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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에서 계약직....언제 빛이 보일까..

20대 |2004.11.07 10:54
조회 618 |추천 0

전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공고-토목과)

3학년떄..취업얘기가 나오더군요....

취업...취업이랑..실습이랑...전 차이가 없는줄 알았죠..

아니 실업계가면 일찍 취업해서 남들보다 사회경력..업무능력등..모든면이..

남들보다 앞설줄만 알았습니다..

저 역시 실업계가서 무진장 노력했죠...왠만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그러던중 고3때 실습의뢰서가 딱 3장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 IMF가 터진떄라,..취업 및 실습 의뢰서 들어오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죠..

어느날 선생님께서 부르시더니...한장만 골라보라고 하셨습니다..

어차피 다른 친구들은 대학을 준비한다기에(코웃음 쳤죠..실업계에세 수능공부해봐야 얼마나 하겠냐면서)또한 전...이미 취업쪽으로 맘 먹고 있었기에 선생님은 절 선택하셨죠..

국내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에서 취업추천서가 왔더군요...

나머지 두장은..그냥 지방 중소기업이었고요.....

토목과라..대대분 건설업체쪽으로 갑니다...

경남 고성이라는 곳에서도 한참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했고..내려서 30분정도 걸어가는 하는곳이었죠

도로를 만드는 현장이었습니다....그날 면접보고..일주일후 출근하라고 하더군요...

출근하는날...일용직 계약서 한장을 쓰고...바로 업무에 투입되었습니다...

아직은 고등학생 신분인지라...급여는 상관안했고요(참고로 40만원 받았습니다)

건설쪽에 아시는분들은 아시지만..출근 시간 6시30분에..퇴근 시간 없고...휴일..2주일에 일요일 한번 쉬고..일용직이라 보너스또한 없고...일 업무는 정직원들과 같은..업무 처리..(전 공무쪽 업무였거든요..)

아직 첫 사회경험이라...아무것도 바라는거 없이 그냥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힘들더군요....사회라는곳..특히 건설쪽은...더한 곳이더군요...

IMF가 한창인지라...그쪽 현장에서도 구조조정을 하더군요....결국..전문대 출신인 과장님이 옷을 벗게 되면서...느꼈습니다....일용직...계약직....아니..정직이래도....

대학이란곳..나와야 한다는것을.....

그래서 일단 전문대를 지원해봤습니다...직원들 몰래...

수능 치기 두달전인가...독자전형으로 첨 뽑는곳이더군요...

1명 뽑는데 제가 합격을 했더군요.....참 난감하더이다....

이 사실을 사무실에 말할까...아님 그냥 나중에 모른척 하고 그만둘까...

결국 말은 했지만..사무실에선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더군요....정말 고민많이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대학을 나오지 않고서는...대접받기 힘들다는것을..

뭐 그렇다고 전문대나오다고 해서 더욱더 알아주진 않겠지만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전..저희 집에서 대학을 보내줄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거든요..

형이 바로 한살위라...두명이 동시에 대학을 다닌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서..

또한 야간대라...일과 학업을 같이 할수 있는 직장이 필요했습니다..

이 사실을 다른 건설업체에서 일하는(그넘 역시 일용직)친구에게 말을 했더니..

그넘이 과장님한테 얘기해보고 한번 찾아오라는 것입니다...

친구넘 회사도 대기업이었거든요.....글구 학교랑 거리도 가깝고...밤에 학교도 보내준다고 하길래..

한번 찾아가봤습니다...전 제가 일용직으로 있으면서 업무는 정직원들과 같은 업무를 했길래..

옳기는 회사에서는 제가 필요로 했던 모양입니다...(건설쪽에서는 CAD를 많이 쓰거든요 제가 CAD를 좀 해여)그래서 당장에 옮겨 버렸죠...일도 하고 학교도 다닐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는지....또한 월급도 인상을 해주고(당시 60만원) 글구 소장님도 제가 일용직이라해서 다르게 보지 않고 모든 직원들 또한 일용직이라해서 다르게 대하진 않았습니다...그래서 제가 군대갈때 까지 일했죠..군대갈떄는 75만원까지 받았습니다...이래 저래 군대를 제대하고난후..전에 일하던 곳에 찾아갔죠...제대인사한다고..

그랬더니 소장님은 놀면 뭐하냐 하면서 다시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그러면서 월급 인상..90만원이더군요...그때도 일용직이었죠...일하면서 다시 생각했죠..전에 다니던 전문대 그만두고..지방에 4년제 대학이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에...자퇴를 하고 4년제 대학을 들어갔죠...국립이라..등록금도 많이 싸고 해서..

좋았습니다..그리곤..몇달이 지나자..건설쪽엔..공동도급이란게 있습니다..한 현장에 여러개의 회사가 있죠..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인원도 투입이 되었어야 하는데..저희현장엔 아직 공동도급사 직원이 투입이 안된터라...한 회사에서...직원을 투입하기 어려운데..거기 아무나 투입할수 없냐나는 말에..

제가..계약진 사원으로 승격하면서 투입이 되었죠.ㅋㅋ..정말 좋더이다..일용직에서 계약직으로...

월급 125만원에...의료보험.(저만의 의료보험은 첨이었거든요)..퇴직금에...이래저래 복리 후생까지

확실히 차이가 있더군요...근데 연봉제가...보너스또한 없었습니다...125만원이라는 월급..

어린 저에겐 참 많은 월급이더군요...그래서 월급도 모아..대학도 다니고..차도 한대 샀습니다..ㅋㅋ.학교까지 거리가 엄청 멀었거든요.....

암튼..학교다니는데.기름도 지원해주고...이래저래..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이 끝날무렵...투입된 인원을 뺴야했죠....저역시 빠졌습니다..

또한 일년이 되지 않아..퇴직금도 없었구요....

또다시 일용직이 되었습니다..월급은 120만원으로 5만원정도 떨어졌지만..

근데...건설쪽의 경력이 5년이 넘어버렸습니다..(물론 군대 경력도 인정 받았거든요...공병대라서)

ㅋㅋ...어린나이에..경력이 많아버린거죠...그래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아니 어린나이에도..

지금 기사 1급 자격증을 준비할수가 있네요...

ㅋㅋ...하지만 지금은 또 계약직입니다...현장이 끝나면서 다른현장으로 옮겼는데..

계약직으로 하더군요...월급은 이제 200만원이 되버렸습니다...지금 제 나이 25....

어찌 보면 많은 월급이겠지요?..(울 회사 정직원(사원) 28살인데 300받거든요..)

신분이 계약직이긴 하나...여기서 어느정도 월급도 받고...대학도 졸업할수 있고...경력도 쌓을수 있고.

이젠 희망이 보이네요...40만원 월급부터 시작해서 200만원까지 월급으로 올라왔으니까요...

앞으로 졸업만 해서..이젠 제 앞길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언제까지 계약직으로만 있을수 없으니까요..그떈..아마 대기업에 들어가긴 정말 힘들겠죠..물론 계약직 사원이..정직 되기가 힘든 세상이니까요....나중엔 중소기업갈려고 합니다...졸업하고 자격증따고..경력 쌓아서..중소기업에서 정말 저만의 업무를 해보고 싶네요.....

두서없는글...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전 그냥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자신이 선택한길...그냥 한번 꾸준히 밀고 가보면..언젠가...빛이 있지않겠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전 앞으로 빛을 향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열심히 생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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