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에구..제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줄 몰랐습니다..ㅠ.ㅠ
많은분들의 충고 감사합니다.
어떤분들은 한심하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분은 잘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저...이혼한거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혼했다고 해서 제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다던지,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다던지 그런것이 아니기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여기에 이혼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많이들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또한 그 사람에게 이혼서류를 가져다 주고 합의이혼이란 것을 하길 원했기에, 근 한달을 기다려 줬습니다.. 사내결혼이고, 또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이혼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것 같아 이혼은 정말 몰래 하고 싶었습니다.지금도 회사에선 저 이혼한 사실 모르고 사내결혼이다 보니 삼실에서도 한번씩 부딪힐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양육권도 제가 법으로 할것 같았으면 벌써 했을꺼고, 그냥 조용히 하고 싶어서 좋은게 좋다고 또 그사람은 내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그정도 배려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사람에게 같이 살면서 입버릇처럼 말한게 있었습니다.
"있을때 잘해줘~~없으면 반듯이 후회할껄?"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말 했었습니다.
근데....얼마전 어른들이 절 찾아 왔었더랍니다..
전 어른들 피하고 싶어 친정에서 지금 생활하니까, 친정부보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친정어머니 어른들 만나시러 나갔더랍니다.
근데..대뜸..." 딸네미 데리고 사니까 좋슈? 딸네미 바람난거 아니예요??"
이러더랍니다. 친정엄마 그래도 말씀 함부로 하는거 아니라며 그 말씀 다 들어주시고 오셨어요..
저 그때 엄마에게 짜증내면서 그랬지요...왜 아무말 못했냐구여?? 친정어머니 말씀이..
" 사람은, 그 우물에 물 먹지 않을 것 같아도, 세월 지나고 언젠가는 그 우물에 물 먹을 수 있다.
지금 감정이 격하다고 해서 막말 다 해버리면, 나중에 너한테 다시 돌아 올 수 있기때문에 그냥 왔다"
이러시더라구여...저여... 사무실에서도 그렇고 남자들은 남자편이더라구여..
물론 그쪽 어른들도 제가 너무 잘해드렸다는건 인정하시더라구여..
그렇지만, 제가 그렇게 의지하고 믿어 왔던 그쪽 부모님께서 절더러 오히려 바람난거 아니냐고..
그렇지 않으면 이혼하자고 말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참...배신감 땡겨집니다..
요즘 그사람 매일 전화 옵니다.
딸아이 목소리 듣고 싶다고, 매일 전화해서 바꿔 달라 하는데, 당췌 딸아이 전화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빠랑은 노는게 재미없다고..엄마랑 놀이 하고싶다고, 전화 받기 싫다고 하네요..ㅠ.ㅠ
딸아이 기억속에도 엄마랑 여행다니고, 놀고 했던것이 더 많나 봅니다..ㅠ.ㅠ
시어른들 뵈러 가면, 시아버지 담배 하보루 사드릴때 참 눈물 납디다..
친정아버지 애기 봐 주시는데도, 담배한보루는 커녕 한갑도 제대로 사드린적 없었는데, 시댁 식구들은 제가 너무 친정에만 신경 쓴다 합니다. 물론, 친정이 회사랑 더 가깝고, 신랑 저녁근무때 친정에서 살았던건 맞는데.. 그래도 한푼도 안드리고 얹혀 살았는데...넘... 싫네요..이젠...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도 아버지 흰머리에 넘 많이 늙으신 모습 보니, 맘이 아픕니다.
저두 이렇게 끌려가는 것이 마음이 아파서, 더는 매듭짓고 싶어서, 마음은 꿀떡 같은데...
아마도 회사를 관둬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두려움에.. 요즘은 가정이 편해야 회사가 편하다는 식의 사고도 많이 가지고 계시고, 또한 삼실에 아직도 보수적인 생각을 많이 가진분들이라, 남자들은 그러데요...제가 참으면 모든것이 해결되는데, 그냥 그런다고...
시어른들 그러데요....
부부관계 안하고도 잘 사는 사람 많다고요...
참고, 참으면 아무문제 안되는데.. 저만 속 끊이고 살면 아무것도 아닌데..
저...이혼 어렵게 결정내렸습니다. 오죽 하면 친정 남동생이 이혼서류 드리 밀어서 이혼했습니다.
그사람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법원까지 오지도 않았을 꺼란 말을 했더니. 그사람 그러데요..제가 너무 못먹고, 잠도 못자고 하니까 안타까워서 서류에 도장 찍었다고 합니다..
미련도 없고, 미움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의 지금 용기없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운동도 하고 취미활동도 하고 주말에 여행도 다니고 , 저 즐겁게 살고 있는데, 가슴한쪽에 그래도 멍처럼 남아 있는것이 있어 가슴이 답답합니다...
사람을 신뢰할 수 없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마져 잊어버리는 제가 너무 싫네요..
아직도 친정부모님은 다시한번 그냥 그렇게 살라고 말은 못하지만, 애기를 생각해서 한번더 생각해 봐라고 말씀하십니다..그 사람은 아직도 전화와설 자기는 결백하다고 말하는데....믿어달라고 , 그러면서 저보고 하는말.. 남자들에 대해 제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이글을 이렇게 올려 여러 남자분을 답글을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생각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한것인지에 대해 확인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남자들 생리에 대해 저또한 잘 모르기 때문에, 전..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산다고 생각했거던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라 생각하고 여태껏 섭섭해도 그러려니...하고 넘어 갔던 거지요...
님들께서 올려 주신 답글을 보니, 역시나...제 판단이 옳았다는걸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에효~~
너무 넑두리 읽어 주시느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