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아침이었다 헉!! 아침이라니.. 난 분명히 어제 택시를 타고…..
“엄마~~~~~~”
난 아침부터 집이 떠나가라 엄마를 불러댔다
“왜 불러 너 또 그러면 주글줄 알어 어제 엄마랑 아빠랑 얼마나 챙피 했는지알어??
”
“왜 ㅜ.ㅜ
”
“너 어제 술 마셨니??”
“아니 절대 네버~ 안마셨어”
“그럼 그냥 졸려서 그러고 있었던거야?”
“응?? 무슨 소리냐고 말이나 좀 제대로 해봐”
“이것아 넌 이제 시집 다갔다”
모야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엄마 답답해 말 좀 해봐 응??”
어제 전화가 왔드란다 남자가 전화해서는 따님이 무겁네요 그러면서 집앞인데 제가 업구 들어 가면 놀래 실 것 같아 전화드렸다고 하더란다 그러면서 정말 남자가 날 업구 들어 왔는데 목에 꼭 매달려서 침까지 흘렸다고…. -_-;;;;;
“근데 그 남자 누구야?? 잘생겼드라 등치도 좋고..”
“있어 거머리.. ㅡ.ㅡ 동아리 선배야.. ㅠ.ㅠ”
“어제 너 술 까지 마시구 들어 왔으면 아빠 한테 죽었어 알지??”
“응 ㅜ.ㅜ”
회사 나오면서도 계속 찜찜하다.. 내가 왜 선배 한테 업혀서 그정도로 잠이 깊게 들었나?? 하긴 내가 잘땐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잔다그러지.. 어떡해.. >.<
난 내내 핸드폰을 꺼내 들고 만지작 거렸다 미안하다 해야할지 아님 전화를 말아야 할지.. 아 걱정이다.. 윙~~~~ 발신자를 보니 선배다.. 윽 죽었다.. ㅠ.ㅠ
“여.. 여보세요…”
“왜 말까지 더듬구 그러냐? 어제 니가 한 죄를 알고 있는 거냐?”
ㅡ.ㅡ 그게 죄까지 되는 일인가?
“죄송해요.. 선배님…”
“너 왜그렇게무겁냐?? 내가 몸살이 났어.. 윽.. 약 좀 사주라..”
내가 좀 무겁긴 하지만 서도 몸살까지 났다니 저런 억지가!!
“약 사드세요.. ㅡ.ㅡ”
“약 안사주냐??”
“사 드시구 청구하세요!!”
“에이 삐졌냐?? 삐지지마~~~~ 알지 선배 맘??”
커어억 ㅡ.ㅡ 저 사람 약 먹은게 틀림 없다 저런 닭살 스런 소릴 하다니..
“-_- 적응 안되거든요.. 평소 처럼 하시죠??”
“야 근데 임마 넌 왜 다른 선배들 보면 오빠 오빠 하면서 나한테만 선배라 그러냐? 기분 나쁘다!! 나한테도 오빠라 불러..”
별결 가지구 트집이다.. 훙 내맘이다 어쩔래..
“선배가 오빠 처럼 느껴지면 그때 부를께요..”
“오우~ 고단수시군.. 그래? 미주~ 널 좋아한다 미주~ 이러면 좀 오빠 처럼 느껴지려나??”
갈수록 가관이다.. 미치겠군…
“전화끊구 싶으면 끊자고 하시죠 선! 배! 님!”
“힘줘서 말할필요 없잖어? 후! 배! 님!”
더 이상 말하기가 싫다 짜증이 났다
“저 그럼 이제 일할께요.. 그럼 나중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미주야~”
“말씀하세요..”
“너한테 할말이 있어.. 오늘 나 좀 보자..”
이 선배는 왜 그렇게 나한테 할말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무슨얘기 신데요??”
“나와봐 그럼 말해줄께..”
이사람은 내가 호기심 천국이라는걸 아는거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런 말을 하다니..
“네 나가죠..어디서 뵐까요?”
“학교 앞에 천국화로 나와 8시에 보자..”
무슨 얘길 하자는 거지.. 계속 농담조로 얘기 했으면 정말 나가려고 생각도 안했을텐데.. 사뭇 진지한 말에 나도 모르게 호기심이 생겼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난 학교로 향했다 천국화.. 전통 찻집이다 여기서 종종 녹차를 마시곤 했는데.. 그시절이 생각이 났다 내가 파릇파릇한 시절..ㅜ.ㅜ 슬프도다
앉아서 기다리는데 선배가 들어 온다 용케도 금방 찾아내서는 내가 있는 자리로 왔다
“많이 기다렸냐?”
“아뇨??”
“뭐마실래? 난 녹차 마실건데..”
“미투요..ㅡ.ㅡ;;”
녹차가 나왔음에도 불고 하고 한참을 아무말을 안했다 나도 선배도…
“미주야 실은 말이지…”
“네..”
“나 민주 사랑한다..”
뭐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다 그때 술 사건.. 그때 난 느꼈으니까..
“그런 말씀 저한테 왜 하세요??”
“그래도 그나마 너랑 많이 부딫혀서 그런지 니가 편하거든..”
“네.. 그럼 말씀하세요..”
“내가 이런 얘기 하는거 싫으니??”
“아뇨.. 싫은게 아니라..”
싫은 건 아니었다.. 그냥 그 상황이 싫은거지..
아마 다른 사람이 나에게 저런 말을 했다면 귀담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배가 그런말을 하는 건 듣고 싶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는 사람에 대해 이제부터 얘기가 쏟아져 나올 생각을 하니 유쾌하진 않았다.
“그럼 내 속에 있는 얘기 너 믿고 털어 놔도 되겠냐?”
“하세요..”
선배위로는 형이 하나 있단다 쌍둥이.. (이 부분에서 또 한번 놀랐다) 그런데 이 쌍둥이 형이 민주언니를 좋아했단다. 민주언니랑 쌍둥이 형은 같은 학원을 다녔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사귀게 됐단다 그러다가 대학은 명철선배랑 민주언니가 같은 학교를 갔고 동아리도 같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자신도 슬슬 민주 언니를 좋아한다 생각이 들었단다 형하고 사귀고 있는 여자 그런 여잘 좋아하는 자신 그런 자신이 싫어서 훌쩍 군대를 가버렸고 자신도 서서히 지웠다고 한다 그렇다고 생각했단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알게 된 내 이름 정미주 민주와 상당히 흡사했고 그러다보니 내가 민주일거라고 착각을 했단다. 결국 아니었지만 말이다. 자신이 군대있을 때 까지만 해도 사귀는걸 로 알고 있었는데 형이 교통사고로 죽었단다. 민주의 모습은 그때 장례식장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연락도 없었고 그리고 보지도 않았었는데 내 이름에 가슴이 설레였다고 그래서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모르는 체 했지만 술 마신 날 모든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나한테 민주라고 불렀던 것도.. 그렇게 부른 건 민주한테는 할 수 없으니 대신 그렇게라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말씀 다 하고 나니까 시원하신가요??”
“응 조금”
그러면서 선배는 머쓱하게 웃었다..
“그래서 선배는 어떻게 할건데요? 언니가 선배 맘을 받아줄까요?”
“아니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그날 내가 집으로 가고 나서 두 사람은 많은 얘길 했다고 했다 민주언니는 그냥 좋은친구로 지내자 했단다 선배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했고 이유는 자신이 민주언니를 사랑해서 친구로는 지낼 수 없다고 했단다… 언니는 자신은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고 명철선배가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이 되지 않는다고 짤라 말했단다…
“참 나 너한테 미안한거 있다”
“네? 머여??”
“내가 민주 한테 내 여자친구가 너라 그랬었다”
“푸흡 네?”
선배는 마지막으로 작정하고 언니를 만났던거라 했다 그날 종각으로 날 나오라 했던건 민주 언니 한테 자신의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만나자 했단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남자친구도 데리고 나와서 같이 저녁이나 먹자 했단다 언니는 당연히 그런가보다 하고 나온거였는데.. 내가 앉아 있으니 놀랬을만도 하다…
“민주 한테도 말했어 마지막으로 널 잡아 보고 싶어 그랬다고 그렇게 널 팔아 먹은거 용서해라..”
웃겼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단순히 그런 감정으로 날 팔아 먹었다는게 분했다
“하실 말씀 다 하신 것 같으신데요..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화났냐?”
“다시는 선배 보고 싶지 않은데요 후후 후배는 그런일에 쓰라고 있는게 아닙니다. 한마디 더하죠 제가 선배 보다 선배가 아니라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네요”
난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나왔다 분했다 정말 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