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결혼에 대하여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을 안해도 좋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그리고
연애인 이야기긴 하지만 신홍여행가서 이혼하고.. 머 이런 것들..
문득 책을 하나 읽었는데 너무 좋은 구절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너무나 잊고 사는 것 같아서...
요즘 세상은 미친 세상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中에서
나는 제닌과 7년이나 사귄 끝에 프로포즈했다.
결혼하기까지 그렇게 주저했던 것은 내 또래가 앞 세대보다 신중해서일까, 아니면 단순히 이기심이 많아서일까? 궁금했다.
"난 자네 세대가 안쓰럽네. 이런 문화에서는 다른 사람과 사랑하는 관계에 빠지기란 참으로 힘들지. 왜냐면 문화가 우리에게 그런 걸 주지 않으니까. 요즘 가여운 젊은이들은 너무 이기적이어서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하든가, 아니면 성급하게 결혼하고는 대여섯 달 후에 이혼을 하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하네. 그들은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몰라. 자기가 진정 누구인지 몰라. 그러니 결혼하려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겠나?"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모리 선생님은 교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불행한 연인들에게 카운슬링을 해주었다.
"사랑하는 이는 참으로 중요한데, 그렇게 되어버리니 슬픈 일이야. 특히 나같은 처지에 처하면, 건강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는 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잖나. 친구도 물론 좋지만, 가족처럼 밤에 기침을 쏟어내느라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밤새 함께 있어 주면서 위로도 해주고, 도와주려고 애쓰지는 않지."
"살면서 결혼에 대해 많이 배웠지. 그건 시험보는 것과 같아. 자기가 누구인지, 상대방은 누구인지, 둘이 어떻게 맞춰갈 것인지 탐색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결혼 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알아야 될 규칙 같은 게 있나요?"
모리 선생님은 미소 지었다.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라네, 미치."
"저도 알아요."
"하지만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진실이라고 할 만한 몇가지 규칙은 있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그들 사이에 닥칠지도 모른다. 타협하는 방법을 모르면 문제가 커진다.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인생의 가치가 서로 다르면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이야. 그래서 두 사람의 가치관이 비슷해야 하네."
"그렇군요."
"그런데 미치,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것은 결혼의 '중요성'을 믿는 것이라네."
선생님은 코를 훌쩍이더니 잠시 눈을 감았다.
자신의 결혼과 삶, 사랑에 대해 회상하는 듯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결혼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엄청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네."
선생님은 눈을 감은 채 숨을 내쉬었다.
그는 기도문처럼 믿는 시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결혼 이야기를 맺었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