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 어머니의 秋夕~

방랑객 |2004.09.26 12:25
조회 383 |추천 0

고향 가시거든 님들의 어머님께 잘 해 드리셔유~

저도 잘 할께유~~~ ^&^

   

      어머니의 추석 詩. 이효녕 옮김. 방랑객 당신의 얼굴이 둥근 달로 떠 달빛이 더욱 환한 한가위 오늘은 당신의 마음을 안고 강강수월래를 하며 둥그런 꿈길을 돌아갑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당신 가을볕이 따사로운 오늘 오곡백과 모두 익어 고개 숙인 마음의 뜰 안에서 당신의 치마폭에 거둔 세월이 더욱 소복해 보이는 날입니다 어린 시절의 냄새가 베인 황톳길을 돌아 고향집에 오면 길 잃은 별들도 친구가 되어주려 해산달이 부푼 달빛으로 스며들고 툇마루 끝에 메어놓은 개 한 마리 그리움에 마냥 짖어 데는 모든 것이 그리움뿐인 한가위 날 당신의 세월도 함께 걸어옵니다 성묫길에 핀 들국화도 아버지가 이승 적에 떼어 내건 영혼의 살점으로 알고 쓰다듬는 손길 녹슨 세월의 조금은 힘겨워 하시지만 손자들에게 무언가 더 주시려고 하시는 여든 해를 넘긴 향기 없는 서리꽃 어느 꽃보다 더 아름다운 어머니 올해도 당신의 얼굴이 보름달로 뜹니다
인생은나그네길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