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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잊을수 있을것 같다.

이제야. |2004.10.09 02:06
조회 639 |추천 0

이제야 잊을수 있을거 같다.

 

지난 삼년간의 시간

이제야 지울수 있을거 같다..

 

많은 일이 있었다.

서로의 집에 인사도 갔었고 결혼을 이야기 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하나둘 알게되는 서로의 서로 다른점.

처음엔 그점이 내겐 힘들었다.

너무나도 다른 환경이었기에.

 

처음엔 서로간의 믿음과 노력으로 다 이겨나갈수 있는줄만 알았다.

상대의 집안이 어떤 환경이던지 간에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과의 믿음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녀의 집안. 쉬운 환경은 아니었다.(부모님의 두번의 이혼. 아버지의 가출)

그렇지만 난 내색하지 않고 그녀를 감싸주었다.(우리의 사랑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우리 집에선 한가지만 안다. (내가 우리 부모님께 거짓말을 한거다)

그녀의 부모님 재혼했다고.(차마 모든 사실을 우리 부모님께 말할수 없었다)

재혼의 이유가 친아버지의 외도였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녀 부모님의 재혼후....

양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렸다는 사실은 더 말할수가 없었다.

 

 

300일 600일 900일..

많은 시간들이 흘러왔고...

그간 여러번 그녀의 이별통보. 

이유도 웃기다. (궁합이 안맞는다고) 궁합이 먼지 증말.

자기 멋대로 헤어지자고 하구선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하고.

이러한 일들이 여러번 반복되어왔고. 

그때 마다 내 마음은 점점 찢어지기 시작한거지.

 

 

난 그녀를 위한다는 생각하에 나쁘게 느껴지는것들을 숨겨만 왔다.

알아서 좋을것도 없구 안알려도 잘 살수 있다는 생각하에..

그치만 그녀의 집에선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녀조차도.

내 이런 마음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집에서 나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식의 안좋은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그래도 난 좋았다.

나중에 잘사는걸 보여주면 되겠지 하고.

 

 

어느덧 삼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결혼 적령기에 우리는 차있었다.

 

 

우리는 점점 만남의 시간이 뜸해져왔다.

거리가 먼 관계로 한주에 한번정도 만나왔었으나....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점점 거리가 멀어졌던것같다.

그치만 일주일 보름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연락이 되는 그런 사이였다.

그치만 난 여전히 서로의 관계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나.

점점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왔다.

 

사귀는 동안의 삼년간..

매일 전화했다. 매일 통화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밤늦은 시간 통화중인 그녀..

그래 그때부터 이상했었던 거다.

 

 

그때부터 만나기도 힘들었다.

이래저래 핑계를 대던그녀..  거의 한달만에 만났으나.

왠지 느낌이 틀렸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보는 듯한.

이런 저런 일반적인 연인들처럼 영화를 보고 밤을 머고 하였으나..

그 어색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거리가 먼 관계로 난 항상 저녁무렵 차를 타고 서올로 올라왔다.

올라가기전 내 꺼림칙한 느낌들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물어보았다.

요즘 왜 그러냐고. 무슨일이 있냐고.

아무일 없다고 잡아떼는 그녀..

자꾸 물어보자. 그제서야 진실이 흘러나왓다.

현재의 나보다 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게 이런것이었을거다.

 

그 와중에 누군가에게 걸려온 전화한통..

누구 전환지 슬쩍 나가서 받는그녀..

나도 눈치가 있다.

차마 그 자리에 앉아있을수가 없었다.

그날본 영화표에 잘살라고 한마디 적어놓고 난 자리를 나왔다.

나가면서 슬쩍 바라본 그녀

참도 환하게 웃으며 받는구나.

정말 비참했다. 이런식이 되리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었는데.

 

 

서울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행복하라는 문자를 보내주었다.

문자가 왔다. "미안하다고. 행복하라고."

잠시후 문자가 한개더 왔다.

"오빠 어딨어 ^^ " 라고.. 

제기럴. 내가 아닌 그놈에게 보내는 문자였다.

 

 

그후 일주일후.

난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저 전화만 바라볼뿐.

갑자기 그녀에게 전화가 온거다.

"잘 지내냐고 기분이어떠냐고."

도대체 무슨 심정으로 전활한지 모르겠다.

약올리는 거도 아니고  내가 퉁명스럽게 대답하니

친절하게좀 말해달란다....    내가 바보천치 또는 신선인주 아나보다..

 

 

그후 들끓던 마음은 가라앉아 가고.

가끔씩 연락오는 그녀의 전화를 통하여 이것저건 물어보았으나...

그놈과는 한달반 된 사이

그러나.  그새 얼마나 됬다고 그놈과는 헤어졌더군.

 

우습다.

삼년간 쌓아온 시간이 고작 한달반보다 못했다는 사실이.

 

 

항상 가까이 있는것 같았지만

그녀는 이제 내 사람이 아니었다..

그간 내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한마디로 백수가 된거다.

그녀와는 연락은 하는 사이었지만 다시 예전같은 사이가 될수없었다.

 

 

지우고 싶지만 지울수도없고 그렇다고 다시 시작할수도 없고.

백수 시간 많다.

그래서 힘든 산행을 하러 여행을 떠났다.

정상을 향해 내딛는 순간순간 생각나는건 그녀의 생각 뿐이었다.

떠나기전 에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한게 있어서.

서둘러 산행을 마치고 난 집으로돌아왔으나.

날 우습게 아는건지 약속을 너무나도 쉽게 아는구나.

바쁘다고 나와의 약속은 깨버리는 그녀..

 

항상 그런식이었다.

내게 있어 그녀는 전부였지만 그녀에게 나는 전부가 아니었다.

항상 자기 스케줄이 맞춰 약속을 잡고 나와의 약속은 항시 변동가능..

화가나서 이래저래 따졌다.

나와의 약속이 그렇게 쉽냐고.

이래저래 핑계를 대지만 한번 맘떠난 여자의 마음은 돌이킬수가 없다.

 

그새.. 최근 만났던 한달반짜리 이후로.

그새 또 새론 남자가  생겼던 거다.

더이상 내겐 돌아오지도 않을거고 절대 그런일도 없을거라 한다...

 

참 사랑이 쉽다.

아니다.

사랑이 쉬운게 아니라 사람이 쉬운거겠지.

 

마지막 남은 내 미련조차 이젠 없다.

더 갖지도 말자. 더 비참하고 싶지도 않다.

 

이 글을 쓰기전 그녀와 관련된 것들을 지워버렸다.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그치만.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다.

 

시시콜콜 이런 이야기들을 뭐하러 썼냐고?

잊어버리기 위해서

시간이 약인것도 알고 새론 사람을 만나면 지워질꺼야 라는 말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해주었던 말들이다.

그치만 그걸 알면서도 힘이 드는구나.

 

널 사랑했던 내 반만큼도 날 사랑하지 않았던 너.

모질게 나를 대하며 마지막 나 자신조차 무너뜨렸던 너.

이젠 보낼거다.

 

한때는 내가 사는 이유가 널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젠, 내가 살기위해 이젠 널 보낼거다.

 

// 글이 길어졌네요.

그래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다시 좋은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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