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의 손을 잡고 입장한 약혼녀는 다름이 아닌 가연이였다.
등이 깊이 파인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긴 목선을 드러나게
위로 틀어올리고.......영호를 보며 잔잔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가연의 모습이 해민의 눈속을 가득 채웠다.
당황하기는 영주도 마찬가지였다.
설마 가연이 영호의 약혼녀 인줄을 꿈에도 몰랐던 영주는
해민을 처다보고.........한시도 가연에게서 눈을 떼지않고
떨고있는 해민
그토록 미친듯이 찾아 해매던 가연이...........자신이 아닌
영호의 여자가 되어서 자신 앞에 보란듯이 나타났다.
마치 자신에게 복수라도 할려는듯..........
너무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영호를 바라보는 가연의
모습이 해민의 가슴은 누군가 칼로 난도질 하는것 같이
아픈 고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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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이 마치 보물을 다루듯 가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파티에 온 사람들로 하여금 부러운 시선을 한꺼번에 받는다.
해민은 가연을 뚫어지게 처다보나 가연은 전혀 해민을 의식
하지 않은체 영호곁에서 영호만 처다보고 있다.
영주는 그런 가연의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영호의 비서가 영호 곁으로 다가와
"사장님 일산물산의 한영운 사장님 내외분께서 오셨습니다"
"그래 가연아 같이 가 인사하자"
가연은 불편한지 영호의 말에 거절을 표한다.
"아니요 전 여기 있을께 영호씨 혼자 다녀오세요"
걱정스럽게 가연을 바라보는 영호
잠시 파티장을 둘러본다.
혹시라도 자기가 없는 사이에 해민이 가연에게 접근할까
걱정하는 영호
해민은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고 안심한듯 가연을 혼자둔체
다른곳으로 간다.
가연은 답답한지 영호가 없는 사이 밖으로 나가 밤 바람을
쌔고.....자신을 노려보는 해민의 옆을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가연
해민은 모르는 사람처럼 자신을 대하는 가연의 팔을 잡아 당긴다.
"이가연 이제는 나와 상대하기도 싫은건가 언제부터 민영호의
약혼녀가 되었지"
가연은 해민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한다.
"절.....아시나요 "
가연의 그런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해민
가연의 양팔을 거칠게 잡는다.
가연은 겁에 질린듯이 해민을 처다보고
"이가연 왜 이러는거야 차라리 날 욕하고 때리기라도 해
왜 날 모른척 하니 가연아"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해민에게 알수없는 아픔을
느끼는 가연
"저........누구시죠 혹시 다른사람으로 착각 한거 아닌가요"
"도데체 왜 이러는거니 진짜 날 모르는거야 가연아 내가
평생을 살면서 너에게 고통을 준것 갚을께 제....발 나에게로
돌아와 부....탁한다"
애원하듯이 자신에게 말하는 해민이 겁이 나는 가연
"왜...이러세요 놓아주세요 안 그러면 사람을 부를거에요"
"가연아 제.......발 이러지마 돌아와 날 평생토록 미워해도
좋으니 내 곁으로 돌아와라"
애원하며 눈물을 흘리는 해민에게 왜 이렇게 아픔이 느껴질까
가연은 해민이 전혀 기억속에 없는 사람인데.....알수없는 아픔
으로 마음이 미여진다.
이때 영호가 나타나 해민의 팔을 거칠게 가연에게서 때어낸다.
"정해민씨 제 약혼녀에게 본일이라고 있습니까 약혼녀가 싫다고
하는군요 이 손을 놓으시죠"
"영..호씨"
겁에 질린 가연은 해민이 자신을 잡고 있던 손을 풀자 영호의
곁으로 간다.
영호를 의식하지 않고 가연곁으로 다가갈려는 해민
"가연아 내 곁으로와 니가 머물곳은 바로 내 곁이야 가연아"
해민의 애절한 목소리에 냉정하게 말하는 영호
"정해민씨 사람을 잘못보셨습니다 이 여자는 제 약혼녀이지
당신의 여자가 아닙니다"
이때 급히 영호의 비서가 다가오고 영호는 가연을 비서에게
가연을 부탁한다.
"이비서 모시고 들어가"
"예 사장님 가시죠 아가씨"
이비서를 따라가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영호를 바라본다.
"영...호씨 그냥 가요"
다정한 눈빛으로 가연을 바라보며 손으로 가연의 뺨을
만지는 영호를 보는 해민은 끊어 오르는 질투로 자신을
억제할수가 없었다.
"걱정말고 먼저 들어가 있어 밤 공기가 차 어서 모시고 가"
비서를 따라 파티장 안으로 들어가는 가연
해민의 모습이 마음에 걸리는지 뒤돌아 해민을 바라본다.
가연이 안으로 들어가자 영호는 차가운 표정으로 해민을
바라본다.
"정해민씨 잘 들어요 가연이는 아무것도 기억 못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 기억상실증에 걸렸죠 저 말고는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해요 당신에게 오히려 잘된일이 잖소 가연이의
미움을 받지 않으니"
영호의 말에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짖는 해민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가연이 날 기억 못하다니
가연을 봐야겠어 비..켜"
해민이 영호를 밀치고 가연에게로 가려하자 영호는 해민을
저지한다.
매서운 눈매로 해민을 노려보는 영호
"잘들어 정해민 더 이상 가연에게 접근하면 설사 당신이라도
난 용서하지 않아 우리 곧 결혼한다 그냥 가연을 놓아줘"
해민은 있는 힘을 다해 영호를 밀쳐보지만 힘으로 영호를
감당하지 못했다.
"비...켜 이......자식아 가연에게 물어봐야겠어 어떻게 날
잊을수 있는지 비...키란 말이야"
절규하듯이 소리치는 해민을 팽겨치듯이 버려두고 안으로
들어가는 영호
안으로 들어가려는 영호를 증오하듯이 노려보는 영주
"어떻게 니가 이럴수 있어 해민씨와 가연씨 서로 사랑하는거
아는 니가 민영호 너 그렇게 독한 사람이였니"
영호는 차가운 눈빛으로 영주를 바라본다.
"민영주 너도 잘들어 가연과 나는 곧 결혼한다 이가연을
사랑하고 또 가연이 사랑하는 사람은 나야 설사 내 사촌인
너라도 방해한다면 용서하지 않는다 명심해"
영호에게 섬뜻한 느낌을 받는 영주
그전에 알고있는 민영호가 아니였다.
무언가에 집착하듯이 가연에게 푹 빠져있는 영호는 누구라도
가연과 자신의 관계를 방해한다면 가만두지 않을것 같다.
영호는 잠시 한달뒤로 돌아가 생각에 잠긴다.
가연이 영호에게 자신의 부모를 죽게한 사람이 해민이란 말을
듣고 집에서 뛰쳐나와 공원에서 눈에 쌇여있는것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견하고 급하게 병원으로 옮겼고.......
간호원은 가연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가연이 쥐고있던
휴대폰을 보다.......수많은 이름중에 영호에게 전화를 했다.
잘못된 운명의 장난으로........
간호원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온 영호는 사경을 해매는
가연을 성심껏 돌보았고.......
일주일뒤 가연은 의식이 깨어났다.
"가연씨 날 알아보겠어요"
영호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가연
"누.......구세요 절,,,,,,,,,,아세요"
가연의 행동에 놀라는 영호는 의사를 부르고
가연을 진찰한 의사는 기억상실증이라고 영호에게 말한다.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그..럼 영영 기억을 못 찾는건가요"
"글쎄요 이 경우는 무언가에 심하게 충격을 받은거 같습니다
언제 기억이 돌아올지는 저희로써는 대답을 드릴수가 없겠군요"
의사가 나가고 가연은 머리속을 맴도는 것들을 기억해 낼려고
애쓴다.
"난....누구죠 전...혀 기억이 안나요 내가 누군지 흑......흑"
서글프게 우는 가연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영호
"괜찮아요 가연씨 내가 가연씨를 기억하고 있어요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이고 곧 약혼을 앞두고 가벼운
사고로 가연씨가 기억을 못하는 거에요 기억할려고
애쓰지 말아요 "
떨고있는 가연을 힘주어 안아주는 영호
조금씩 영호의 따뜻한 간호로 안정을 찾아가는 가연은
영호를 많이 믿고 의지하게 되었다.
또한 자신이 영호를 사랑했고 약혼할 사이였다는 것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해민은 영호가 가연을 돌보는 줄도 모르고 가연을 찾아
온 사방을 해짚고 다녔고....
그런 사이 회사는 점점 기울러 졌었다.
이때 영호는 해민의 주식을 비밀리에 매각하기 사작했다.
가끔 가연의 머리속을 어지럽게 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모습으로 가연은 혼란스러워 했다.
그런 가연의 모습이 불안했던 영호는 급하게 약혼식을
치루고 2주뒤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술에 취한 해민을 영주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옮기고
정신없이 가연의 이름만 부르는 해민이 안스럽고
애처러워 보이는 영주
해민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영주
"영,,,,주야 가...연이 날 기...억 못한데 난 그녀의 모든것을
다 기억하고 있는데 그녀는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기....억
못한다는구나 약........속했는데 날 미워하고 증오해도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런 그녀가
날 기억못해....."
"해..........민씨 잊어버려 가.....연씨"
"그.....래 차라리 잊어버릴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잊을려고 할수록 더 선명하게 내 가슴속을 파고들어
이.....제는 가연의 생각속에 가연의 마음속에 내가
존재 하지않는 다는게 날............아프게 하는구나"
"해................민씨 어떡하니"
영주는 절규하는 해민의 모습이 애처로와서 울었고
해민은 자신을 기억 못하고 그녀에게 아무 존재도
아닌 사람으로 되어버린 자신이 싫었다.
"가....연아 돌...아와 약..........속했는데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돌.........아...와 바.....보야"
가연을 생각하고 가슴 아파하며 수없이 눈물을 흘렸던
해민은 가연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쳐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