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논스톱 21★
서울에서의 일주일간의 촬영까지 모든 촬영이 끝이났다.
진과 진영은 오늘 있을 영화 포스터 촬영 사진 때문에 영화사에 들렀다.
“오늘부터 영화가 개봉부터 2주간을 홍보기간으로 잡고 두사람 스케줄은 모두 우리 영화사에서 관리 할꺼야. 쇼프로그램이나 영화와 관련된 CF촬영 등 전부 영화사 홍보실측에서 맡아서 관리한다.”
“CF까지요?”
“그래. 거기까진 원래 얘기에 없던 거지만 영화와 관련된 CF촬영가 몇 개 들어왔었어. 그래서 진이네 기획사랑 얘기를 좀 해봤는데 기획사 측에서 일체 오늘부터 한달간 네 스케줄 우리측에 맡기기로 했다.”
“영화 관련 CF라는게 뭔데요?”
“영상사업단에서 영화 포스터 촬영하는걸 그대로 CF로 쓰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새로 나오는 음료 이름이 첫사랑이라고 해서 꼭 너희랑 했으면 하더구나. 뭐 콘티도 괜찮고 그쪽 감독도 괜찮고, 해서 계약하기로 했지.”
“와~ 감독님 억지네~”
“억지?”
“우리랑도 상의 했어야죠.”
“그게… 너희 기획사 측에서…”
“제가 언제 기획사가 시킨다고 합니까?”
“진…아… 그게…”
“얼마나 주는데요?”
“응?”
“아 얼마나 주는데요~?”
“그게 6개월에 둘이 합쳐 5억으로…”
“그거 밖에 안되요?”
“그게…”
“할수없죠. 찍는 수밖에…”
진의 날카롭고 차가운 말에 최감독은 어찌할바를 몰랐다. 진영 역시 눈치를 살피며 진을 따라 밖으로 나갔고, 진은 휴게실 한켠에 서서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진아…”
“…….”
진이는 창밖만 바라볼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무…슨 생각해…?”
“…….”
진영은 진이 걱정이 됐다. 아무리 소속사에 속해 있는 연예인이라지만 그의 의사 따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정해진 일… 선우진 같이 자존심이 센 사람에게는 받아 들이기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윤진영…”
“응?”
“괜찮았어?”
“뭐…가?”
“내 연기…”
“응???”
“훗. 난 역시 못하는게 없다니까!”
“선우진!!!!”
“야, 나 귀 안 먹었어!!”
“장난해? 너 죽을래?!”
진영은 양손바닥으로 진의 등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아~ 아퍼~~ 윤진영~”
“장난해? 너 때문에 화 났는줄 알고 감독님이랑 얼마나 놀랬는데~”
“그랬어?? 난 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진지한 모습 좋아하네. 선우진 너 앞으로 내앞에서 한마디도 하지마! 죽을 줄 알어!!!”
진영이 거친숨을 몰아쉬며 휴게실을 나왔다.
그리고 진영은 포스터를 촬영하는 오후내내 진에게 삐쳐있었다.
“아잉~~ 우리 자기 화났나?”
“조용히 하라고 했다아~!!응?!”
이를 깨물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진영의 목소리는 흡사 저승사자의 목소리 같기도 했다.
"어후~ 무서워. 알았어. 장난 안쳐~ 안친다구~그러니까 그만"
"조용히 해라~아!!"
"응."
진이 금새 입을 다물고 귀여운 아기양같은 표정을 지으며 진영의 눈치를 살폈다.
진영은 포스터 촬영이 끝이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진의 차안에서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저기... 너가 많이 화난..."
"쓰읍!"
"야! 나도 말 좀 하자! 하루 왠종일 니 기분 맞춰주는데. 왜 한마디도 못하게 하는거야?! 어? 나 안해! 안해 안해~~~~~!!!!!"
진이 소리를 버럭 질러대자 침묵을 지키던 진영이 놀란 눈으로 진을 보았다.
"헉...헉... 내가 말 좀 한다고 했지!"
"어? 미, 미안... 해... 하고 싶은 말 다 해..."
"뭐?!"
"마, 말...해..."
겁에 질린 진영의 표정. 그제서야 제정신이 돌아온 진이 놀라 목소리를 가라 앉혔다.
"미안. 진영아..."
"아, 아니예요. 말 하세요."
"윤진영~"
"네??"
"뭐야~ 왜 갑자기 존댓말해?"
"아니... 그게 아니...라... 우...엉... 우엉... 나는... 진짜... 우엉..."
"야. 야. 나 운전중이야. 너 이렇게 울면 나 어떡하라구? 윤진영~ 울지마. 뚝!"
"우아앙~~~"
"야~"
"끼이익~"
진은 급히 차를 한쪽으로 세웠다.
"야, 왜 울고 그래?? 응? 울지마. 울지마. 나는 우는게 제일 싫어. 제발... 하라는 데로 다 할께 울지만 마? 응??"
"정말... 하라는 데로... 다 ... 하꺼야?"
"어?? 어. 한다니깐. 다 해!"
"알았어..."
한시간후. 진의 집 거실엔 오랜만에 아켄젤스 멤버가 모두 모여 앉아 있었다.
물론 진영도 그들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었다.
"자. 시작해!"
"지, 진영아... 나... 정말 이거 해야 되는거냐...?"
"잔소리 말고 나와. 실시!"
"시...실시! 아후~"
그리고 한참동안 방안에서 목소리만 들려오던 진의 모습이 조심스레 드러났다.
"푸하... 푸하하하하"
"아우~ 미쳐~ 선우진 너 당장 못 들어가냐??"
"야 왜~ 재미있는데 우하하하. 미치겠다 웃겨서!"
"이번 3집 컨셉을 이걸로 하면 대박 이겠다. 하하하~"
"아웅~~너무 이뿌다."
상황인즉.
진이는 여자가 보기에도 예쁜 꽃미남. 진영은 항상 예쁜 얼굴을 하고 소리쳐대는 진의 여장한 모습이 보고 싶었고, 결국 울음을 그치는 조건으로 그를 여장 시키기로 했다. 물론 분장은 강재가 맡았다. 그역시 자신의 솜씨에, 진의 미모에 상당히 흡족해 하는 듯 했고, 짧은 미니스커트 아래로 드러나는 가늘고 흰 그의 각선미도 그의 미모에 보탬이 됐다.
"아우씨 나 몰라~"
진이가 한참을 진영이 앞에서 서성거리더니 방으로 소리치며 들어갔다.
"문 좀 열어봐봐~ 응?? 진이야~~ 놀자~~~ 진이 언니~"
"야!!! 조용히 해!"
"어우~ 언니 놀자~~"
"윤진영 너랑 안 놀아!"
"피이~ 그럼 나 또 운다~"
"아씨 울지마. 조용히 해!!"
진이의 방문이 열리고, 진영이 웃으며 진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질러진 진이의 침대위에 진이가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여자가 봐도 예쁜 얼굴. 뽀얗고 흰 얼굴과 그림같은 턱선... 오똑한 콧날과 빨갛고 예쁜 입술. 짙은 쌍꺼플 라인과 긴 속눈썹. 그는 여자가 봐도 예쁜 남자였다.
"너무 예쁘다. 아... 내가 이만큼만 생겼어도... 나도 수술할까?"
"니가 훨 예뻐."
"응?"
"니가 훨 예쁘니까 그딴소리 하지마."
"아니 그냥... 다들 기본적으로 쌍꺼플은..."
"그딴소리 하지 말랬다!"
"아니 왜 소리는 지르고..."
"한번만 더 수술 얘기하면 너 안봐. 알아?"
"......."
그 예쁜 얼굴을 하고, 그 예쁜 입술에서 참 예쁜 말도 골라 나온다.
'아, 아니 뭐... 진이 니가 그렇게 말 한다면... 후훗... 역시... 진이는... 나한테 홀딱 빠진거야. 무흣 무흣 무흐흣!'
"왜 그러고 웃어?"
"응?? 아, 아니야~"
"수상해. 그만 웃어!"
"진이~ 너무 예쁜데? 이리와봐~ 오빠 품에 안겨~~"
"야! 뭐야?! 윤진영 저리가~!!"
"오빠 못 믿니? 이리 오라니까 음~??"
"야~ 저리가! 징그러 윤진..."
장난을 치며 다가오는 진영을 피해 뒷 걸음 치던 진이 갑작스레 다가가 진영의 입을 막았다.
'항상 내옆에 있을거지?? 나 너처럼, 아니 너만큼 예쁘지 않아도 평생 나만 예뻐해 줄거지? 그치 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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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툐툐툐=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