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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부부가 싫다고...

쫑아 |2004.11.08 11:02
조회 2,388 |추천 0

그 여자는 나랑 동갑이다..

그 신랑은 또 울 신랑과 동갑이다..

이 세사람은 리니지 겜을 하다가 만났다..

두 사람은 일년의 동거를 하다고 아기를 낳고 결혼식을 올리고 얼마전 분가해서

살고 있다..아기는 이제 돌이다..

내가 결혼전 넷이 한번 만난적이 있다..

그 신랑은 날보고 눈한번 마주친적 없고 말한마디 건적도 없으며

그 부인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 꽤 활발한 성격이다..

이것이 울 신랑 친구라는 부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전부이다.

난 이 부부가 싫다..

 

난 게임하는 사람이 싫다..

적당히 즐기는건 아무렇지도 않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두하는 그런 사람들은

치가 떨린다...왜냐..결혼전 울 신랑이 그랬었으므로....

이 부부가 딱 그렇다..

리니지 한 캐릭을 가지고 낮에는 누가 밤에는 누가...이런식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새벽 두시고 세시고..울 남편에게 전화가 온다.

물론 겜상의 일로..

결혼전에야 세 사람이 밤을 새가면서 겜을 즐겼다쳐도 이젠 그 사람이 결혼했는데

자기들이 자지 않는다고 그 버릇 그대로 남 신혼집에 그것도 새벽에 전화하는게

엄청 열받았다..하도 울 신랑에게 지랄을 했더니 이젠 문자다.

문자와서 삑삑 거리는 소리도 스트레스 받게 한다..

더 지랄을 거렸더니 요샌 좀 잠잠하다...내친김에 신랑 게임 계정도

남에게 다 넘기도록 했다....흠...그나마 속이 좀 풀렸다..

 

난  이 여자가 더 싫다..

이 여잔 세상에 결혼한 사람은 자기뿐이고 애 낳은 사람은 자기뿐인지 안다..

나보다 반년정도 먼저 결혼했고 돌이 다 된 애가 있으니 물론..그 면에서는

나보다 먼저 경험했고 그 시간만큼의 연륜이 있겠지...

하지만 그거 가지고 울 가정일에 말이 많은건 정말 싫다..

자기딴에는 우리에게 해주는 조언쯤으로 여기겠지만

나에게는 괜한 참견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울 부부..암것도 없이 시작햇다.

서로 넉넉치 않으니 양가집에서 예단 혼수 다 없애기로 합의했고

결혼반지만 18K 커플링으로 하나씩 나눠 끼기로 했다..

그런 우리에게 자기가 아는 예식장 리스트 몇개 뽑아서 금액까지 뽑아서 보내왔다.

돈도 돈이지만 그당시 회사일이 바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야외촬영은 울 부부가

합의하에 없애기로 했다..굳이 나도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그러 우리에게

야외촬영 문제로 몇번 전화왔었다..안하면 여자가 한을 느끼느니..

결혼하고서 남는건 야외촬영 기억밖에 없다느니..

아니 울 부부가 서로 합의 한일을 가지고 자기 기준에서 왜 그렇게 강요를 하는지..

결혼준비..각자 사정에 맞춰 하는거 아닌가?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것들..그거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없는거 아닌가?

암튼...그 일 말고도 자잘 구래한 일들로 인한 전화로 울 부부 몇번 크게 싸웠다..

"도대체 뭐냐...우리가 결혼하는데 양가 부모님도 뭐라고 안하는 일들

왜 자기가 감나와라 배추나와라 하냐고..이런 전화 못오게 할 수 없냐고.."

 

울 아기 나오기까지 한달 반정도가 남았다..

그러니..요샌 화두가 아기다..

모유를 먹이면 애가 감기가 잘 걸리니 많이 먹이면 안된다나..헐...

그것부터 뭐 생전 첨들어본 그런 육아상식...것두 자기가 키우면서

 자기애가 겪는 일이다..헐헐...

자기가 간 산부인과..산후 조리원..꼭 조리원엘 가야한다는 당부부터 기타 등등..

몇일전 출산준비물을 손수 메모지에 적어 신랑 손에 쥐어 보냈다..

그 부부가 이사를 왔는데 울 집이랑 가깝다..퇴근하는 울 신랑 굳이 잠깐 들르라

해서 보낸거다....신랑 다리를 냅다 부러트리고 싶은걸 참았다..

또 싸웠다..

"이건 또 뭐냐?내가 부모도 없는 고아냐?주위에 결혼한 사람 하나 없는,

집에만 콕 쳐밖혀 있는 아는 사람 한명 없는 그런 사람이냐?

요샌 육아책 보면 다 나와있고 인터넷에만 해도 쫙 깔려있다.

내가 글도 못읽는 까막눈이냐?

멜로 보내도 될걸 이것때문에 굳이 집까지 불렀냐?

이거 한장 받을려고 또 등신처럼 갔었냐? 기름값이 아깝다..

제발 우리집 일에 신경좀 끄라 얘기해라.."

 

주말에 내가 운전을 하면서 시댁엘 가고 있는 중이었다..

또 전화가 온다..

남편 핸펀 소리가 커서 통화내용이 다 들렸다..

언제언제 돌잔치를 하는데 꼭 오라는 당부전화다..거기다 덧붙여..

"출산 준비 다 해가?"

"아직 덜했다.."

"얼마 안남았는데..지도 생각하는게 있으니까 뭐..다 알아 하겠네..."

그때부터 속이 끓어 오르기 시작한다..지가...????

"지금 모해?"

"울 집에 들어가는 중이다.."

"운전중이겠네"

"아니..자기가 하는데.."

"뭔데..아줌마..초보면서..운전이나 잘 하나?"

"자기가 한다고 하네...할 만하니까 하는거지.."

"그래?어쩌고 저쩌고...돌때 꼭와..같이 오는거지?

신랑 가는데 당연히 같이 와야지..어쩌고 저쩌고.."

"날이 좋아서 이불빨래했는데...저쪼고...그쪽 아줌마는 살림 초보잖아.

뭐는 좀 하나?잘 하나?...어쩌고 저쩌고..."

그러고 통화는 끝났다..

차안에서 또 싸웠다..아니 나 혼자 열받아서 언성높아진거였다..

"오빠..다시 한번만 나 있을때 ㅇㅇ 전화오면 내가 전화기

부셔버릴줄 알아라.."

"왜?"

"그 여자가 오빠 친구가?오빠한테 볼일 있으면 zz지  xx지 오빠친구가

바로 전화하라 그래.도대체 한두번도 아니고..

오늘은 더 가관이네..그 사람 뭔데?엉?

지가..?아줌마..?나 그렇게 잘안대?엉?항상 통화할때 나에 대해 그렇게 얘기했었냐?

나 엄청 기분 나쁘거든..자기 부부끼리 얘기할땐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는데

오빠랑 통화할때 그정도가?근데 그거 가만히 듣고 있었냐?

오빠한테 더 섭섭하고 화가난다.

말투도 나 완전 무시하는 투인데 정말 열받네..

제발 자기 남편한테나 신경쓰고 자기 애나 잘키우고 자기 살림이나 잘하라 그래.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문자도 계속 오고 있는거 나 다 알고 있는데

자기가 오빠 와이프냐?인젠 정말 낯간지러워서 못 읽어 주겠다..

내가 그 여자가 오빠한테 하는 것처럼 내 남자 동기들이나 아는 오빠들에게

그렇게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해볼까?그거 싫음 오빠도 ㅇㅇ한테 더 이상

이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 딱 부러지게 해.

가끔 안부묻는 전화같은건 내가 이해할 수 있어..

뭐?신랑가는 돌잔치는 꼭 같이 와야한다고?

나 그때면 애 나오기 몇일 전이다..

그동안 그렇게 나 생각하는것처럼 오만상 난리 떨더니  앵간히 나 생각하는 말이다.

우리 일에 이것저것 간섭하는것도 싫어죽겠는데 말투 들어보니 더 가관이네..

원래 싫었지만 더 싫어질려고 한다..

내 성격알지?한번만 더 전화와서 이러쿵 저러쿵 하면

내가 전화해서 한바탕 퍼부울수도 있고 아님 그 부부 싸이 들어가서 공개적으로

글 올릴수도 있어..

오빠가 더 바보같아..왜 싫다는 소리 못해?왜 내가 이렇게까지 싫어하는데

왜 그거 중재 못해줘?

자기딴에는 조언해주는거라 생각할 수 있어도 듣는 난 지나친

참견으로밖에 안여겨져...

오빠 친구 아직 직장도 없다며?둘다 집에서 뒹굴면서 어른들한테 생활비 받고

있다며..우리한테 신경쓸 시간에 자기네 살 궁리나 하고 자기네나 잘

살라고 그래..알았어?"

 

얘기하다보니 나 혼자 더 열받아서 다른차 밖을뻔 했다..

신랑 암말 없이 그냥 듣고만 있다..

미우나 고우나 자기 친구일텐데 싫은 소리 하는게 나도 걸리긴 하지만

도저히 이러다간 내가 노이로제 걸려 못살것만 같다..

왜 내가 시집살이도 아닌 친구부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냔 말이다..

돌잔치?가고 싶은 맘도 없고 몸도 따라주질 않는다..

맘같아선 그 부부와 연을 끊으라 하고 싶지만...

휴....

이렇게 까지 얘길 해놨으니 신랑이 인제 어떻게 역활을 잘 할지 몰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들긴한다..남에게 싫은 소리를 할 줄 모르니.....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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