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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친구 그게 가능해?! [8]

산들바람 |2004.10.07 00:22
조회 740 |추천 0

잠시 몸을 녹이며 고민하던 나...

왠만큼 몸이 녹자 답답한 생각이 들어 발코니로 나갔다.

잠시 하늘의 별을 바라보자니 누가 나를 부른다??


"어이~~ 은영아~!!!"


허억...

뉘기야~!!

나의 명상을 깨는넘이..(__+)


돌아보니 조금 떨어진..

술자리방의 발코니에 수환이 녀석이 나와있었다.


'헉..ㅡㅡ;; 넌 술마시다 말구 왜 거기 나와있냐??'


"그냥~~~^^;;;"


'근데... 너.. 왜 이불 둘러쓰고 나와있는건데...??ㅡㅡa'


"엇... 그.... 그게.........(..;)"

 

헐....

 

술자리에서 게임을 했는데....

걸리는 사람 옷 하나씩 벗기로 했단다....-_-;;

쓰읍...(나두 그자리에 있을걸..ㅡ.ㅡ)


결국 속옷만 걸치고는 이불로 가린채 다시금 게임에 참가했는데...

또 걸리는 바람에 발코니로 쫓겨난 모양이었다...ㅋㅋㅋㅋ

맨발에 속옷만 걸치고 이불둘러쓰고 밖에서 떨고있는 꼴이라니...ㅡㅡ;


'야.. 그벌 언제까지 받아야되는건데??ㅡㅡ;;'


"훔... 다른애가 걸릴때까지..ㅡㅡ;;"


'허억... 큰일이네... 너같은 바보가 설마 또있겠냐...ㅋㅋㅋ'


"ㅁ ㅓㅇ ㅑ? 우씨... 너 죽을래...ㅡㅡ^"


'어쨋든... 너 벌칙 다 받으면 이쪽 방으로 넘어와라...'


"오 ㅐ?"


'할얘기가 있어..ㅡㅡ;;'


"알았어..^^"


'바보..ㅡㅡ;; 넌 지금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냐...ㅡ.ㅡ

덜 추운가 보군... ㅋㅋㅋ 감기 걸리겠다..'


"ㅎ ㅏㅎ ㅏㅎ ㅏ~~ 내 몸은 강철이야~!!"


강철은 개뿔.. 웃기구있네..ㅡㅡ;;


'그럼.. 이따 넘어와라.. 난 추워서 이만 들어가 보련다..ㅋㅋㅋ'


"엇... 야~~!! 너 의리없게 그럴수 있는거냐...ㅠ.ㅠ"


우씨....ㅡㅡ^

왜 이런데서 의리가 나오는건데??(__+)

그런말 하면 걍 버려두고 들어갈 수가 없자나..ㅡㅡ;


내가 왜 너땜에 추위에 같이 떨어야되구..

이렇게 맘고생 해야되냐..


나.뿐.놈..ㅠ.ㅜ


그런데..

생각보다 금방 다른애가 수환이와 똑같은 차림으로 쫓겨나왔다..ㅡ.ㅡ

 

조아라 방으로 쏙~ 들어가며 한마디하는 윤수환...


"수고~!!"


내가 있는 발코니까지 들려왔으니...ㅡ.ㅡ

발코니로 쫓겨나온 아이의 표정은....

돌씹은 표정이었다..ㅋㅋㅋ


난 다시금 방으로 들어와 이불을 덮고 또다시 몸을 녹여야만 했다..ㅡㅡ;

그렇게 기다리자 얼마후 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수환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고, 내 옆으로 다가와 다른애들이 깰까봐 조용히 물었다.


"할말이 뭔데?^^a"


'응... 몸 좀 녹이구... 시끄러우니까 발코니에 나가서 얘기하자..'


"그래?^^a 그러지모.."


후우.......ㅠ.ㅠ

암것두 모르고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바라보지 말란말이다!!

니가 그러면 내가 더 말하기가 힘들어 지자나~!!! 바부...ㅡㅡ^


그녀석은 술도 먹었겠다..

기분이 좋은지 연신 실실 웃고 있었지만...

그녀석의 웃는 얼굴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고통이었다..ㅡㅡ;;

 

이녀석..

가끔보면 나보다도 여린구석이 있는넘인데.....


그말을 꺼내기가 심히 걱정스러웠지만...

그대로 뒀다가는 나중에 더 크게 다칠거 같아 맘을 굳게 먹었다.

 

"야.. 언제 말할건데..ㅡㅡ;; 나 나간다..ㅡㅡ^"


마음을 굳게 먹는데만 1시간이 걸렸으니...ㅡㅡ;;

수환이의 이 반응은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알았어.. 말하믄 되자나... 그럼.. 발코니로 나가자..ㅠ.ㅜ'


우씨..

또다시 추위에 떨어야 하나......

 


그렇게 발코니로 나간 우리...

반대편을 보니 그 게임은 끝이 났는지 밖에서 떨고있는 아이는 없었다.


"왜.. 무슨말인데 그렇게 어려워하냐??"


'어? 어.. 그게...... 이구....'


"...???"


'수환아... 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구 들어라..ㅡㅡ;;'


"마음의 준비?? ㅋㅋㅋ 머 그런게 필요하냐?? 너 나 좋아해??ㅋㅋㅋ"


'죽을래...ㅡㅡ^'

 

이구...

상황판단 못하는 이 둔치녀석!!!

 

'선주언니가.. 너.. 남자로 안보이는 모양이다....'


내말에 수환이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이..이봐.. 그런표정하면..

내가.. 무섭자나...ㅠ.ㅜ 씽...]


"왜??"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 수환이...


'아까.. 선주언니랑 얘기하던거.. 니얘기였어...'


"그래?"


'아마... 언니가 나중에 너한테 직접 얘기 할거야....

그러니까 너두 지금부터 천천히 마음정리 좀 하구....

언니 너가 충격 먹을까봐 무지 걱정하드라...'


".... 그랬구나.... 얘기해줘서 고마워....."


심각하게 생각에 잠겨있는 모습이라니....

왠지모르게 그런 수환이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안쓰럽게 느껴졌다.


상당히 추웠지만..

왠지 혼자 두고 나가기가 그래서 가만히 옆에 서있기만했다.

 

바로 그때!!


운나쁘게도 발코니 문을 열고 들어오는 넘 하나가 있었으니...

 

"뭐야..!!"


수환이 녀석.. 상당히 신경질적이다..ㅠ.ㅜ


"어?? 어.... 다..담배 좀.. 피려구....(..;)"


들어오던 애가 놀라서 뻘쭘하게 대답했다.


"지금 은영이랑 얘기중이니까 나가라..."


"담배만 피구 들어갈거야...."


"얘기중이라구 했지!! 방 밖으로 나가서 피든가...ㅡㅡ^"

 

허억..

수환이넘한테 이런 무선면이 있는지 첨알아따..ㅠ.ㅜ


내가 평소 지금 들어온 그녀석을 별루 좋게보지 않았었고,

수환이한테 얘기를 한적도 있긴 했었다.

 

"나 쟤 맘에 안들어..ㅡㅡ;;"


"그래두 너무 무시하고 그러지는 말어..."

 

라고 얘기했던 수환이가..

그애를 무쟈게 째려보며 목소리를 낮게깔구 얘기하고 있었기에...

그넘은 수환이의 카리스마??에 완전히 쫄아서 말까지 더듬었다..ㅡㅡ;


"아..알았어....나..나갈게.. 나가면 되자나..."


그애가 나가고 나자 다시 이어지는 침묵......

 

 


솔직히....

 

 


무서워따....ㅠ.ㅜ

그녀석이 안쓰러워 보인다는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였다..ㅡㅡ;

 

잠시 시간이 흐르자..

문득 깊이 생각에 잠겨있던 수환이가 퍼뜩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은영아.. 그나저나 너 안추워?? 춥겠다.. 들어가자.."


처음보는 수환이의 그런 모습에 새삼 놀라 나도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지

추위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어? 어....'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수환이는 겉옷을 집어들더니 밖으로 나가버렸고,

난 자리를 잡고 누웠으나.. 도저히 걱정이되어 잠이오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샌가 나에게 다가온 넘이 있었으니.....

 

"은영아... 자니?? 아까부터 수환이랑 무슨얘기 한거야??"

 

으헉...@.#;;;(깜딱이야..-0-)

또 이넘은 머야...ㅡㅡ;;

 

'아... 영환이구나.... 안잤어??'


"그냥.. 누워만 있었어... 한참 얘기하는거 같던데.... 무슨일있어??"

 

ㅇ ㅏㅆ ㅣ.......

왜일케 내 머리를 아푸게 하는 넘들만 잔뜩 있는거야....ㅠ.ㅜ

이 얘기를 영환이한테 해줘야대 말아야대?????

난.. 또다시 고민에 빠져 들어야만 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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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바람

 

편안한 잠자리 되시길 빌어요~

그리고 제 글 읽으시면서 한번쯤 웃으셨으면 좋겠네요.

웃음과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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