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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렌지걸 -> 키가 엄청 자랐어요. 1

님프이나 |2004.09.30 00:03
조회 51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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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엄청 자랐어요. 1


   공원에서 돌아온 캐빈은 펜트하우스에 덩그라니 혼자 남았다. 코그족(인공지능 로봇) 집사 로봇 토마스까지 AS가고 캐빈은 완벽하게 혼자였다. 여름 햇빛은 캐빈이 열어둔 커튼사이로 캐빈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캐빈은 잠으로 모든 것을 잊으려는 듯 킹사이즈 이불을 뒤집어 덮었다. 마음만큼 몸도 잊어야할 만큼 아팠기 때문이다. 이럴 때, 토마스라도 집에 있어주려면 좋으련만? 토마스도 인간처럼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한다.


   공원에서 바로 집에 온 것은 아니다. 집에 오기 전에는 도장에 갔었다. 마음의 격정이 지나칠 때는 명상보단 육체적 액션이 남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침, 태권도장에는 대결이 있었다. 캐빈도 재빨리 도복으로 갈아입고 함께 대결에 임했었다.


   신나게 겨루기를 해서 얘들을 마구 이기자, 캐빈은 마음의 격정이 잠잠해지는 듯도 했는데, 이게 웬걸? 사범이 자기하고 한번 하자고 그랬다. 캐빈은 싫다고 그랬었다. 왜냐하면, 사범은 국가대표 선수에 올림픽 참피언이다. 하지만, 사범은 막무가내였다. 진정한 남자가 되려면 자기하고 한번쯤은 겨뤄야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사범의 견해는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캐빈이 끝내 싫다고 그러자, 사범은 캐빈에게 앞으로 도장에 나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캐빈은 사범의 말에 욱하기도 하고, 온 에너지를 다해 한판 겨뤄 완벽하게 내면에 가득찬 마음의 격정을 타파하고 싶기도 했다.

(E) “ 이얏!!!”

    하지만, 사범은 잔인한 사람이었다. 사범은 겨루기 폼이 시작되기가 무섭게 360도 왼발 뒤돌려차기로 단박에 캐빈을 아찔하도록 KO시켰다. 


   캐빈은 도장에서 그렇게 사범에게 왕창 KO 당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곧바로 이불을 뒤집어썼다.

  ‘ 남자로서 멋진 삶이란 무엇인가? 그건 정말 어려워!

    그래도 나! 사범 좋아했었는데? 미쳤어, 정말??’


  그렇게 캐빈의 몸과 맘이 아픈 상태로 잠은 계속 되었고 그대로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아픈 것은 자고 일어나니까 거짓말 같이 거뜬!


   캐빈은 통통 일어나 태양에 인사하고 콘프레이크에 우유와 오렌지를 식탁에 올려놓았다. 냠냠... 식사 후, 아침 샤워 또한 상쾌! 샤워 후 캐빈은 어느 때보다도 자기 자신의 육체가 깨끗하고 뽀득한 느낌이었다. 뭐? 실제로도 그랬고?? 옷장에서는 최고로 밝은 색깔 티셔츠들을 골랐다.

   ‘ 정통파 노란색? 이건 양아치 같아.

    섹시한 검정색?  그건 너무 칙칙해.

    오렌지색? 오늘은 싫어!’


   캐빈은 오늘따라 오렌지색이 싫어 오렌지색 티셔츠를 집어던졌다. 오렌지는 좋다고 먹어놓고,^^. 대신 믹스매치 된 토미힐거 티셔츠를 입기로 했다.


   티셔츠를 입고 나선 그에 맞는 프레미엄진을 걸쳤다.

   ‘ ㅎ ㅎ... 약간 내려 입는 것이 폼나고 섹시해!’


   바로 그 순간?

(E) “ Oh, my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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