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醜面游龍 (67)

솔아 |2004.09.21 09:07
조회 674 |추천 0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합장배례를 하는 것을 보게 된 연아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데...

“모두들 그만하시오.” 영충이 소리쳤다. 그러자 사람들은 배례를 그만두고 전부 연아를 향하여 기도하는 것이었다. “주공의 기강이 사 좌불로 나뉘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부처가 현신하시었다고 그런 것입니다.”

“오! 사좌였다는 게 사실이오?”

“그렇습니다. 사방에서 주공을 향하여 기를 흘렸습니다.”

“음..... 이제 거의 극성이 이른 모양입니다.”

“경하 드립니다.”

“아직 멀었는데 무슨 말씀이십니까? 기뻐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멈니다. 이제 통증도 멎었고 유혼교가 금지로 삼은 곳으로 가봐야겠습니다.”

노인의 길 안내를 받으며 유혼교가 금지로 삼고 있었던 곳으로 향하는데 노인이 굴이 없어졌다고 당황해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유현교도들이 굴을 무너뜨릴 때 같이 무너져 버린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이 광장 쪽으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어서 오던 길을 되짚어가게 되었다. 오는 도중에 연아는 한곳을 쳐다보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잠깐. 이 부근 이었습니까?”

“여기 정도였는데 굴이 없어지고.....”

“음..... 여기에서 이상한 기운이 뻗치고 있는데......” 연아가 장심을 석벽에 대고 운기를 하여 보았다. 그 깊이는 알 수 없었지만 멀지 않은 곳에 공명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공간이 있음이 분명하지만 파고들어갈 수가 없으니.... 연아는 그냥 포기하고 광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광장으로 돌아오니 벌써 십여명을 인솔하여 빠져나가고 사십여명이 이제나 저제나 자신들의 차례가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통로를 빠져나가도 석벽을 오르기에 너무 쇠잔해진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 올릴 것 인가? 하지만 청룡단원들이 칡넝쿨을 걷어 밧줄을 만들고 그 끝을 고리로 만들어 가슴팍에 걸어 메어 한사람씩 끌어 올리려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한나절이 지나서야 겨우 다 끌어 올려 흑옥곡을 벗어나 은자한냥씩 주어서 갈 길을 가도록 해 주었다.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사흘이 지나고 전부 내보내고나자 연아는 입구를 막아 버려 다른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도록 해놓고 신의의 모옥으로 돌아왔다.

모옥에 도착하니 아주 반가운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신의와 취개가 모옥에서 기다렸던 것이다.

“고생 많았네.”

“그동안 어찌 지내셨습니까?”

“흠.... 아주 많은 일이 생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다녔지만 큰 수확을 걷지는 못했네.”

“무당이 거의 전멸 지경까지 갔었는데 개방이 큰 피해를 감수하고 도와서 겨우 명맥을 이은 것 같아.”

“그럼 ...”

“무당장문 석진자가 죽고 그 사제 우진자가 장문직을 승계했는데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삼십년은 걸릴 듯 하네... 다행히 유혼교도 큰 타격을 입고 패주했는데 한동안은 조용하겠지.....”

“이곳에서도 유혼교도들이 장보를 발굴하려 애를 썼던 모양인데 이번에 유혼교의 호법 둘을 다행히 처치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잡아서 일을 시키던 사람들이 유혼교에 다시 잡히지 말아야 할 터인데 그들을 어찌할 수 없어 은자 한 냥씩 주어 고향으로 돌려보내었습니다.”

“그야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

“유혼교주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도 무당이 거의 궤멸되고 소림에도 자네가 없었으면 무당과 진배없었을 정도니 그들의 세력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 두렵네.”

“다른 문파에는 별일이 없었습니까?”

“이번에 제일 피해가 큰 곳이 무당이고 다음이 개방인데 개방도 육결제자들이 거의 전멸하였으니.....”

“음.... 심각하군요.”

“그런 셈이지...”

“신의님께서 한번 도와주셔야 할일이 있는데....”

“무슨 일인가?”

“영충이 또 고독에 중독 되었습니다.”

“흠.... 어디 이리와 보게나.” 영충이 다가서자 손목을 잡고 맥을 짚어 본다.

“그렇군. 예서는 어쩔 수 없고 또 루주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까?”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영충과 혼약한 여자가 있으니 그녀의 도움을 청하면 될 것입니다.”

“그거 다행한 일이로군.”

“사실 영충이 자진해서 그녀의 고독을 받아내어 중독된 것이거든요.”

“어쨌든 악랄한 집단이야.”

“이번에 많은 피해를 보았으니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 입니다. 이때에 전 무림을 규합하여 대처해 나가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지 않겠습니까?”

“무림을 규합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 그것이 큰일이지......”

“자네 무공이 완전히 회복되었는가?”

“예, 다행히.... 그리고 한층 깊어진 듯 합니다.”

“그래.... 내게 남았던 마지막 공청석유가 다 자네 뱃속에 들어가 버렸어. 그러니 그 정도 효력은 있어야지.”

“................. ” 연아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냥 신의를 바라보았다.

“우리 모두들 자네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네. 강호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서는 절대자가 필요해. 그 절대자가 자네가 될 수 있음이야.”

“제가 무슨 힘으로 절대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자네라면 충분하지.... 지금 강호에 자네와 내력을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삼성 사제 밖에는 없을 걸쎄...”

“이제 절대자의 출현이 이루어지면 강호의 안녕을 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야. 때를 놓치면 그땐 또 암흑기가 도래 할 것이네.”

“음..... ”

“이제 부터가 정말 위험한 시기가 될듯하네.”

“어찌됐든지 유혼교의 수뇌들을 소탕하여 화근을 제거하여야 하니 노형님의 수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알겠네. 내 유혼교의 적굴을 빨리 수배하여 확인되면 기별함세.”

“그리고 우리 장문이 자넬 한번 만나야겠다고 하네.”

“시간만 정하시면 제가 달려가겠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 여유를 두고 한번 만나보게. 큰 힘은 못되어도 많은 도움은 될게야.”

“노형님의 배려에는 그저 감사하다고 말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 그럼 오늘 한번 술을 사게.”

“얼마든지요.”

“아! 여기에도 좋은 술이 있지. 저 술 귀신이 좋아할 술 바로 주귀(酒鬼) 내 열병정도 보관한 게 있으니 한번 마셔볼까?”

“아니? 신의께서 그 귀한 주귀를 열병이나 가지고 계신다는 말씀입니까?”

“그 정도야 가지고 있지. 오늘 내 기념으로 전부 내놓겠네. 조금 아깝긴 하지만......” 신의가 벽장 깊숙한 곳에서 오지항아리 열개를 꺼내어 놓았다. 그리고는 소동이 준비한 벌겋게 달은 흙덩이 두개를 식탁에 놓고 작은 방망이로 흙덩이를 두드려 깨었다. 그러자 향기로운 냄새가 모옥 안을 가득 채웠다. “음..... 잘 익혔군..”

흙덩이 속에는 커다란 오리가 통째로 구어져 노릇노릇하게 향을 풍기고 있었다. 전부들 식탁에 둘러앉아 주귀 항아리의 뚜껑을 제거하니 기막힌 향이 번져온다, 달콤하기도 하고 싱그러운 과일향 같기도 한 주귀의 향내음이 번지자 벌써 취개의 입에서는 침이 흐르고 있었다. 취개는 참지 못하고 오지항아리를 빼앗아 들더니 “실례하겠습니다.” 한소리만에 입에 대고 항아리 째로 입안에 들이 붓는 게 아닌가? “아니? 무지 독한 술인데...”

“캬아아” 한 항아리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들이 부은 뒤에야 입을 떼는 취개. “맛있는가?”

“후아, 이건 신선들이나 맛볼 수 있다는 건데 제가 한 항아리를.... ”

“여기 아직 많으니 그럼 오늘은 우리 모두 신선이 되 보자구.”

두어 식경이 지나자 오리 두 마리는 뼈만 남겼고 주귀도 모두 빈 항아리가 되어 뒹굴고 있었다. 그 독한 술을 모두 마신 신의와 취개, 그리고 영충과 연아 모두가 술기운에 정신을 못 차리고 횡설수설하게 되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전부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힘들게 움직이다 쉬지도 못하고 독한 술로 달래었으니 한나절을 술에 취하여 깨지 못하고 취한 상태로 보내었으니.....

“음.... 너무 취했었나 보군.” 신의가 전부에게 뭔가 한 사발씩을 주어 마시니 속이 시원해지는 게 머리 속까지 한꺼번에 맑아지는 듯 하였다.

“자네와 같이 온 청룡단원들은 어디에서 수련한 친구들인가?”

“루주가 비밀리에 조련한 친구들인데 지금 구출한 사람들을 멀리까지 보내어 자기들의 갈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니 아마 내일쯤에는 모두 돌아올 것입니다.”

“음... 루주의 안배가 치밀한 데가 있긴 했었는데 그런 인재들까지 길러놓다니 정말 용의주도한 사람이야.”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기운찬 하루를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정말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쓸 수 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더욱 힘을 내서 쓸것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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