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5월달에 결혼했어여
처음부터 홀어머니 모시고 산다는거 알고 있었는데 울 신랑이 너무 잘해주고 책임감도 있고 모든게
저랑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서둘렀어여 물론 어머니도 같이 살 생각으로..
(참고로 울 신랑은 부산 사람 어머니는 부산에 혼자 계셨고 신랑은 경기도로 와서 혼자생활하고 있었음)
저는 좁은 집이 싫어서 혼수해갈 돈으로 집을 장만하자고 해서 어머니돈 제돈 신랑 다 합쳐서 집먼저
다세대 주택으로 걍 사버렸어여 평생 거기서 살자.. 이런생각으로..(전세로 살면서 이사댕기는것보다 낳을거 같음)
근데 문제는 이렇게 하기로 하고 계약을 하고 왔는데 어머니가 시집간 누나네 집에서 살겠다고
하는거에여.. 전세자금 빼서 누나 사업자금 보태줘야 한다고 근데 왜 허락도 없이 집을 계약했냐고
나 참 어의가 없어서 다 그렇게 말하고 결정한거 였는데 돈이라고 해봤자 정확하게 천7백만원 입니다.
어찌됬던 이렇게 돈을 싹 싹 긁어모아 살림은 안사고 집먼저 장만해놓고 살림은 그냥 쓰던거 쓰자고 하
고 결혼준비를 하는데 폐물 예단 이런거 다 사치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다 생략했어여..
야외촬영은 정말 싼걸로 하고 서로 부담 가지면서 결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아끼고 아껴서 준비하고
결혼 반지도 안쓰는 금쪼가리들.. 다 긁어모아 녹여서 순금으로 3돈씩 해서 4만원만 더 내면 됐거든여.
근데 우리 그렇게 머리굴리면서 야그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기는 팔찌 차고 싶다고 해서 60만원짜리 순
금 팔찌 샀어여 이게 말이 됩니까? 머 그렇게 잘난 아들 뒀다고 며느리 본다고 이거 사라 저거 사라
상견례때 서로 오고가기 없기로 해놓고 결혼할때 못했으니까 지금 사달라는식으로 옥돌매트 사달라
차 사달라.. 미치지야 않고 서야 한푼이라도 모을라고 하는 우리 부부한테 이런식으로 말을 한답니까.
내가 잔소리를 들어야 할 판에 오히려 제가 어머니 한테 잔소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제가 완전히
못된 며느리 되는거 같아서 울 신랑한테 넘 미안해여..ㅠ.ㅠ
울 신랑은 절 더 많이 이해해주는데 그게 어머니는 또 서운해 하셔서 삐져 있어여...
첨에는 과잉보호다 싶을 정도로 아들한테 대한 애착이 강했었어영 우리 둘이 방에서 자고 있으면
노크도 없이 문열고 들어와서 울 신랑 이불을 막 덮어주고 말 할때 마다 우리 아들 우리 아들 그랬는데
제가 듣기 싫다고 우리 아들 우리 아들 그러지 말고 우리도 부부라고 서로간에 프라이버시는 지켜달라고
했더니 그담부터 안그러는데 간혹 밥먹을때 반찬을 울 신랑 밥위에 올려놓고 그러더라구여..( --)
전 이런거 볼때마다 그자리에서 시엄니 눈치 안보고 신랑한테 머라고 하거든여 "야 니가 알아서 먹으라고
밥먹을때는 딴짓하지 말고 밥먼저 먹고 딴짓하라고 " 이렇게 말하면 또 밥상 분위기 쏴~
암튼 울 시엄님 땜시롱 스트레스 엄청 봤어영.. 위에 내용말고 또 다른게 많은데..
시간 나면 또 올려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