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여러명 사겨봤지만 아직도 남자를 잘 모르겠다.
-_-;; 정확히는...알려고 하지 않는다 하는 거겠지만.
울 남친은 너무 혈기방장한 사내다.
사랑하기 때문에 잠을 자고 싶다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논리를
당당히 펼치기도 한다.
암튼...그 욕망은 내가 겨우 타협을 보고
한동안 이쁘게 지내자 라고 구두로 약속은 했지만..어디까지 갈것인지...
발단은...둘이 있을때였다. 한창 키스하고...부끄..*-_-*
있다가 또다시 잠 문제가 거론되었다.
솔직히 나는...그동안 사겼던 남자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켜주었다.
날 잃을까봐 날 가지지 못했던 남자도 있었다.
하지만 남친은 은연중에 나와 자고 싶다는 펠로몬을 마구마구 풍겼다. ㅠㅠ
결국 나는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기분도 나쁘고 속도 상해서
조금 심한 말을 해버렸다.
...여자가 필요하면 다른 여자한테 가.
-_-;;; 분위기 싸해지고 남친은 일어나 윗옷을 챙겼다.
그 모습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서늘해져서
아이처럼 그를 붙잡고 안아버렸다.
그리고 애교를 부리면서 안놓을거라고 그에게 고목나무에 매미 붙은 것처럼 안겼다. 맴맴...-_-;;
남친은 어이없다는 듯 나 화났다면서도 씁쓸하게 웃으며 나를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정말 화났다고. 니 뺨 때리고 나갔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전에 사귄 여자가 그런 말을 해서
헤어진 적이 있다고 말이다. (-_-;; 아 정말..남친 성질 별로 안좋다..)
-_-;; 그 말을 들으니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나름대로 난 화가 나서 경각심(?) 차원에서 한 것인데
이게 소위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인가?
나는 흐흐 웃으면서 구렁이 담넘어가듯 그 일을 무마했고
남친은 한숨을 쉬면서 우린 다시 평화로운 뽀뽀를 계속 했다. ㅡㅠㅡ
성질도 급하고 한번 화나면 물불 못가리는 성격이지만
내게는 다정하고 가끔 날 가르치려는 구석이 아주아주 다분한 남친.
그래도 내겐 귀여운 곰퉁이다.
앞으론 말 조심 좀 해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