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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과의 로맨스 [12] 사랑의 맹세

미니미니 |2004.09.24 11:12
조회 1,778 |추천 0

"응 알았어. 곧 갈께. 알았다구."

 

 

곤란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태윤의 옷깃을 하연은 단단히 여며 주었다. 내일이 결혼식이라고 태윤의 친구들이 준비한 파티에 주인공인 태윤은 9시인 지금까지 못가고 있었다.

 

 

"친구들 서운해하겠다. 얼른가. 내일 보자."

 

 

하연이 외동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서운하실꺼라고 하루종일 하연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준 태윤이었다. 하연은 고마움을 가득담아 태윤의 등을 떠밀었다.

 

 

"내일이면... 이렇게 밤마다 헤어질 일도 없겠지. 모든 아침과 밤을 함께 하는 거야, 그치?"

 

 

태윤이 아쉬운 듯 하연을 당겨 안으며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하연도 팔을 둘러 태윤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재회한 후 많은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고, 또 오랜 기간 동안 연애를 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태윤과 하연은 이렇게 서로를 안고만 있어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진짜 이제 가. 내일 봐. 술 너무 많이 마시지말고..."

 

 

다시 울려대기 시작한 전화벨 소리에 하연이 태윤을 밀어내며 말했다. 태윤은 하연의 손을 다시 한번 꼬옥 잡은 후 손을 흔드려 차에 올랐다. 태윤의 차가 멀어져가는 것을 보며 하연은 아파트 입구로 걸어들어왔다.

 

 

 

"태윤이 갔니?"

 

 

씻고 화장대 앞에 앉아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어머니가 들어오셨다. 하연은 빗을 내려놓고 침대에 나란히 어머니와 함께 앉았다.

 

 

"짐을 다 쌌어?"

 

 

식을 마치고 4시 비행기로 스위스로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이미 짐은 차에 다 실어둔 상태였다. 하연은 신혼여행 후 태윤의 집으로 옮겨갈 짐꾸러미를 가리키며 살짝 웃었다.

 

 

"우리 하연이....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한다. 아빠엄마 걱정하지 말구."

 

 

어머니는 가만히 하연의 등을 안으며 말했다.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너는 아빠와 엄마에게 너무나 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었어.

 

 

이렇게 급하게 결혼하는게 많이 아쉽지만 태윤이라면 하연이 너를 꼭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아빠엄마가 하연이 이렇게 많이 사랑하는 거 잊으면 안돼."

 

 

어느새 자신의 어깨가 어머니의 눈물로 젖어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태윤이라지만 이렇게 어린 딸을 결혼시키는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하연은 짐작할 수 있었다.

 

 

"걱정마세요, 엄마. 하연이 아빠엄마께 받은 사랑으로 잘 살꺼예요."

 

 

그날 밤 하연은 어린시절 귀신이야기를 읽은 후 무서울 때마다 그랬듯이 부모님의 사이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귀신이야기를 읽고 나면 어둠 속에서 무언가 나오지 않을까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한손에 아빠, 한손에 엄마 손을 잡고 있으면, 부모님의 다정한 팔베개나 숨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곤 했다. 그 어린시절처럼, 결혼전야의 불안함도 잊고 하연은 이내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다.

 

 

 

 

"준비 다 한거야? 현재 지금 차 빼러 갔는데.."

 

 

"응. 다 됐대."

 

 

"와~ 진짜 예쁘다. 태윤씨 샵에서도 넋이 나갔는데 오늘 식 올리기 전에 기절하는 거 아냐?"

 

 

"야~"

 

 

평상시에 잘 하지 않아서 어색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화장을 한 하연은 무척 아름다웠다. 크고 맑은 눈이 더 또렷하게 부각되도록 머리를 틀어올리고 면사포를 쓰고 드레스를 입은 하연은 누가봐도 아름답고 행복한 신부였다.

 

 

 

 

태윤은 부모님과 함께 하연이 언제 신부대기실에 도착할까 이리저리 살피며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맞은편에는 휠체어에 앉은 하연의 아버지와 그 옆에 선 하연의 어머니가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축하해요."

 

 

익숙하면서도 기분 나쁜 목소리가 들렸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곤주가 건장한 사내 둘을 뒤에 세우고 태윤의 앞에 서있었다. 식장 입구에 서있던 하객들 중에도 곤주를 알아보고 수근대는 사람들이 있었다.  

 

 

"고맙지만 네가 여기 나타나는 것 자체가 축하라는 느낌이 안드니 돌아가줘."

 

 

이내 언짢은 표정을 짓는 양가 부모님을 막아서며 태윤이 곤주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태윤의 말에 잠시 눈빛이 흔들리던 곤주가 태윤에게 한발짝 다가서서 귓가에 속삭였다.

 

 

"결혼식에는 원래 검은색 정장을 입고 오는게 아니라더군요. 행복할 수 있을 때 많이 행복하세요. 그리고.... 행복에 젖은 신부도 깨지지 않게 잘 보관하시구요..."

 

 

곤주가 태윤의 예복 깃을 톡톡치며 말을 마치고 뒤로 물러서자 향수 냄새가 짙게 퍼졌고 곤주의 뒷편에 천사같은 하연의 모습이 보였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드레스 자락을 들고 대기실로 향하던 하연은 곤주가 입가에 웃음을 띄며 자신 쪽으로 돌아서자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찰나의 행복 마음껏 즐기시길 바래요."

 

 

곤주는 하연의 옆을 스쳐지나가며 속삭였다. 곤주의 향수내음과 그 뒤를 따르는 사내들의 눈빛에 하연은 현기증이 났다. 이내 태윤이 성큼성큼 다가와 하연을 살짝 안으며 부축했다.

 

 

"...신경쓰지마. 아무일도 아니야."

 

 

태윤의 도움을 받으며 대기실로 들어온 하연은 친구들과 친척들의 축하를 받으며 애써 곤주의 말을 잊으려 노력했다. 사진사가 들어와 태윤과 몇 컷을 찍은 후 친구들과 함께도 사진을 찍었다.

 

 

"예식 시작 10분 전입니다. 모두 식장으로 이동해주세요. 신랑은 입구에 대기해주시구요."

 

 

식장 도우미의 말에 친구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문을 빠져나갔다. 혼자 남은 태윤이 하연의 어깨를 잡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정말 예쁘다. 설마 날개옷이 되어 도망가버리지는 않겠지."

 

 

태윤의 말에 하연은 살짝 웃으며 태윤의 팔을 잡았다.

 

 

"그럴리가요. 너도 오늘 진짜 멋져."

 

 

아닌게 아니라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는 예복도 태윤에게는 놀랄만큼 잘 어울려서 더 기품있어보였다. 식장에서 태윤을 처음 본 친척과 친구들도 태윤의 멋진 모습에 한숨을 쉴 지경이었다.

 

 

"....식장에서 봐. 사랑해."

 

 

태윤이 도우미의 재촉에 살짝 뺨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하연은 손을 살짝 흔들며 태윤을 배웅했다. 잠시 자리에 앉으려는데 다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 잊은거.....태...민아...." 

 

 

검은색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약간 핼쓱한 얼굴의 태민이 대기실 안에 한걸음 내딛은 채 서 있었다. 하연의 모습에 잠시 할말을 잊은 듯 서있던 태민이 이내 정신을 차린 듯 입을 열었다.

 

 

"누나....결혼 축하해. 진짜...아름답다.."

 

 

"태민아...와줘서 고마워. 축하해줘서...고마워..."

 

 

태민의 핼쓱한 얼굴에 하연은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예전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건내고 위로를 하기에 태민은 너무 멀리 가 있었다. 

 

 

태민이 떨리는 손을 들어 하연의 면사포를 고쳐주었다.

 

 

"많이..생각했어.... 누나 진짜 사랑하지만... 누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형이라면 축복해주는 것이 맞겠지...

 

 

많이...사랑했어...누나... 꼭 행복해야해... 아프지말고 상처받지 말고 꼭 행복해줘...."

 

 

하연은 눈물이 그렁그렁 담긴 눈으로 고개를 끄적였다. 태민은 조심스레 손을 내밀어 하연을 살짝 안았다. 태민의 심장소리가 하연의 귓가에 들려왔다.

 

 

"신부님 입장하실 시간입니다."

 

 

도우미의 말이 들려오자 태민은 하연의 놓아주며 대기실 문을 열어주었다.

 

 

"누나...행복해...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께."

 

 

태민의 손흔드며 웃는 모습이, 눈에서 눈물이 투둑하고 떨어지는 모습이 대기실 문이 닫히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식장 입구에는 휠체어를 탄 아버지와 곱게 한복을 입은 어머니가 서 계셨다. 하연은 눈물을 참기 위해 숨을 들이마쉬며 그 옆에 섰다.

 

 

"신부 입장!!"

 

 

사회의 말과 함께 하연의 가족은 식장 안으로 발걸음을 떼었다.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광경에 식장 안의 하객들은 모두 숙연해졌다. 혼주석에 앉은 태윤의 부모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하객들도 모두 일어나 조용히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드디어 태윤에게 다달은 하연의 아버지는 얼굴의 땀을 닦으며 하연의 손을 태윤의 손에 넘겨주었다.

 

 

"내 목숨과도 같이 사랑하는 딸이야. 꼭 행복하게 해주게."

 

 

"네, 장인어른."

 

 

태윤은 씩씩하게 답하며 하연의 손을 잡고 주례 앞으로 걸어갔다. 하연은 자꾸만 눈물이 나와서 주례사를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신랑 윤태윤 군은 이하연 양을 아내로 맞아들여 평생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아끼며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단호하면서도 힘있는 태윤의 목소리가 식장에 울렸다.

 

 

"신부 이하연 양은 윤태윤 군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평생 가난할 때나 부유할 때나,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믿고 따르며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맹세합니다."

 

 

"엄숙한 이 맹세로써 윤태윤과 이하연 두 사람의 결혼이 성사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주례사의 선포에 태윤이 하연의 눈물을 닦아주며 입을 살짝 맞추었다. 두 사람은 반지를 나눠끼고 부모님과 하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축하공연으로 태윤의 밴드친구들의 연주가 이어지고 두 사람은 웃으며 친구들이 뿌려대는 색종이들 사이를 뚫고 아치형 입구를 향해 퇴장했다. 막 아치를 퇴장하려는 찰나 태윤의 친구들이 그 앞을 막아섰다.

 

 

"저희는 신랑 친구의 대표로서 이 문을 통과하기 위한 세 가지 시험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태윤과 하연을 보며 그들을 싱글대며 말을 이었다.

 

 

"첫째!!!! 신랑은 신부에게 입을 맞추십시오. 농도가 약할 경우 몇번이고 다시 시행하겠습니다."

 

 

태윤은 싱긋 웃더니 하연의 허리와 어깨를 안은 채 버둥대는 하연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태윤의 내음과 입술의 느낌에 하연은 버둥거림을 멈추고 태윤의 팔 안에서 축 늘어져버렸고 진한 키스씬에 친구들은 침을 삼키며 쳐다보고만 있었다.

 

 

입술을 떼고 하연을 부축하며 브이를 그리는 태윤에게 졌다는 듯이 친구들이 탄성을 보냈다.

 

 

"흠흠...부끄러움을 모르는 신랑입니다. 누구 친구인지...

 

 

그럼 둘째!!! 신랑은 신부를 안고 일어났다 앉았다를 5번 반복하며 '오늘밤이 기대된다!'를 외쳐주십시오."

 

 

친구들의 엉뚱한 요구에 태윤은 살짝 망설이더니 이내 하연을 안고 앉으며 큰 소리로 외쳐댔다.

 

 

"오늘밤이 진~짜 기대된다!!! 오늘밤이 진~짜 기대된다!!!"

 

 

하연은 얼굴이 빨개져서 반복하는 태윤의 품에 속수무책으로 안겨있을 뿐이었다.

 

 

 

"네에~ 대단합니다, 신랑. 그럼 마지막 시험입니다!!!

 

 

신부님, 신랑의 손을 잡고 만세삼창하며 '바람피면 죽는다!!'를 외쳐주세요."

 

 

하연은 잠시 머뭇대다가 이내 태윤의 팔을 잡고 힘겹게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외쳐댔다. 태윤은 어이없어 하며 웃더니 세번을 마친 하연을 잡고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주인님~"

 

 

이라고 말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그럼 신혼여행 잘 다녀와~"

 

 

사진촬영과 폐백, 피로연을 마친 후에 두 사람은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공항으로 향했다. 잘 다녀오라며 인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미라와 수정, 현재가 무언가를 건내주었다. 태윤의 친구들도 무언가 곱게 포장한 선물을 건내주었다.

 

 

드라마에서 보던 깡통이 달리고 와이퍼에 장갑이 꽂힌, 화려하게 장식해놓은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동안 두 사람은 이제 끝났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훗..아까 진짜 웃겼어."

 

 

식장에서 퇴장할 때 일을 떠올리며 하연은 태윤을 보고 웃었다.

 

 

"짜식들, 괜히 내가 곤란할 일만 시키고... 앞으로 결혼할 때 다들 평탄하게는 못갈 줄 알어."

 

 

태윤은 괜시리 입을 삐쭉대며 대꾸를 하다가 하연의 활짝 웃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어깨에 팔을 둘렀다.

 

 

"그런데 얘들이 뭐길래 꼭 차안에서 풀어보라고 했지?"

 

 

친구들이 준 선물을 흔들어보며 하연이 궁금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풀어보자."

 

 

"와~ 예쁘다."

 

 

어디서 들었는지 친구들은 각종 목욕용품을 바구니에 가득 채워서 선물해주었다. 하연은 향기도 좋고 용기도 예쁜 그것들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카드도 있네."

 

 

[하연아 결혼 축하해. 신혼여행 즐겁게 다녀오고 우리의 선물로 불타는 밤을 보내길 바래.            -미라, 수정, 현재]

 

 

"불타는 밤?"

 

 

"이거 보고 하는 말 같은데?"

 

 

"으악!!! 이게 뭐야?"

 

 

하연은 태윤이 짖궂게 웃으며 바구니에서 꺼내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엄청 야한 여자속옷이었다. 브래지어도 앞에서 열 수 있게 된 것으로 이음새부분이 가느다란 끈으로 묶은 리본으로 되어있었고, 손바닥만한 팬티도 이음새 부분이 손만 대면 풀릴 것같은 가느다란 리본으로 되어있었다. 

 

 

"벌써 기대되는데 이거 입은 모습."

 

 

태윤은 하연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파랗게 질린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며 심술궂게 말했다. 하연은 태윤의 손에서 속옷을 확 빼앗아 바구니 가장 안쪽에 밀어넣었다.

 

 

"네 친구들 선물은 뭔지 봐. 얼른~"

 

 

"이 녀석들이 대단한 선물 준비했을리가 없는데...."

 

 

태윤이 시큰둥하게 포장지를 풀다가 분홍빛케이스를 보고 얼굴색이 변하며 황급히 등 뒤로 감추었다.

 

 

"뭐야? 뭔데 감추는거야. 봐봐~"

 

 

하연은 태윤에게서 상자를 뺏으려고 노력하며 아둥버둥했다. 태윤은 더욱더 얼굴이 시뻘겋게 변하며 하연을 밀어냈다.

 

 

"이씨!!! 뭔데 자꾸 감추는거야..."

 

 

"그런거 있어. 넌 몰라도 돼."

 

 

여행가방 안에 마구 쑤셔넣는 태윤을 하연은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보았다.

 

 

"어? 이거 뭐야?"

 

 

하연은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주어서 뺏으려는 태윤을 피하며 잽싸게 읽어보았다.

 

 

[이게 필요할 것 같아 형아들이 준비했다. 형수님 딸기 좋아하신데서 특별히 딸기맛으로 준비했단다. 갸륵한 정성에 울지는 말고 오면 경험담 알지?]

 

 

하연은 얼굴이 새빨게져서 태윤에게 카드를 집어던졌다. 세상에 선물로 콘돔을 주다니... 그것도 딸기맛???

 

 

"그러기에 읽지 말랬잖아."

 

 

카드를 구기며 태윤이 쑥쓰러운 듯 말했다. 하연은 은근히 벌써부터 첫날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태윤이 반대쪽 창밖을 내다보며 하연의 손을 살짝 잡았다. 하연도 빨개진 얼굴로 반대쪽 창밖을 보고 있었다.

 

 

 

 

 너무 늦게 왔죠? 죄송합니다. 추석 때 많이 올리도록 노력할께요.

 

 

 여러분이 걱정해주셨지만 당분간의 태윤과 하연의 러브러브 모드로 가려고 합니다. 그냥 즐겁게 읽어주세요.

 

 

답글과 추천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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