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버리는 형철 선미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한다 형철이 나간고 어느새 밖은 캄캄해져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형철은 불커진 자신의 집을 바라보
며 중얼거린다
"그래 다시는 오지마라 나에게 돌아올거 아니면 선미넌
날 잊을수있니 난 자신없는데..."
선미의 체취가 남은 집에 들어갈 자신이 없는 형철은 다른곳
으로 발길을 돌리고
늦은밤 선달의 집에 누군가 요란하게 초인종을 누른다.
선달은 짜증스러운듯 현관쪽으로가 누구세요 라고 말하
고... 아무대답이 없자 문을 살며시 열어본다. 문을열자
형철이 몸을 가눌수없을 정도로 취해 주저앉자있다.
"야 윤형철 너 왜그래 왠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형..... 내가 좀 마셨어"
술에취한 형철을 부축하여 소파에 앉게하고 물한잔을 가
지고와 형철을 먹게한다
"형철아 무슨일이야 선....미 안왔니"
"선.........미 왔........지 그런데 형 내가 선미보고 그냥 가버
리라고 했어 날 찾아온 그얘보고 많이 보고싶었는데 그얘
보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쫓아냈어 지....금 들어....가면 선
미 흔적이 남아있어 견딜수 없을것같아 오늘만 여기서 자고
갈께 미안 형 다........시는 선미때문에 괴로워하지고 힘들어
하지도 않을거............야"
눈가에 눈물이 맺힌 형철은 소파에 쓰러진체 잠이든다. 이를
바라보던 선달은 착찹한 심정을 감출수없다.
"그....래 임마 오늘만 괴로워하고 내일부터는 돌아와라 예전의
윤형철로"
그렇게 형철에게 아팠던 시간은 어느덧 20일이 흘러갔다.
형철은 예전과 다르게 얼굴에 웃음을 잃어버리고 무표정
하고 차가운 얼굴로 사람들은 대했다. 선미또한 웃음을
잃어버리고 부모가계신 미국으로 돌아가기위해 출국 준비
를 서두르고 있다. 변함없이 방송국으로 출근을 하는 형철
방송국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형철에게 인사를 한다. 형철
은 인사를 받지않고 그대로 사람들을 지나간다.
"어..유 이사님 무서워서 방송국 다니겠어"
"그러게 요즘 사장님이 사람들을 잡는다며 마구 쪼아댄다
데... "
형철이 지나가자 모두들 쑥덕거리고 사장실로 들어선 형
철은 주희의 인사도 받지않은체 사장실로 들어간다.
주희는 살얼음같은 형철을 상대하기가 힘들어진다.
사장실문을 노크하고 들어가는 주희 형철에게 차잔을 내
밀고... 머믓거리다 선미얘기를 한다
"저....사장님 드릴말씀이 있는데"
"하십시요 유주희씨"
"저........선미가 미국으로 돌아가요 "
선미란 말에 잠시 얼굴표정이 변하더니 다시 이성을 찾고
주희를 본다.
"유주희씨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말은 삼가하십시요
나가보세요"
주희 사장실을 나가고 형철은 일손을 놓은체 창가쪽으로가
만원경을 내어 선미가계쪽을 바라본다. 오늘도 자리에없는
선미의 모습을 찾는 형철 그런데 오늘은 선미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만원경렌즈를 통하여 선미를 바라보는
형철 당장이라도 달려가 물어보고싶다. 날두고 미국으로
갈건지 그렇게 떠나면 윤형철이란 사람을 잊을수있는지
"선......미야 많이 말랐구나 아프지마 니가 아프면 내가슴
이 더아파진다. 널 하루도 잊은적이 없는데 넌 내생각을
조금이라도 하는거니 만원경을 통해 보이는 너의 모습이
너무도 가까이 있는데 만질수도 안을수도 없는 현실이
싫다"
더이상 보지않으려는듯 만원경을 치우는 형철 의자에 앉은
체 한손으로 눈을 가린다. 한편 혜린이 가계에 있는 선미는
방송국쪽을 응시하며 형철의 모습을 그려본다. 늘 환하게 웃
던 형철을 자신이 웃음을 빼앗은것같아 괴로운 선미 이런
선미의 모습을 안스럽게 바라보는 혜린은
"너 정말 미국으로 갈거니 "
"이모는 다결정났는데 왜자꾸 물어 가야지 이곳에서는
살수가 없을것같아"
"형철이가 아직도 널 기다리는데 너도 형철이 좋아하잖아"
"이모 그사람얘기는 그만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야
흘러간 시간만큼 잊혀질거야"
선미는 혜린과 헤어진뒤 조금만한 가방을 들고 미국으로
가지전 여행을 떠난다. 혜린의 가계에서 선미가 나간뒤
형철은 선미를 찾으러 온다.
"형철씨 "
"선미 어디있죠 선미는 진짜 미국으로 떠나는 겁니까"
"좀 앉자요 차마실래요"
"아니요 말해주십시요 선미 어디있습니까 가기전 꼭
물어보고싶습니다. 선미와 나의 사랑이 아무것도 아
니였는지 그걸 버리고 미국으로 갈수있는지"
"형철씨 선미 방금 여행을 갔어요 일주일뒤에나 올것
같아요"
"여행이라니요 어디로"
"그건 나도 몰라요 기차를 타고 간다는것 밖에는"
형철 혜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기차역으로 선미를 찾으로
간다. 역에 도착한 형철은 정신없이 해매며 선미의 모습을
찾는데 어디에도 선미의 모습은 찾을길이 없다. 그시간 선
미는 기차를 타고 목적지도 없이 떠나간다.
방송국 로비에 앉자있는 주희,선달,우진,영미 는 형철과 선미
얘기를 한다.
"요즘 사장님 얼굴보기가 무서워"(주희)
"그러게 방송국 전체가 살얼음판 같다니까"(영미)
"우리가 이해하자 형철이 사는게 사는거겠니 이제 선미씨
도 미국으로 가버리면 형철이 불쌍해서 어쩌냐"(선달)
"바보가 아니라면 그전에 잡아야죠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놓치면 바보죠"(우진)
"어유 독한 기집얘 진짜 미국으로 갈려고 소속까지 다밟아
놓고 "(주희)
모두들 형철과 선미를 생각하며 한숨을 내쉰다. 형철은 한
참을 기차역에서 선미를 찾아해매다 방송국으로 돌아온다.
방송국으로 들어온 형철은 로비에 앉자있던 사람들을 발견
하고 그냥 스쳐지나간다. 우진이 일어나 형철을 쫓아간다.
"사장님 얘기좀 할수있을까요"
"나중에 하면 안될까 지금은 피곤한데"
"어제까지 바보같이 살겁니까 이제는 마음 움직이는대로
행동할때 아닙니까 사장님이 이렇게 자신감이 없는 사람
인줄 몰랐습니다."
"무슨얘기를 하고싶은거야 김우진"
"선미 떠나기전에 잡아요 놓치고 나서 평생 후회하지말고"
우진의 말에 대꾸없이 사장실로 올라오는 형철 어디있는줄
만 알면 찾으러가겠는데....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형철
은 밖이 컴컴해질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 앉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