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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이렇노

얼라 |2004.11.03 16:05
조회 679 |추천 0

결혼식은 안했지만 신랑이랑 함께 살아온 지 이제 3년하구 2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결혼식은 신랑 집 형편두 안좋구 또 다른 이유도 있고 해서,우린 두사람이 가진 돈 을 합쳐서 자그마하게 옥탑방서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살림을 시작한 지,2달쯤 되었을까? 형님 내외분이랑 시댁에 인사를 가게 되엇어요.

경상도 포항인데요.감나무가 2그루 있는 2층 집이었요.하지만 그집 제가 갔다온 후,경매에 넘어갔답니다.아무튼 그렇게 시댁과의 인연은 시작되엇구,우린 3년 넘게 아버지에게 꼬박 꼬박 용돈 보내구 있습니다.처음엔 자식들이 다 조금씩 보내 드리는 줄 알앗지요.하지만 포항에 가서 형님에게 들은소리는  참 어이가 없엇습니다.

``아버지한테 돈 보내지 말어.우린 안보내,보내 봐야 술만 다 먹구.자기네 먼저 살고 봐야지...``

그러더군요.결론은 우리만 보내 더군요.형이랑 누난 아머지가 결혼식도 시켜주고 형은 집에서 전세 자금도 2,000만원이나 보태 주었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없이 우리 힘으로 열심히 맞벌이해서 3년만에 월세에서 전세로 옮겼답니다.어느 날 문뜩 포항에 돈 보낸 걸 계산해 보니 얼추500만원돈이 넘더라구요.

가끔 포항에가두 돈은 다 우리가 씁니다.형님네 우리집에 놀러 와도 항상 빈손으로 오십니다.꼬마가 둘인데 자기네 애들 먹을 과자두 안 사가지공 온답니다.

이런거 저런거 다 좋습니다.자식이 부모한테 용돈 보내는거 당연하구요.다 컷으니깐 혼자 힘으로 자립하는거 좋구요.다 좋은데 우리 형님네 필요할때만 우리한테 손내밀고 연락합니다.

일년에 한두번씩(명절) 가던 포항도 제사 가져와 버려서 아버님 생신때만 가지고 하더니,정작 그시즌이 오니깐 돈이 없어서 못간다 하더군요.우리만 갔다왔습니다.

돈이 없어서 부모님도 못찻아뵙는 사람들이 술값으로30~40쓰고 피아노사구  그런답니까?

 술값두 그래요.언제인가는 아주버님이 우리한테 전화해서 피아노 사서 돈이 없는데 포항서 친구들이 올라왔다구 돈좀 부치라더군요.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그럴때마다 우리신랑 제 얼굴 제대로 못봅니다.

정말 그런 신랑 볼때면 불쌍한 생각 듭니다.

얼마전엔 또 이런일이 있엇답니다.

밤 10시쯤 전화가 왓는데 카드 좀 빌려 달라더군요.세탁기가 고장났는데 자기네 카드는 한도가 다되어서 쓸 수가 없다구 드럼세탁기를 사신다더군요.

우리 처음 살림할때 작은 전세라도 가려구 집 담보로 돈 좀 빌려 달라니깐 한마디로 딱 거절했던 사람입니다.그런 형님이 저 한테 카드 빌려 달랍니다.정말 웃기지요.

어떻게 자기 필요할때만 동생이구 동서인지...

또 우리시누이도 한몫합니다.

신용 불량자라서 카드를 못 만듭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우리신랑 카드를 쓰고 있더군요.우리신랑 `` 사고 안내니깐 그냥 놔두자 합니다.``

정말 산넘어 산 아닙니까?

정말 신랑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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