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세상이 좁다는걸 오늘 새삼 깨달았네요...
학원강사라 오후에 출근인데 심심해서 일찍 왔거든요 오늘..
근데 같이 일하는 선생님한분이...여행다녀온 사진을 갖고 오셔서
구경을 했습니다...점심시간에 밥이 어디로 넘어갔는지...
에효....
몇달전 결혼하신분인데 신랑 친구부부와 가까운데 놀러를 갔다구
사진에 샘 말고 다른여자분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거예요...
약간 개성있는 얼굴이라 흔하지 않아서...음...
그여자분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샘이랑 저랑도 나이가 같구...
사진 이쁘게 잘나왔다고 하면서 자세히 크게 나온사진을 본순간...
지금 제 남친...의....과거....
그렇게 못잊어하던...그 첫사랑의 여자 였습니다....
물어보니 이름도 같고...맞더군요...
남친이랑 사귄지 13개월째...그동안 참으로 저를 속상하게 했던 이야기..
제남친은 고등학교때 그여잘 만나서
사귀고 헤어지고를 3,4번 반복하면서 7년동안이나...그여자만
바라보고 사랑했다더군요...못잊어서 다른여자 사겨도...
그여자가 돌아오면 다시 받아주고...
지금 딱 12년째....그여자의 모든것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남친...
한 3년전에 연락도 끊기고 완전히 벗어날수 있었다던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그여자의 친구들이 사귀고 해서 간간이 소식은 들었다고..
그리고 남친집에서 그여자 사진을 많이 봤었어요...
고등학교때부터...군대갔을때...대학초기에...사진들...
진짜 자세히 봤었거든요...
솔직히 기분도 나쁘고 존심도 상하고 남친이 너무 그여자를
아직도 미화시켜 그리워하는것도 싫고...
그런데 학원샘 신랑의 친구의 신부라....
그 신랑을 보니...제남친보단 일단 보기에는 별루던데...
사람이 좋나보더라구요 성격도 좋겠죠뭐....
그여자가 남친을 정말 힘들게 했어요...
잘 사귀다가 뜬금없이 헤어지자고 가버리고
다시 돌아와서 받아달라하고
또 헤어지고 다시 잘해보겠다고 너뿐이라고 하고...
그러다가 완전 헤어지고 남친이 다른여친 사귀고 잊을만하면
연락와서 울고불고 매달리고
그랬었거든요....
그리고 저랑 사귄 초반에도...남친 한번씩...그여자가 멜온다고....
그래서 그걸로 싸우고 확실히 끊게 하고 그랬었는데...
그여자는 결혼해서...임신4개월이래요....
더 웃긴건 그 신랑이랑 2년넘게 사귀고 결혼했다는데...
그남자랑 결혼할꺼면서 사귀는 도중에 왜 제 남친한테 그랬었는지...
갑자기 그여자가 너무 미워지네요...
할짓 다하고 마음대로 들락거리다가 그렇게 사람 괴롭혀놓고...
남친이 저랑 사귀기 바로전 여자도 따지고보면 이 첫사랑인가 하는여자
때문에 싸우고 불신생기고 그래서 헤어졌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사진속에 이렇게 웃고있는 이여자는...
참 행복해보이네요....
남친은 아직 이첫사랑이 결혼했는지도 모르고 어디사는지도
모르는것 같던데....
기회가 닿으면 찾아볼꺼처럼 얘길 하더군요 전에...
음...
기분이 묘하네요...
남친이 해줬던 말도 떠오르고....
자기는 인생에 정말 중독같은 사랑한번 해봐서...이젠 별로 사랑같은 감정에
집착안한다고...그냥 정들고 좋은여자 만나서 결혼할꺼라고...
그말때문에 싸운적도 있는데...
이여자는 정말 행복한 여자같아요...자기는 모르겠죠....
아직도 자기를 그리워하는 남자가 있다는걸...
이여자한테서 그렇게 마음고생하고 당하고 나서 제남친은...
그담부터 사귄여자한테는 참 못한다고 자기입으로 말하던데...
물론 지금 저한테도 참 잘해주지는 못하네요...
속 무진장 썩이고...힘들게 하는데....
기분이 이상하네요...
나를 힘들게 하는 이 남친...남친이...그토록 사랑했던 여자는
남친을 힘들게만 하고 다른남자 찾아 떠나 결혼해서 잘살고...
샘말로는 여자분이 과거도 조금 화려하고
상당히 불여시라고...그렇게 알고있다고 하네요...
우습네요... 제가 남친한테 들었던 그여자분 얘기는
세상에 더없이 순수하고 착하고 맑은 여자 였는데...
아...
오늘 남친과 통화하면...기분이 이상할꺼같아요...
왜 나한테 이렇게 잘못해주고 속상하게 힘들게 하면서...
다른남자 좋아서 떠난여자 왜 못잊냐고...
따지고 싶은 마음까지 드네요....
그냥
주절주절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