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쫌할꼄해서 대방역을 지나 걸어가는중에
대방 현대 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에서 어쩐 젊은 할머니 한분이 넘어지셨다가
일어나는걸보았고 운전기사 아저씨가 옆에서 서서 보는걸봤다....
무슨일인가 봤더니
몸이 빠르지않는 60대 할머니가 버스 뒷문으로 내리려는순간 차가
출발하여 버스 손잡이를 잡은채
뒤로 확넘어지신거다
운전기사 아저씨는 괜찮냐고는 물으면서 일으켜세우지않았다...
순식간에 605번 뒷차가와서 그 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 뒷차를 타고 가버리고
주위에는 아무도없고
기사아저씨랑 그 할머니랑 두분에 계셨다
할머니는 겨우 일어나 엉거주춤 걸어가셨다...
버스 기다리는 벤치에 앉아서 있고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뭔가를 적어주는듯했돠
난 병원에 근무하는사람이고
저런씩으로 해서 사리분별잘못하는할머니들
결국은 자기돈내고 치료받아야하는 우수운꼴을 봐온지라...
일단 112에 신고해서 이러저러한데 어디다가 신고를해야할지몰라서 전화를했다고했돠
대방파출소로 연락을 취해서 순찰차를 보내드리겠다고했돠...
난 급히 가서 제가 경찰에다 연락을 취햇으니깐 잠깐기다리시라고했더뉘
운전기사아저씨가...
아니 아가씨가 뭔데 남의 일에 참견이냐고...
승객들도 다있고 내가 도망이라도 갈려고 그러는 거 같냐고...
그땐 나도 움찔했돠..
할머니에게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교회 예배순서 적힌종이)를보니
세상에 아저씨 이름도 알아보기 힘든 악필이고
무슨전화번호가
010-9580 이렇게 7숫자만있는가...
난 내가 잘못본줄알고 아무리 다시확인해도 010으로 시작하는 7글자만있었돠..
할머니 그 벤치에 앉히고 어디 다녀오시는길인가 물어보니
교회다녀오시는길이라하셨다
할머니가 차번호 쫌적어 달라해서 그 숫자 적어놓은 곳옆에 차번호 적어드렸돠
아직 경찰이 도착하지않았다
집에 누구랑 사시냐니깐 혼자 사신다 하셨다
그러는와중...
운전기사 아저씨..
이 것보슈~~!!
그렇게 할일이 없쓔...따른데나 신경쓰슈....
할일이나 하슈....집에나 가슈~~!!
첨에는 내가 병원에서 근무해서 그런다니깐...
참 할일없는 사람도 다보겠다고 집에나 가란다...
더이상 상종하기싫어 할머니께 물었다
아드님이나 따님계시냐고 아들이 신대방동에 있다하셨다
혹시 아들이 망나니나 아닐까싶어 죄송하지만 아드님뭐 하시냐니깐
전도사님이란다..
이놈의 경찰 아직도 안온다..
아저씨 자꾸 나보고 가란다....
이젠 대꾸도 안했돠...
날도 춥고...
나도 쫌 떨렸돠..
그 할머니 엉치쪽해서 점점더 아파진다고....
일단 움직이시지말라고...
병원 가셔야할꺼같으니깐 아드님한테 전화하자고하니깐
전화기가 없다고해서 제가 전화드린다니깐
아들 놀랜다고 하지말란다
할머니 어차피 지금 병원가서 엑스레이 사진찍고하시면 보호자 잇어야된다...
제가 아드님께 전화드딜테니 번호말해달라...
밤10시가 넘었는데 잘준비할껀데 놀랜다고 자꾸 안가르쳐 줄려고하신다
결국 아드님께 상황이 이래서 지금 보라매병원으로 가실꺼고
할머니 전화기가없어서 연락드린다고하니깐
감사하다고 끊었돠
결국 경찰은 왔고
경위조사하는데..
이놈의 운전기사...
다내리고 넘어졌단다...
할머니 화가나서 언제 그랬냐고....
내가 빤히 쳐다봤다...
그랬더뉘 경찰이 제대로 말하라고 하니깐 그제서야 아무말안한다
경찰은 운전면허증달라고해서 적고 할머니 신분증가지고 적고
할머니 겨우 일어나 걸어서 경찰차타고 보라매병원가셨다
나는 저는 이제 가도 되죠하고 왔다
오는 내내 생각했돠...
만약 내가 신고 안햇으면 어떻게되었을까
혼자 사시는 할머니 7자리밖에 안적힌 핸드폰번호
아프면 내일이라도 입원하면된다고 큰소리치는 운전기사 아저씨
나보고 그렇게 할일이없냐고 큰소리 치는 운전기사 아저씨
내가 괜한일했나 하는생각도 들었다
근데 아마도 내가 신고안했으면 할머니 제대로 치료못받으셨을꺼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그런분들 많이 봐왔으니깐
근데 따른데나 신경쓰라는 아저씨목소리가 자꾸 귀에 맴돈다..
잘한거 같은데....왜 자꾸 찜찜한기분이 드는걸까?
☞ 클릭, 오늘의 톡! 우리는 반드시 만날 운명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