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많이 부족합니다...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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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깔녀 : 아쒸 죽었다...지각이네...
오늘도 우리의 성깔녀 은우는 양치도 하지 못한체 겨우 고양이 세수로 눈꼽만 떼고는 달리기 시작한다...
성깔녀 : 내 사전에 지각이란 없다....절대로 전교생들이 보는 앞에서 운동장을
오리걸음으로 달릴수는 없지..
필사의 각오로 입술을 깨물다...입에서 나는 냄새에 순간 휘청처렸다가 정신을 차리고 달리기 시작하는 우리의 주인공 은우.
--학교 교문 앞--
성깔녀 : 앗싸..1분 전...50초전....
온 몸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달려 들어오는 성깔녀의 눈에 많은 기부금을 걷워들여서 높디높게 지은 (대문이 시가 몇억원대라고도 한다..) 교문과 비열한 웃음을 샤랄라 날리고 있는 학주가 보인다...
성깔녀 : 앗싸 좀만더..좀만더....
더욱 다리에 박차를 가하고 달리는 순간 성깔녀의 눈에서 불이 번쩍하고 튄다..
성깔녀 : 아야.....꽈당....
온 지축을 뒤흔드는 소리를 내며 땅바닥과 정면 충돌을 실시하는 은우의 눈에
학교 교문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것이 보였다...
이럴수가....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사태를 파악하려고 머리를 흔들어보는 우리의 은우...
하지만...미처 사태파악이 끝나기도 전에 은우의 눈에 들어온것은 비굴한 학생주임의 고고한 눈웃음과...살포시 닫히는 교문이었다....
순간 은우의 귀에선 베토벤의 제 9번 운명 교향곡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빰빰빰빵
성깔녀 : 안돼에에에에엥~~~
한껏 멋지게 손(아쒸 거짓말이쥐..실은 굳은살이 덕지덕지박힌 손)을 뻗어보았지만 결국 닫히고 만 교문 앞에서 학생 주임은 왼손으로는 아주 멋드러지게 깍은 사랑의 매를 흔들어보이며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으로는 빨리 이리 오라는 듯 까딱까닥 은우를 향한 최고의 예의를 표하고 있었다...ㅡㅡ;
성깔녀 : 아주 날을 잡았구나..잡았어...오냐...간다가..
이를 악물고 교문을 통과하는 은우...
이것이 웬일이란 말인가..이은우 18년 인생동안 오리걸음으로 상암월드컵 경기장만큼이나 넓은 운동장을 2바퀴나 돌아야하다니..
이 소문은 금방 전교로 쫘악 퍼져 모든 남학생과 여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거사는 이루어 졌다...
아주 웃긴 학주는 다른 지각생들이 도망을 가는 지도 모르고 (아예 신경을 쓰지도 않는듯 했다) 성깔녀만 휘어 잡는데...
여기저기 1학년과 2학년 교실 창문에 매달린 남. 여 학생들은 "은우언니...멋져요.." " 누나 여길 좀 봐주세요.." 라며 휴지조각이랑 볼펜이랑 노트등을 찢어서 날리기 시작했고....
성깔녀 : 아 쒸..진짜..좀 조용히 하지....
혼자서 중얼거려 보지만..이미 사태는 걷잡을수 없다...
분동한 학생들...학주에게 독립군을 괴롭히는 일본 순사처럼 은우를 풀어주라는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하지만...그에 굴할 학주도 아니었다..
학주 : 니가 언제까지 세잎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냐?
내가 오늘을 심히 기다렸다..매일 8시 땡~~하면 정각에 들어오는 니가 언젠간 걸릴줄 알았지...푸하하하...
학주의 입에서 사정없이 튀는 침세례를 맞으며 은우는 자세를 잡고 15분만에 오리걸음을 끝내고 학생들의 "아악~~" 괴성을 뒷전으로 한채 교실로 달려갔다...
필시 학주는 은우의 의리와 정의로 인해 학생들로 부터 폭발적으로 받는 존경이 평상시에 아주 많이 거슬렸음에 틀림없다...
그날은 성깔녀 일생일대의 최대의 수모의 날로서 그녀의 일기에 장중하게 적혀졌다.
교실로 들어온 은우...
창희 : 은우야 이게 웬일이니? 니가 지각을 다하고...
성깔녀 : 아뛰 몰라...먼가에 부딪친것 같은데....먼지 확인을 못했어...
아~ 아침부터 열이 확 오르네...
선정 : 나는 그것의 정체를 알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부반장 선정...부자집에 고이 자란 선정은 항상 선머슴같은 은우가 반장이 된것을 못마땅해 하며 공주인양...항상 옆에서 은우를 감시한다...
창희 : 머? 은우하고 부딪친게 먼줄 안다고? 니가 알고잇다면 당연 우리 은우님의 앞에서 이실직고 할것이지..무얼 꾸물거리는게야?
요즘 연극부에서 이번 가을 축제때 상영할 "장희빈" 중 무수리 1 을 연기하는 창희는 본인이 인현왕후라도 되는듯...아주 고고하게 소리를 쳤다...
성깔녀 : 아주 지랄을 떨어라...응?
순간 창희는 움찔한다...
성깔녀 : 누구냐? 누가 감히 나랑 이마 맞부닥치기를 실시한 것이냐?
선정 : 내가 그걸 쉽게 가르쳐 줄것 같어?? 쿄쿄쿄
성깔녀 : (아주 히타를 돌려라 돌려) 좋게 말할때 이바구 해라잉..나 오늘 많이 참고 있다..
꼭 거머쥔 주먹에서 순간 굳은살이 튀어나올듯 손목에 힘줄이 잡힌다...
선정 : 움찔.. (순간 기가 팍 죽으며) 으응~ 그게 누군가 하면...
선정 뒤를 돌아본다....
선정 : 조기 지금 들어오는 쟤야..
쟤는 아주 조용히 걸어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니가 교문앞에서 쟤를 향해 돌진을 하더라고...너의 그 강한 맞빡에 쟤도 아마 정신이 없을걸...
뒤를 돌아보는 은우....
생전 첨보는 웬 센님이 교실 뒷문을 열면서 서있다...
허여멀그리한 얼굴에 남들한테 너무 많은 그 여드름 하나 없이 맬꼬롬한 피부..
허우대만 커서 비리비리한 몸에는 근육이라곤 없어보이고...두꺼운 안경속에 감춰진 눈은 보이지도 않는다..
곱디 고운 온실속의 화초같은 모습에 순간 성깔녀의 속에서 먼가가 치솟아 오르는 듯하다...
성깔녀 : 야 쟤 누구냐?
창희 : 글쎄..아직 내가 보지 못한 내시인가? (들고있던 부채를 살랑살랑 흔든다)
성깔녀 : 당장 그 부채 치우지 못혀?
눈에 힘 빡 들어간 성깔녀 덕에 그 담부턴 교실에서 그 부채를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선정 : 부반장인 내 입장에서 보면 말이야...저 아이는 분명 전입생일 것이야...푸하하
성깔녀 : (그래 너 잘났다..잘났어...) 전입생? 담임셈은 아직 암말 없으셨는디....
자뭇 본인과 이마 박치기를 한 비리비리에게 한번더 눈이가는 성깔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