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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이 의심되는 둘째 올케

샌드백 |2004.09.24 14:56
조회 2,014 |추천 0

이런 얘기하면 "누워서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생각에 참고 참고 또 참아 왔습니다.

지금껏 참아왔던 사연들을 얘기해 보려 합니다. 그중의 1탄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2남1녀의 둘째죠???

위로 두살차이 나는 오빠와 저보다 한살 어린 올케 언니가 있습니다.

아래로 3살차이 나는 남동생과 4살 아래의 둘째 올케도 있고요.

어린시절 맏이라는 특권으로 동생들을 쥐잡듯 했던 오빠 밑에서 자란 덕에 어려서는

물론 지금도 반말 한 번 한적 없습니다.

그런 덕에 청년시절에는 오빠가 군대 갔을떄, 장가가서 분가하던 날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그 자세한 사정은 나중에 또 할 기회가 있으리라 여겨지고

그런 오빠가 결혼을 하고 제가 결혼을 해서 아이낳고 가정을 꾸렸으니 왕래 안하고 남처럼

지내면 그뿐이지만 가슴 아파하는 친정엄마와 너무도 예쁜 마음씨의 큰올케의 역활로

서로 사소한 행사도 잘 챙기가며 올케와는 친자매 비슷하게 지냈습니다.

작은올케의 황당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참고로 전 올해 36살의 주부입니다.

그리고 남동생은 제가 결혼한 다음해에 바로 결혼 해서 지금 3년차 결혼 생활 중이죠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작은올케인데 서두가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저의 작은올케의 스타일을 열거 하자만 이러합니다.

1. 결혼과 더불어 2년 5개월 가량을 지방과 서울로 나누어 주말부부 생활을 했습니다.

    나이 서른에 지금껏 입학 안하던 대학원 진학과 모 시립악단 단원으로 활동 했기에...

   좋습니다. 저도 사회생활과 주부 역활을 같이 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자아성취를 위한

   것도, 전문직을 갖는 것도

   문제는 이러한 일들을 미래의 시부모님 시댁 식구에게 의논 없이 혼자 결정하고 통보

   한 것으로 끝났다는 거죠

   그동안 막내아들 결혼과 더불어 훨훨 자유의 몸을 꿈꾸던 저의 친정엄마 동생 식사와

   빨래로 외박 한번 하기가 너무 힘드셨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2주에 한번씩 올라오는 며느리 수발에 유난히 부산스럽고 어수선한

   손녀딸 보는 일까지 덤으로 ...

   혹 떼려다 혹 붙인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도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이 구구절절 하답니다.

2. 주말에 올라오면 시어머님이 청소 다하고 식사 다 하시면 한낮이 되어서 게슴츠레한 눈으로

    방에서 나온답니다.

   올라와서 신랑 와이셔츠 한 번 안 다려놓고 오히려 자신이 입고 뒹굴던 빨래 빨래통에도

   못넣고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기 일쑤

   어쩌다 방걸레질 하시는 엄마와 마주치면 한다는 소리가 더 가관이죠

   "어머니 청소는 워하러 매일 하세요. 그리고 방은 하루에 몇번씩 닦으세요.

    어머니는 청소가 취미세요"

   정말 열받습니다.

   저 이러한 사실들을 목격도 했고 전해 듣기도 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제가 한마디 거든다고 제 동생이나 엄마에게 득이 안된다는 사실을 삶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있었기에...

   또 전 아이엄마에 직딩이기에 웬만한 외출에는 아이를 동반 합니다.

   늘 떨어져 지내는데 주말시간까지 개인시간으로 소비하면 아이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

   모임이건 경조사건 아무리 힘들어도  잠든아이 허리가 끊어지도록 업고 다녀도 안쓰러운

   마음에 데리고 다닙니다.

   그러나 우리 작은올케 절대 아닙니다.

    지방에서도 아이봐주는 아주머니에게 거의 맡겨놓고 자기생활만 중시합니다.

   어쩌다 할머니 할아버지 보러 올때면 애가 깔끔해야 하는데 애 머리는 찐득찐득 뭉쳐있고

   옷은 얼룩에 항상 츄리닝 패션으로 올라옵니다.

   그것도 거의 시어머니한테 애 던져놓듯이 두고는 뭔 경조사도 그리 많은지 나가서

    자기 볼일 보기도 바쁩니다.

    또 정말 아주 어쩌다가 음식 좀 하면 시댁식구 입맛과는 전혀 상관 없는 요리 하기 일쑤죠

    요즘은 메뉴선택은 좀 나아졌습니다만.

     참고로 저희 친정식구와 큰올케는 혐오식품 굉장히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닭도리탕을 해도 순수 몸통만을 원하는데 우리 작은 홀케는 몸통보다 훨씬 많은

     닭발과 닭똥집이 주류입니다.

     뭐 좋아하시는 분들은 닭발과 닭똥집이 더 맛있다고는 하지만 여럿이 먹을 때는 다수의

     식성을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 좋습니다. 그럼 해놓고 다 먹고나 가던지 꼭 음식남기고 재료들 자투리로 남겨 냉장고

     구석에서 미아 만들어 놓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작은올케가 한번 다녀가면 다음날 하루종일

      냉장고며 집안이며 빨래며 일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음식하면서 냉장고 김치냉장고등에 고추가루양념 묻히고 애랑 엄마가 세트로 어지러 놓았기

     때문이죠.

     이런 과거지사를 뒤로 하고 분가를 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내일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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