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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참 못됐다

며느리 |2004.10.09 13:45
조회 535 |추천 0

사람들 참 못됐습니다 왜 그렇게 사람 하나를 잡아 먹지 못해서 별별 저속한 욕을 다 써가면서 장미님을 괴롭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욕 써가지 않으면서 반박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당신들이 사람 하나 정말 바보, 왕싸가지, 호로자식(??)으로 만들고 있네요. 하지만 장미님이 가지신 생각, 결혼을 앞둔 여자라면,,, 그리고 맏며느리라면 ...
게다가 정말 장미님처럼 딸만 있는 집의 자식이라면 더더욱 한번쯤은 하게 되는 생각 아닙니까? 물론 아래 글 쓰신 분들처럼 결혼해서 시댁 시부모님과 마치 딸처럼, 또 극진히 모시면서 사는 분들도 꽤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여자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 좋은 시댁이건 나쁜 시댁이건 떠나서 너무너무 어렵고 조심스럽고 힘든 건 정말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불합리합니다. 왜 며느리는 시부모 당연히 모셔야 하고 사위는 장인장모 모실 생각도 안 하는냔 말입니다!!!!  (많이 모신다고 뻥치치 마십시오. 제 주변에는 하나도 없고... 다리 건너 건너 들어도 엄청 극소수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런 경우에도 사위들은 약간 불편하기만 할 뿐 처가살이한다고 해서 사위들이 무슨 일을 특별히 더한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우선 가슴에 손을 얻고 정말 생각해 보세요!! 생판 모르던 사람과 함께 조심스럽게 살아야 하는 사람의 마음을!!! 당신들이 겪어보지 않았고, 앞으로 안 겪을 일이라고해서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다. 거기다 정말 저속한 욕까지!! 우리나라가 아직도 이 정도 수준밖에는 안 된다니!! 정말 기가 차는군요. 여자로 태어난게 정말 죄인것같네요.  거기다 앞으로 아들 여자친구 회갑잔치에서 일좀 시키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집에서 한 잔치도 아니고 밖의 뷔페에서 잔치하면서 무슨 할 일이 있습니까? 도대체?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 덜어 먹는데... 그거 음식 방으로 나르라는 얘깁니까? 처음가서!!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멀뚱이 앉아서 분위기 잘 맞추고 있으면 되지.. 별로 할 일도 없는 상황에서 시중들라고 화를 내는건 예의에 맞지 않고, 또 첫 대면에서 그런 걸 겪으셨다니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릴 만한 상황아닙니까? 저는 이해 가는데요. 저는 정말 이해 갑니다. 저 나중에 홀시어머니 모시고 살 건데요. 지금부터도 가슴 아픕니다. 저 키우시느라고 고생하신 우리 엄마, 아빠는 정작 못 모시면서 사실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던 분 시중들고, 수발들고 살 생각하면 엄마, 아빠한테 너무 너무 죄송하거든요.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주셨고, 또 혼자 계신거 외로우실 것 같아 이해하기에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분들!! 이거하나 명심하시라는 겁니다!! 며느리가 시부모 모시는 거, 그거 절대 당연하거 아니라는 겁니다. 고마운 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도 똑같이 장인, 장모를 위해 주십시오. 저는 그 누구도 며느리한테 시부모 모시라고 강요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거 정말 싫네요. 저는 우리 엄마, 아빠 홀로 되시면 제가 엄마, 아빠도 모실 껍니다. 한집에 다같이 사는 게 불편하다면, 위 아래 층으로 살던가, 옆집에 살아서라도 말이지요. 다들, 효자, 효녀인 척하면서 장미님을 매도하고 죽이려 하는게 정말 짜증나서 가만히 못 보겠네요.  그리고 욕써가시면서 부모 보고 결혼 안하냐고 무식하게 쓰신 분 계신데, 제가 말씀드린건 부모보다는 남녀 그 자체가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또 고아나 만나라고 막말을 하신 분들... 솔직히 여자들이 그런 말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건 알고나 계신지요? 똑똑한 고아 만나는 게 제일 좋겠다고...    시집살이, 그리고 더더욱 불편한 관계의 시부모라면 힘든 겁니다. 제 어머니가 거의 40년을 할머니 모시는 거 옆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정말 정말 힘든일입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는 제가 나중에 홀시어머니 모신다는 말 들었을 때, 정말 치를 떠셨습니다. 왜냐면 본인이 살아오신 그 길을 아시기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우리 엄마는 절대 남동생네랑 같이 안 사신답니다. 해 줄 거 다해주시고, 꿋꿋하게 건강하게 두분이 행복하게 사신답니다. 저도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제가 모시고, 제가 병수발 들어 드릴 겁니다.  남편이 멀쩡히 있어도 아내가 시부모 병수발이며 시중이며 다 들어주는 이런 식은 정말 바뀌어야 합니다. 시부모와 며느리의 관계가 좀 더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관계로 바뀔 때 그때는 정말 편하게 동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주인과 종 같잖아요 솔직히...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욕 쓰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쓰실 분들만 말씀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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