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랑 헤어진지.. 5달? 6개월쯤 되어간다.
그녀는 연상..1살 위다. 우연히 들어간 회사에서 같은부서에서 일했었다.
사실.. 외모로 맘에드는 여자는 따로 있었는데,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같은 부서에서 일하다보니, 괜찮은 여자인것 같기에 사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괜찮은 여자인것은 맞다.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기도 하고...
그런데, 외적인 면으로 많이 신경이 쓰인다. 어디 친구들 모임자리에 나가서, 좀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여친의 직업을 홍보하고 싶기도 하고.. 그런게 인지상정인데.. 그게 않된다.
외모는.. 사진으로는 더 않나오는 편이고, 157~8정도의 키에.. 무다리. 짧은 머리. 솟은 광대뼈로 약간 사나와 보이는 인상... 가끔 사진만으로 보면, 나로서도 좀 호감이 가는 편은 아니다. 스킨쉽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고.., 물론 만나면 훨 나아지긴 한다. 어쩌다 조금 귀여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내 자신의 만족보다도, 어디 모임이나 사람들에게 여친을 소개할때의 우월감(?), 머 그런 감정을 남자들은 가지고 있다. 여자들이 남자친구의 직업이라든가 기타 등등을 소개할때 느끼는 감정과 유사한 뭐.. 그런 감정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충족이 않되었다. 한 6개월쯤 지난 시점에서 마음은 닫혔는데, 헤어지기가 쉽지는 않았다. 같은부서에 같은 회사.. 결국 누군가 하나는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게 되지 않겠는가? 그러던중 회사는 부도가 났고.. 그녀는 새로운 회사.. 난 부도났던 회사에서 새로운 회사를 찾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그녀와 나는 헤어졌고... 그건 내가 헤어지자고 얘기한 선언이었다. 그시점..
나는 3번째 집을 사게 되었고, 3번째 회사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후에 내가 헤어지자고 하였을때, 그녀가 솔직히 얘기했다. 헤어질려고도 생각했지만, 너만한 사람을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고... 뭐 그런건 모르겠다.
내가 1년 좀 않되게 그녀랑 만나면서 쏟은 정성은... 매일 만나기, 주말에 그녀집에 가기, 대학원 등록금 내주기...기분전환용 선물사주기 정도..
사귀는 중간에도 그녀는 아주 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내가 그녀에게 푹 빠져서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그녀역시 충분히 느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의 나에겐 여기저기에서 선 혹은 소개팅 자리는 자주 들어오는 편이다.
흔히, 남자들에게 좋다고 하는... (직업적인 면에서) 교사자리, 방송국 PD, 약사... 뭐 대충 그렇다. 아무래도 직업을 대기업 부서로 옮기고, 약간의 빚이 있지만.. 서울에 집을 조금 소유하고 있단게 원인이 된듯도 하다. 그래야 조그만거 몇개일 뿐인데... 강남구에 거주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집안도 아닌데..
그냥 겉보기엔 그냥 조금 좋아보이니깐. 그런가 보다.
그녀가 몇일전에 전화를 했다. 헤어진지가 5개월 넘었는데, 택시기사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 그녀가 아프다고... 솔직히 고민했다. 차를 몰고 가보니... 마음이 아파선지 우는것 같았다. 라식수술한지 얼마 않되었는데.. 바보같이 울면 어떻게 하냐...
그녀는 자신의 날개로 잘 날 수 있을 것이다. 3개국어를 하는 똑똑한 여자이지 않은가?
오랜 타지생활로 외롭고, 그냥 자신의 과거를 알면서도 덮어줄 수 있는 마음 너그러운 남자를 찾는것 뿐일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찾고..사랑에 외로와하고.. 사랑을 먹어야 사는 존재가 아니던가.
나도..외롭고 쓸쓸하다. 항상 외로운 감정이 조금씩 상주해있고, 그순간 사실 흔들렸다.
누군가를 울린다는건 기분좋은 일이 아니고, 그녀가 나를 그리워했다는건.. 사실 내가 맘을 다잡으면 그녀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도 있는 일이므로.. 내힘으로도 가능한 일이었다. 흔들린다.
그런데... 그순간에도 그녀의 나이.. 솔직히 나이보다는 외모가 신경에 끌렸다. 나이나 외모, 직업이나 재산 혹은 집안이라도... 무엇하나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나는 남들에게 그녀는 3개국어를 할 줄 알고..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소개하곤 하지만, 사실 내 맘 속에서 공허하게 메아리로 돌곤한다.
스스로 만족하려 되새기곤 하는데.. 솔직히 외모적으로 이상형에 쏠린다.
마음 먹으면... 사귈 수 없는것도 아닌데..., 마음이 더 편할 수 있을런지는 새로운 여자에게서 찾을 수 있을지 기대할 수 있을런지 모르는 것이고, 약 8개월간 같은 회사 생활을 했던 그녀에게선 그녀의 마음이라든가 심성을 충분이 읽어내고 알 수 있으니깐.. 맘적으로 그녀가 편안하긴 하다.
사랑은 감정의 싸움과 이상의 계산질이다.
난........... 엉거주춤... 헤어진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감정의 소모를 하고 있고.. 절대 좋지 못하다. 정리된줄 알았는데..그게 아닌가 보다.
아마.. 각자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내 마음속 충족되지 않던 부분이 충족되기 전에는 여전히 소모적이잖을까 생각된다.
-끝-
P.S: 헤어진후 그녀도 다른 남자를 만났었다고 하던데.., 나를 못 잊겠다고 한건 머일까? 나처럼 정리가 되지 않을걸까? 아님..조건맞는 남자가 아니었단 걸까..? 나역시 모르겠고, 새로운 여자들에게서 크게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 나역시도.. 여전히 그녀에게 미련이 남은걸까란 생각이 든다.
우유부단..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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