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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3 가마니와 사랑의 밥상....

얼짱이 |2004.10.29 10:48
조회 1,695 |추천 0

점차~~ 마음을 잘 추스리고 있는 얼짱이 입니다...

날씨가 정말 너무 너무~좋습니다...

 

제게는 아주 현명한 언니가 여러명 있습니다..

성질 더러운 제가 이렇게 나마 인간 도리하는 것도

다~~저희 언니 덕분입니다...

울 언니는 삶을 보면서 저 스스로 많이 깨우쳤습니다..

 

 

저를 중학교때 부터 대학까지 학비를 대어준 언니구요..

용돈도 한번도 잊지 않고 ....제 지갑을 채워줬구요..

매년 말하지 않아도 20%씩 용돈도 인상해 줬던 언니...

항상 친구들보다 더 많은 용돈을 쥐어 줬던 언니...

그러면서도 생색은 한번도 내지 않아서 더 감사했던 언니...

 

그 언니는 우리집 둘째 언니 입니다..

언니의 바램은 막내인 제가 잘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 언니가 제게 ..

 

얼짱아... 아무리 서운하다 해도 어른들께 니 뜻을 전달했으니...

어른께 잘해드려라....어른들은 다~~알고 있다

다~~알면서도 그럴수 밖에 없었을 꺼라고 니가 이해해라....

날도 춥고 한데 어른들 걱정시키지 말고...알겠제??

 

..응..언니....노력할께~~~그리고 고마워~

(사실, 이 언니는 돈 얘기 않하는 제게 항상

선수 쳐서 몇천만원을 빌려줍니다....언니를 보면 용기가 팍팍~생긴답니다..)

언냐~~고마워~~ 잘 살께~~걱정하지마~~

...

...

 

 

말 않하고 전화 않하는 맏며눌이가 미울 텐데...

노인네 두분이서 타작을 하셨나 봅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딸랑 2분이서.....(어머님은 50대후반, 아버님은 60대 후반.)

자식 사랑 끔찍하니~~3형제 아들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않하고~~

노인네 두분이서  일꾼들과 다~~하셨나 봅니다..

 

어제, 아침 9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전 매몰찼던 제게 또 전화를 하시다니....ㅠㅠ

어머님이 아침에 출근 전에 쌀을 저희 갖다 주실려고

(농사가 얼마 않되서 저희가 마트에서 쌀을 사먹고 있으니...

어머님이 쫌 그랬나 봅니다...)

 

담주에 시댁에 또 제사가 있어서

제사때 가서 가져 오면 되는데.....

막무가내로 ~~제 말을 듣지 않으십니다..

 

신랑과 어머님이 중간에서 만났습니다....

전 어머님이 쌀을 택시에 싣고 오시는줄 알았는데...

쌀 40 Kg 3가마를 택시가 아닌.....시골 버스에 싣고 오셨네요...

이 무거운 쌀을 들고 어떻게 버스 계단을 오르 셨을까????

한자루도 아니고 3자루씩이나....

툴툴~~흔들리는 시골 버스에......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립니다...

 

통 크신 울 시엄니....

많은 빚 땜에 요즘 돈이 없으신가 봅니다....에궁~~!

 

동서들에게는 방앗간에서 막바로 택배를 부치셨답니다....

택배 기사에게 돈을 더 주고...아파트 베란다 까지 갖다 주라고

특별히, 돈을 더 얹어 줬답니다.....ㅋㅋㅋ..

여기 택배 기사가 가는 것도 아닌뎅...ㅋㅋㅋ

 

햅쌀을 보자 마자 며느리,아들이 생각나신 겁니다...

뜨신밥해서  맛나게 먹는 자식들 생각이 드신 어머님....

 

돈 3만원을 보내셨네요...

소고기랑 햅쌀밥을 해 먹어라고....

저녁에 햅쌀밥과 소고기 대신 상추 쌈에 삼겹살과 소주 한잔 했습니다...

햅쌀을 보니 코등이 시큰~`합니다...

정말 찰지고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전..밥이 아니라 사랑을 먹었습니다....

 

올 여름 모내기 한번 한적 없고..

풀 한 포기 뽑은 적 없고...

논에 구경한번 조차 간적이 없고,

타작한번 한적 없는 우리집 며느리들...

 

이 쌀을 먹을 자격이 없는데....

어머님께 어머님 덕분에 맛나게 잘먹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님께 안부 전화를 드려야 하는데....

에공 ~~

아직, 전화기에 손이 않가네요....

이러면 않되는줄 뻔히 알면서....자꾸 내키지가 않네요...

 

하지만....

어머님의 지극한 자식 사랑을 보면 정말 고개가 숙여 집니다...

 

어머님...아버님...께서

 

1년 동안 수고 하신~~~

 

사랑의 밥상을 보니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죄송합니다...

 

아침밥을 먹을 때 마다 어머님 생각이 나는데....

 

조금만 더 제게 시간을  주세요.....

 

마음을 열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낙엽이 많이 떨어졌고,

 

날씨가 꽤~~쌀쌀한데....감기 조심하세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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