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외과의사 봉달희'와 미국 인기 드라마인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인물설정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
< 인물 관계도 >
먼저 국내에서 시즌 2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는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을 배경으로 외과 수련의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가을 미국 내에서 '시즌 3'이 방송되기 시작했으며, 여주인공 '메레디스(엘렌 폼페오)'와 외과의 '셰퍼드(패트릭 뎀시)', 셰퍼드의 부인 '애디슨(케이트 월시)'의 엇갈린 사랑이 펼쳐지고 있다.
'메레디스'는 인턴 1년 차, '셰퍼드'는 외과전문의로 부인과 '메레디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꿈속의 왕자님'이라는 별명이 있다. '셰퍼드'의 부인인 '애디슨'은 비록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하지만 여전히 '셰퍼드'를 사랑한다.

< SBS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
<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외과의사 봉달희'도 외과병동을 배경으로 레지던트들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여주인공 '봉달희(이요원)'가 레지던트 1년 차로 등장한다. '이건욱(김민준)'은 '황태자'라는 별명을 가진 외과 전문의로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이혼한 후 '봉달희'와 사랑을 싹 틔우는 인물이다. '이건욱'은 흉부외과 전문의인 '안중근(이범수)'과 봉달희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이룬다.
이건욱과 그의 아내 '조문경'의 관계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셰퍼드-애디슨'과 비슷하다. 또한, '메레디스' 앞에 등장하는 남자에 대한 '셰퍼트'의 질투는 '봉달희-안중근' 사이를 경계하는 이건욱의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의견을 보인 네티즌들은 '아무래도 그레이 아나토미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예고편에서 봉달희가 나레이션 하는 것도 비슷했다', '인물 설정이 비슷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 측은 "분명 다른 드라마이고, 방송이 나간 후 판단해주길 바란다"라며 말을 아꼈다. 인물 설정만으로 드라마에 대해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외과의사 봉달희'의 첫 방송을 기다리는 팬들 역시 섣부른 판단보다 드라마의 핵심 요소인 스토리 구성과 연출, 배우의 연기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