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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사랑과 동양식 마음으로 하는 사랑법 (5)

설화 |2004.11.03 23:13
조회 1,173 |추천 0

난 얼굴을 붏히며  데이빗을 앞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심장이 정신없이 뛸까.....

아무래도  어제밤 실수 때문일것이다

이 일을 정훈오빠가 안다면  크게 노할텐데..........아...이

나 몰........라 어쩌다  그런 실수를 했을까.........

 

데이빗은 생김새와 틀리게  장난스러운 곳이 있다.

처음대면 했을때는  상대하기가 까다롭다고 생가되었는데

보기보다 농담도 제법하고........비록 썰렁한 농담이지만

웃기도 잘하는것 같다.

 

난 데이빗을 데리고  또 한국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가서 비빔밥을 두개 시켰고......

데이빗은  뭐가 불만인지  투덜거린다.

 

"이봐요  희연씨  한국에는  스테이크 같은 요리는 없는

겁니까  난  한국음식만 먹기가 거북스러운데"

 

"아니 한국에와서 한국음식을 먹어야지 뭘 먹겠어요

데이빗이 미국으로 돌아가면 스테이크 같은 음식을

매일 먹을거 아니에요  그냥 여기선  한국음식 먹어요"

 

내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않는 데이빗  참 이상하다

동하오빠 말로는 이 사람이 미국에서 20대 재벌에

속하는 인물이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오빠가

데이빗한테 속은것 같다.

 

내가 주문한 비빔밥이 나왔고.....난 데이빗 비빔밥에

고추장을 안넣고 맛있게 비벼줬다.

 

"자..이제 드세요  먹어봐요  정말 맛있어요"

 

"그래요  할수없이 먹어야겠죠  그런데  왜 희연씨와

내것이 틀립니까  어째 희연 비빔밥이 더 맛있어 보입니다

우리 바꿔 먹읍시다"

 

내가 말릴틈도 없이  고추장을 뜸북 넣어 비빈 비빔밥을  동작

빠르게  데이빗은 바꿨다.

 

 

"희연씨 한국에서도 케찹으로  밥을 비벼 먹는군요 맛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서투른 솜씨로 숟가락을 들고  비빔밤을  먹는다.

그 순간  데이빗의 표정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헉......헉  흐..헉  "

 

+++++++++++++++++++++++++++++++++++++++++++++++++++++++++

 

희연의 망할놈의 비빔밥에 케찹을 넣어서 비빈걸로 착각한 나는

희연밥을 뺏어 먹었다.

수저로 한수저 떠서 입안에 넣는 순간  난  숨이 멈출것 같았다.

마치 속에서는  불이 나는것 같았고.....혀는 마비 되어버렸다.

뒤짚어지는 속을 참을수 없었던 나는 화징실로 뛰어갔다.

 

"우......웩.......웩"

 

심하게 구토가 나서 곁딜수가 없었다.

그때 희연이 들어와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괜찮아요 데이빗  그러게 내가 알아서 줬는데 남의것을

왜 뺏어 먹어요"

 

"당......신 진작 말을했어야지 도데체  밥에 뭘 넣은거요"

 

"고...추장요  한국에서 매콤하게 먹고 싶을때  사용해요

속이  쓰리죠"

 

난 물로 몇번을 입을 행구어냈다.

그래도  속은  쓰리고  따가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우리둘을  이상한 눈으로 처다본다.

아...........여기는

 

"희연씨  당신이 왜 남자 화장실에 들어온거요"

 

"네.........전....죄송해요"

 

희연은  얼굴을 붏히며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난 잠시후  속을 진정시켜서 밖으로 나갔고....

희연이 그새 어디서 약을 구해서 나에게 건네었다.

 

"데이빗  약 먹어요  쓰린 속을 진정시켜 줄거에요"

 

"고마워요  희연씨"

 

그녀는 나와 함께 지내는 동안 세심한 배려로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에 집같이 편안한 생활을 하였다.

한국에 온지도 어느덧 15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원래 계획대로 라면 지금쯤 미국으로 돌아갔어야 했다.

난 5일이란 시간을 더 연장하여  투자하기로 결정한 대진측 

사람들을 만나 계약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대진측 사람들을 만나 계약하는 날이다.

난 희연을 그 자리에 같이 가기위해서 특별히 동하에게

부탁하여 희연의 옷을 마련했다.

 

그리고 난 파티용 원피스를 희연에게 건네었다.

 

"희연씨 이거 입어봐요 당신에게 잘 어울릴것 같은데"

 

"예  제....가 왜  이옷을 입어요  싫어요"

 

나의 청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희연에게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입...어요 빨리 이것도 일의 연속이요  시간 없으니

빨리 갈아입어요"

 

화를 내는 나에게 당황하는 희연은  원피스를 가지고 들어가

갈아입고 나왔다.

그녀의 모습은 여지껏 보지 못했던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

이였다.

살짝 뺨을 붏히는 희연은 나를 똑바로 처다보지 못하고

서있는다.

 

"아름답소 희연씨   그런데  머리가"

 

난 희연에게 다가가  희연의 머리를 매 만져주었다.

 

"데이빗  제....가 할께요"

 

"가만 있어요  당신께는 이런 스타일이 어울려요"

 

희연의 머리를 틀어올려  희연에게 줄려고 사두었던

큐빅이 박힌 머리삔을 꼿아주었다.

 

"됐소   거울을 봐요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희연은   조심스럽게 거울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어떻소  당신이 보기에"

 

"글쎄요   데이빗의 안목이 대단하네요 나에게 잘

어울려요  마치 맞춘것 같이"

 

"그건 당신이  아름다워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받아도 되는건가요"

 

"물론  내가 일의 연장이라고 말했잖소 갑시다"

 

난 희연을 데리고  약속장소인 곳으로 이동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동하가 우리를 반겼다.

 

"어서와 데이빗   안에서 기다기고 있어   야.......이게

누구야 진희연 맞어  희연이가 이렇게 미인이였다니

몰랐네"

 

"오...빠 너무 그러지마 나 낙하산 없어"

 

"농담 아니야 희연아 진짜 이쁘다"

 

"알았어 그만해"

 

동하와 희연은 한국말로 대화를 하였고  난 그럴때마다

그들이 무슨말을 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난 희연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는 대진측 사람들

2명이 미리 와 앉어 있었다.

 

동하는 나를  그들에게 소개하였다.

그리고 대진사장과 기획실 부장이란 사람도 소개 받았다.

이 사람들 나와의 첫 대면이 부담스러운지 어색해 하였고

그들은  준비해온 서류들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럼  이야기들 나누시고 나와 희연은  잠시 빠지겠습니다"

 

동하는 희연을 데리고 다른자리로 가서 앉았다.

난 대진측 사람들과  투자 범위와 투자내역들을 상의 하였고

또 수익의 30%를 우리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합의을 봤다.

 

+++++++++++++++++++++++++++++++++++++++++++++++++++++++++

 

데이빗이  일애기를 하는 동안에 난  동하오빠와 자리를 옮겨

앉았다.

오빠는 날 유심히 처다보며 놀렸다.

 

"야 진희연이 이렇게 예뻐었나  임마 진작 이렇게 입고 다니지"

 

"오빠  나 돈없어  그만 아부해"

 

"아부 아니야   오늘은 딴 사람같아   그래  데이빗하고는

잘지내지"

 

"응 생각보다  상대하기 쉬운 사람같아"

 

"그...래  내가 알기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친구인데"

 

"오........빠 혹시 정훈오빠에게  연락이 없지"

 

"너 한테도 연락없는 놈이 나에게 연락하겠어  벌써

연락끊긴지 몇달  되었지"

 

"응   여태껏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혹시 무슨일이

생긴것은 아닐까 오빠"

 

"그런 생각은 하지마  그래 너 진짜 미국으로 정훈이 찾으러 갈꺼야"

 

"응  데이빗이 떠나면 나도 바로 갈려구"

 

걱정이다  정훈오빠는  한번도 나에게  연락을 안 한적이 없었다.

그런데 벌써  사개월이 지났다.

혹시  미국에서  누군가에게 납치라도 된것이 아닐까.......

자꾸 불길한 생각이 나를 사로잡는다.

 

문득 데이빗쪽으로  눈길을 돌리자  나와 데이빗은 눈을 마주쳤다.

난 얼른 고개를 돌렸고........데이빗은 우리쪽을 계속 처다보는것

같았다.

 

"데이빗 저 녀석 아까부터 계속 이쪽을 처다보네  

혹..시 희연이 너에게 관심있는거 아니야"

 

"오..........빠  농담도 가려가며해   관심은  "

 

"그래 일편단심  하정훈이라 이거지  "

 

난 동하오빠를  홀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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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과 동하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하여 견딜수가 없다.

희연이 표정을 봐서는 심각한 대화같은데.......

혹시  희연의 남자친구.......왜 자꾸 그녀에게  신경이 쏠릴까

그녀있는 곳으로  신경이 쏠려 난 일 자체가 되지않았다.

 

겨우  계약을 체결한 나는  동하와 희연과 함께  술자리를

마련하였고......

희연은 머리가 아프다며 먼저 호텔로 돌아갔다.

동하와 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자 건배하자구 데이빗  "

 

"건...배"

 

"저.......동하  뭐좀 물어봐도 되나"

 

"나한테  물어봐 성심 성의껏 대답해주지"

 

난 망설이다가 순잔을 비우고 입을 열었다.

 

"저....희연씨  사귀다는 사람   어.......떤 사람이지"

 

나의 물음에  잠시 입을 다문 동하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나를 뚫어지게 처다봤다.

 

"그...냥 궁금해서 대답하기 곤란하면 하지말어"

 

"아...니 곤란한것은 아니고   자....네 희연에게  다른감정

갖고있나"

 

"다..........른 감정이라니"

 

"여자로써  관심있어"

 

동하의  말에  난 당황했고   연거푸 술잔만 비웠다.

 

"글.....쎄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그럼 됐어  희연이  5년을 사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두사람 무척이나 잘 어울렸어  마치 그림같이"

 

동하는  말하던중 술잔을 비우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1년전 유학간다며 미국으로 가버렸어  그 녀석

무뚝뚝하기로 유명했는데   이상하게 희연이 에게만은

늘 웃는 모습이였단 말이야"

 

이상하게  마음속 깊숙히 밀려오는 알수없는 감정들이

내마음을 흐트려 놓았다.

 

"그...럼 헤어진거야 두....사람"

 

"헤어지기는   유학가고 난후  계속 연락을 하다가  현재

몇달간 연락이 두절되었어   그래서 희연이가 미국으로

찾아갈려고 하고"

 

"미.........국으로  그 넓은 미국에서 어떻게 찾을려고"

 

"모르겠어 일단은 처음 연락 되었던 주소로 찾아갈려는

것같아  안 그래도   걱정이야  희연이 혼자 미국으로

보낼 생각을 하니"

 

미국이라  희연이 미국으로 온다고.........

그럼 한국에서의  만남을 끝으로  희연과의 이별은

아니라는 뜻이된다.

어쩌면  다른곳에서 그녀를 다시 만날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모른다.

 

이제  3일 뒤에는 그녀와 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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