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가 좋다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임제선사)은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한테서 배우라.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서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여기에서 말한 '일 없는 사람'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 일에 빠져들지 않는 사람, 일에 눈멀지 않고 그 일을 통해서 자유로워진 사람을 가리킨다.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그 특성의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법정 스님 글중에서...
<실내화 주머니속의 사탕 껍질 한 개 >
지난 일요일 두 녀석들 실내화 가방을 세제를 푼 물에 담가 두었다가
잠시 후에 실내화를 솔로 비비며 빨고 있는데
막둥이 녀석의 실내화 주머니 속에서 물위로 사탕 껍질 한 개가 떠오른다.
며칠 전 목감기로 열이 오르기에 병원에 들러 받아온 약을 금요일 아침
한살 위인 옆집 형이랑 학교 가는데 부랴부랴 챙겨 먹였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나가더니 입안이 너무 쓰다고 하니 옆집 형이 주머니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서 건네는 모습을 보았었다.
녀석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탕을 입에 넣고
남은 사탕 껍질을 어떻게 할까...고민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실내화 가방 속에 넣은 것이다.
늘 모든일에 반듯하게 그래왔던 것처럼.....
<저도 고래 잡아 주세요.>
13살 큰 녀석...요즘 사춘기가 확실하다.
얼굴엔 여드름이 돋아나고 녀석은 곧잘 복도에 나가서는 밖을 내다보며
오늘은 하늘이 참 맑다..라든지...나뭇잎이 단풍이 들려고 하네... 하고는
감탄사를 내 뱉기도 하고
나의 긴 생머리를 녀석의 손가락으로 쓰다듬어 빗어 훑어 내리며
엄마~~엄마는 참 머릿결이 좋아요~~하고 애교섞인 말을 해가며
한참을 만지작거리기도 한다. 어느땐 잔소리를 들으면
엄마~나 밖에 나가서 운동 좀 하고 올게요~~하고는 대답도 안듣고
이내 공을 하나 들고는 휙~~나가서 운동을 한참 하고는
헤헤~~웃으며 들어온다.
저녁이면 매일 거실에다가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벌거벗은 채
샤워를 하러 욕실로 향하는 녀석... 일년 전 쯤 만해도 녀석의
고환 크기는 아홉 살 박이 막둥이 녀석과 비슷했었다. 매일 보는 몸인데
언제부턴가 모르게 녀석의 고환의 크기가 눈으로 봐도 제법 커져있다.
색깔도 말간 살색 이였는데 색깔도 약간 거무스름해졌다.
녀석의 엄마이고 녀석을 사랑하지만 난 녀석의 고추를 만져 본지가
언제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아빠하고는 늘 서로 만지고 딩굴며
장난을 치고 놀지만, 이젠 엄마의 손을 탈때는 지난 듯해서.....
제법 커진 알맹이가 신기해서 어디 한번만
만져보자..라며 샤워를 하고 나 온 녀석의 고환을 살짝 만져보니
손끝에 잡히는 두 개의 동그란 알맹이가 제법 커져 있었다.
녀석은 쑥스러운지 아이참~~ 엄마는 변태~~~하면서 몸을 비튼다.
어느새 저렇게 컸지? 라고 생각하면서 녀석의 등을 툭툭 치면서
이렇게 한마디 덧 부쳐 주었다. 이제 네 몸도 곧 아기씨가 생기려고 준비하는가보다.
그러니 더욱 조심하고 소중히 해라...고추 많이 만지작거리지 말고..
그러면 스트레스 받아서 튼튼한 아기씨 잘 안 생겨...알았지? 하는
엄마의 말에 녀석은 흐뭇해서 즐거워하며 네~~라고 씩씩하게 대답을 하며...
그런데 엄마~~왜 나는 변성기가 안오지? 하고 또 다른 걱정에 빠진다.
녀석은 오래전부터 포경수술을 해 달란다.
여름방학 땐 더워서 땀이 차서 힘들다기에 미루고...
엄마는 그냥 두고 싶은데..녀석은 올 겨울 방학에
아예 동생까지 데리고 수술을 하러 간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다.
학교에서 소변 볼 때 다른 친구들의 고래 잡은 모습도 보고
얘기들도 나누면서 녀석도 얼른 고래를 잡고 싶단다.
고래 잡는 게 무슨 훈장을 다는 것처럼......
그래 엄마 생각은 많이 서운하지만 네가 하고픈 데로 하려므나..
난 너의 지금 모습이 참 좋은데...
녀석...어느새 참 많이도 자랐구나... 몸도.. 마음도..생각도..
얼마 전 아우성의 구 성애 씨가 TV에 나와서 강의를 하는데
스무 살이 넘어서도 포경이면 그때 해 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
왜들 그렇게 주변 엄마들은 서둘러 해 주는지....
아무래도 녀석의 주변 환경과 기분을 살려주기 위해서라도
올 겨울방학엔 약속한대로 너는 아빠와 동생의 손을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래를 잡으러 가겠지....
너무 조급해 하지도.. 서두르지도 말거라..너무 걱정하지도 말고....
그래 그렇게 한걸음씩 몸도 마음도 어른이 되어 가는 거란다.
가족을 위한 노래
우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야만 해요
해 뜨고 해가 져도 서로의 얼굴은 바라보면서
우리 살아가는 세상이 이제는 슬퍼서는 안되요
조금 더 늦기전에 뒤 돌아 가족의 손을 잡아요
언제나 내가 힘들때 마다 날위해 기도해준 가족
길잃고 방황할 때 마다 끝까지 나를 지켰죠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기다리는 가족
내가 사는 동안에 가족을 사랑해요
가족을 사랑해요
내가 부러워했던건 가족과 함께 사는 거였죠
푸른 하늘과 이 땅에서 우리 함께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