시친결에 올라오는 글을 보다...몇년전 아들 땜에 응급실 울고불고 간날이 문득 생각나네요.
신랑은 지방에서 근무중이었고, 저와 울 아들 저녁을 느긋하게 먹고 치우려고 하는데
시누한테 전화가 오대요...암 생각없이 한참을 수다를 떨다 울 아들 넘 조용해서 문득 쳐다보니
(아가들 조용하면 그건 뭔가 일 저지르는 순간인거 아시죠?)
김 안에 들어가는 방습제 있잖아요...그걸 뜯어선 몇개를 먹었는지....입안에, 상위에, 방 바닥에 난리가 났더군요....놀라....시누한테 얘기하고 끊고 동네 내과에 전화를 했더니...그 의사왈~
여기선 위 세척도 안되고 응급 처치도 안되니 얼른 애기데리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더군요...
심장이 쿵~!!!!!!!!
전화를 끊으니 다시 시누 전화와선 119에 전화를 해봤는데...그기서도 얼른 응급실로 가서 위세척을 해야된다 한다고 저더러 얼른 가라더군요...
하늘이 노래지고.....정신을 추스려서 애를 들쳐 안고 정신없이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렸습니다.
인턴선생님인가? 암튼 의사선생님 붙잡고 사정얘기하고 살려달라고 매달렸지요...
울 아들 200여개월 되었을때니.....뭔 일인가 하고 멀뚱멀뚱 저는 좋아라~ 혼자 신나 하더군요..
엄마 심장 떨어지는줄 모르고....
그 선생님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갔다 오더니...교수님 한테 물어봤더니...괜찮다고 아무 이상 없다고 낼 되면 변으로 다 나온다 한다고 그냥 가라대요....
몇번을 확인 하고 그때서야 안심하고 나오는길.....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울 신랑 암 것도 모르고 그때서야 전화와선 왜 집에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그 소리 듣는데....전화기를 붙잡고 대성 통곡을 했어요...
집에 와서 정신 차리고 그 봉투를 보니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 마십시요" 써있네요....크크~
지금요? 울 아들 5살....말도 잘하고 덩치가 좀 작아서 그렇지 영특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가끔 김 먹을때면 그날 생각에 웃음 짓습니다..
님들은 혹? 이런 일 없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