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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진짜 멋있다... 반만 따라가자

ㅎ므 |2007.01.15 09:23
조회 528 |추천 0

`명문대 출신 가수, 빌보드차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최초 작곡가, `비(Rain)`를 만든 스승, 비 하나만으로 한 해 매출액 350억원을 올리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가요계 미다스로 통하는 박진영(35)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94년 `날 떠나지 마`가 수록된 앨범으로 데뷔한 그는 기존 가수들과 너무나도 다른 행보를 보였다.

선정적 가사에 웃통을 벗은 댄스를 선보여 여론의 중심에 섰고 99년엔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어 2003년엔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윌 스미스, 메이스 등 세계적 스타들의 노래를 작곡해 빌보드 차트 5위권에 진입시킨 뒤 지난해 자신의 소속사 가수 `비`를 데리고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시켰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음반사 설립이라는 `미국 진출 3부작(한국 노래ㆍ가수ㆍ음반사)`을 완성한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 `미국 현지 음반사 설립(JYP레이블ㆍ가칭)`을 앞두고 열흘간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진영.

그는 9일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집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올해 3월 20일 미국 맨해튼 정중앙에 아시아인으로 첫 음반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인이 미국에 음반사를 직접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2001년 미국 진출 계획을 세운 뒤 딱 5년 만에 노래, 가수, 음반사를 모두 미국에 진출시키기로 결심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

 

그가 2007년 한 해 동안 미국 음반시장에 진출시키는 가수는 미국 출신 R&B가수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박진영은 "상반기에 4년반 동안 길러낸 `민`과 흑인 R&B 가수`드완(DeJuan)` 을 선보이고 하반기에 `지소울(G-Soul)` 과 `임정희`를 무대에 내세울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 음반사를 통해 한류 스타를 현지에서 양산해 내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가수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영역의 벽을 넘나들었던 그는 "한류 스타를 길러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스템이 뼈저리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 왔다"며 현지 음반사 설립 배경을 전했다. 그는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넘나들며 800만장 판매라는 기염을 토했던 일본 스타 `우타다 히카루`가 미국 시장 진출에 실패했던 까닭도 가수만 진출시켰던 일본측의 안일한 태도에서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진영은 "21세기 `콘텐츠 소유권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소유권의 주체인 음반사를 설립하지 않고서는 세계를 적시는 한류는 한때의 유행에 그칠 것"이라며 조심스레 한류의 미래를 전망했다. 음반사 설립이라는 그의 야무진 꿈은 4년 전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A 주택가에서 차고를 빌린 박진영은 데모(시연) CD를 제작해 매일 20여 개 음반사를 돌아다녔다. 그는 `맨땅에 헤딩하는`식으로 매일 리셉셔니스트(접수원)를 만나 자신이 작곡가임을 알리면서 회사 정보를 귀동냥했다. 결국 음반사 `오버브루크`가 윌 스미스 앨범에 곡을 싣고 싶다며 그를 불렀고 이는 미국에 건너간 지 11개월 만의 일이었다.

 

"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하니까 이사회에서 난리가 났죠. 결국 `1년 안에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곡 하나를 진입시킨다`는 조건을 덧붙이고 승낙을 받았는데 딱 11개월 만에 윌 스미스를 빌보드 차트 4위로 만들었습니다 ."

 

한류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미국 100등론`을 꺼내든다.

 

"적어도 앞으로 10년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할 국가는 미국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중국 감독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안 감독밖에 없잖아요. 아시아에서 1등 한다는 생각으로는 절대 한류가 성공할 수 없어요. 가요계 한류 스타가 미국 시장에서 100등 안에 들겠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아시아 1등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

 

그는 "가수로 살다 죽는 게 꿈이지만 아직 현지에서 할 일이 많아 `미국 시장 진출`을 완성할 때까지는 국내 무대에 설 수 없다"고 했다.

"평생 공연하다 죽는 게 꿈이에요. 70~80대 돼서도, 관객이 100여 명밖에 없어도 무대에서 공연할 겁니다.

꿈이 `딴따라`가 아니라제 자신이 `딴따라`죠."

그는 `딴따라`를 "머리보다 가슴을, 이성보다 감성을, 논리보다 본능을, 돈보다 사람을, 명예보다 무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내리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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