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을 2주앞둔 예비신부에요
전세집 얻어놓고 어제 신랑하고 어머니하고 잔금 치르러 갔고
계약할때 주인얼굴 못보고 어제 첨 주인얼굴 보고 잔금 주고
도장찍고 했습니다
주인하고 집에 잠깐 들러 집을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싱크대 모서리 부분이 심하게 기울어 있더군요
계약시 미처 못봤던 부분이고
새로 시작하는 신혼부부인데 그부분만 중고로 고쳐달라고 하니
주인이 무조건 못해준다 하더군요
어머니와 제가 몇번을 사정했더니
무척 냉정하게 거절하더군요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고쳐쓰라고
자기네도 지금 고쳐줄만한 상황도 아니고 전세 살면서 이런거 해달라는
사람들 첨 봤다면서 무조건 안된다며
그냥 가버리더군요
집 주인 여자 가고난다음 마음이 마니 씁쓸하더군요
모든 물건이 새것으로 들여놓고 새로 시작하는 신혼집에
남에 집 전세살면서 싱크대를 바꿔서 쓴다는것도 그렇고
하지만 집에와서 무척 신경이 쓰이더군요
중고로 바꿔 써도 돈이 들것이고
쩝~ 그냥 아쉬운대로 놓고 쓰려고 했죠
오늘 낮에 엄마하고 청소 하려고 갔는데 문을 열려고 해도 도저히 열수가 없더군요
보조키와 밑에 잠그는거 두개였는데
밑에는 열리고 보조키는 않열리더라구요
한 30분을 못열다 그냥 집에 와버렸죠
열쇠하는분 한테 물어보니 보조키 고장이라고 새로 바꿔야 한다더군요
몇만원 않드는 비용이지만
싱크대도 그렇고 보조키도 그렇고 새로 시작하는 신혼집에
이런것들이 괜히 눈에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집주인 한테 전화해서 보조키 얘길 했더니
보조키 갖다가 왜 자기한테 말하냐며 알아서 고치던지 새로 달아서 쓰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별것도 아니고 비용도 그리 크게 부담느끼는것도 아니였지만
괜히 제가 저나 했다는 느낌도 들고 기분이 무지 않좋더라구요
벌써부터 서글프단 생각이 드네요
님들아~ 제가 넘 예민한 걸까요?
어느 집주인이든 그런거 다 않해주나요
세입자가 다 알아서 고치고 아님 말고 그렇게들 사시나요?
결혼 얼마 앞두고 돈들어갈일도 많고 신경도 무지 예민해져서
제 맘이 무척 약해졌나보네요
그냥 여기 오는분들은 남의집 전세살면서 어떠신지 무척 궁금하네요
전세든 월세든 다 자기집 아니고 남의 집 살이 무척 힘들고 주인 잘만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집주인한테 무리한걸 요구했나봐요
괜시리 신경이쓰이네요
리플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