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제 인생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첫번째의 문제는 시어머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저희 시어머니, 오래전에 남편을 여의셨고 3형제를 어렵게 어렵게 악착같이 잘 키우셨드랬죠,
시집살이도 많이 하셨던 터라 저한테 하시는게 장난이 아니십니다.
결혼전에도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것저것 안해놓구 갔다고 핀잔 여러번 들었습니다.
꼭 결혼한 며느리 대하듯이 말이죠.
그러니 결혼하고 나서는 오죽했겠어요.
성격도 그렇게 깐깐하신데다가
나이 더 드시고 심심하시니까 밖에서 노름같은걸 하시나봅니다.
저희 집에서 늘 노름 빚 갚아드리느라고 허리가 휘어져요.
늘 저 하고싶은것도 못해보고 빡빡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정말 답답할 뿐이죠.
이런 상황이 되면 남편이 중간에서 교통정리를 잘 해줘야하는데
오히려 저만 나무랍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네, 왜 이것밖에 못하네...
이제는 예전에 느꼈던 사랑, 이런거 없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혼하고 싶어요.
시어머니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애가 있거든요.
태어난지 14개월정도밖에 안된 애가 있습니다.
한참 이쁠때잖아요.
그 애 생각하니.. 이혼이라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우리 애는 어떻할까요?
제가 데리고 가더라도.. 애비없는 자식으로 키우긴 싫은데..
그러자니 남편, 시어머니.. 너무 신경쓰이는게 많네요.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