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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이야기] 전화만 오면 난 사오정으로 변신한다..

꼬맹이_주인 |2004.09.20 16:45
조회 275 |추천 0

전 공공기업에서 일을 합니다.. 일명 한국XX공사..

조금.. 조직체계가 딱딱한 곳이죠...

오늘의 사건.... 전화.........

일을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화... 처음일하면 진짜 무서운 놈이죠...

평소엔 잘 들리던 말도.. 왜 전화기만 대면.. 자꾸 멀어지는지...

3년 눈봉사, 3년 귀머거리... 라는 말이 있죠?

전 이곳에서 2주째 귀머거리입니다..

오늘.. 전화가 왔더랩니다...

 

누군가 : 박병주(가명)과장... 머라머라...

나 : 지금 잠깐 자리를 비우셨네요~ 조금후에 다시해보세요~

누군가 : 또, 박병주과장... 궁시렁 궁시렁...

나 : 죄송합니다.. 자리에 안계시니까.. 연락처를 말씀해주시면 전해드릴께요~

누군가 : 또... 박병주 과장... 지랄지랄...

나 : (이넘도 나처럼 귀에다 머 박았나..ㅡㅡ^) 버럭!! 과장님 핸드폰 번호 가르쳐 드릴테니깐..

       한번 전화를 해보시겠습니까? 011-XXX-XXXX이니까.. 전화해보세요~~

누군가 : (발끈!!) 나 박병주과장인데... 네 이놈 들어가면 보자!!!

나 : .............. (난 공황상태...) 네.. 안녕히 들어가세요~~ (뭔말인지..??)

 

.... 방금 한참 옆에서 지랄거리다 가네요...

에혀~~ 언제 내 귀때기는 제 구실을 할런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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