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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덜...라면..

블루라벨 |2004.09.22 13:00
조회 208 |추천 0

난 라면이 참 싫다..

많은이들이 어떤날은 라면이 생각나네..하나..

난 먹을게 없어 죽지 못해 먹는게 라면이다..

 

잠시 나가서 공부했을때 집 생각에..그리고 아련한 향수에

코리아 타운 가서 매울법한 라면과 만들어 파는 김치며 마늘 장아찌("하아~ㅋㅋㅋ)..들을 사와

출처 불분명한 고춧가루 팍팍 풀어 질질 짜며 먹곤 했는데..

들어와서는 최대한 멀리두려 인연을 끊었었다..

 

혼자 있을때 대충 끓여 후루룩 금방 먹는게 라면이라..

라면은 내 서글픔의 대상이기도 하다..

 

내 집은 거의 오픈 하우스 수준이라(며칠씩 묵어가곤 한다..우리집 방침이..하고 싶은거 있음 개의치

말고 마음껏 누리라는(실은 누리려고 해도 누릴거 쥐뿔없다만..) 주의이가 때문에..)

지인들이 자주 들리는 편이다..

가면서 다들 고맙게도 장 한꾸러미씩 봐주고 가곤 하는데("다음엔 뭐 좀 사놔라.." 이런 뜻이겠지..)

거기에 빠지지 않는게 이놈의 라면이라니..

 

먹진 않아도 냉장고가 그득그득 차야 기분이 좋아지는 성격이다..

한 이주되면 다 버려야 하는데도 마트가는 날은 기분이 참 좋다..(정신병일수도.ㅋㅋ..테클 사양함당.)

어머니 전화하셔서 먹을 만큼만 사서 두라고 하시나..

아무리 적게 사도 남게 되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쓰레기 봉투값이 더 많이 든다..씨앙~

 

며칠전 쌀을 샀다.

쌀은 어머니가 사두고 가시는지라 그동안 내가 산적이 없었는데..

쌀도 떨어졌고 해서 자주 먹지도 않는지라..좋은걸로 산다고..

뭐 현미 흑미..뭐 여태여태 오만 잡다한거 다들어 간 걸루 큼지막한걸 샀더니..

헐~쌀에 섞어 짓는 것인게다..

 

정작 쌀이 없어 밥을 못 먹고 있다...(요즘은 야근 안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는데..)

이젠 아침으로 콘프레이크는 질릴대로 질린지라 보기만 해도 토 쏠린다..

병원에서 위궤양 나을때까진 삼시세끼만이라도 먹으라고 하야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된장..저기서 히벌쭉 웃는게 라면이다..

오늘 아침도 벌컥벌컥 그냥 들이마셨다..

 

난 전생에 라면의 노예이지 않았나 싶다..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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