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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태교일기 - 26 [22주, 불가마 찜통 더위]

사카린 |2004.11.08 12:28
조회 397 |추천 0

22주 - 6개월


올 여름은 정말이지 살인 더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필 사상 최대 더위 통에 아기를 가질게 뭐람...

더운데 나시티 입으려니 배나온 모습 때문에 참 볼쌍 사나워 보이고

반바지 입으려니 배에 고무줄 자국이 생겨 따갑기도 하고 가렵다.

임신 전엔 그렇게 입고 싶었던 임부용 원피스였건만...

지금은 치마를 펄럭 거리기만 해도 뜨거운 공기가 피부를 공격한다.

우리 집은 거기다가 옥상과 맞닿은 꼭대기 층이라 햇볕을 바로 받아서

천정을 통과해 바닥까지 뜨끈뜨끈하다. 

 

아.... 에어컨이 그리워...

 

참을 수 없어 은행으로 달려가 피서를 하기도 하고, 마트에 가서

비싼 돈 들여가며 외식까지 하고 말았다.  그것도 번번이... 

날도 더운데 민이의 몸에 열기 때문에 잘 때 숨이 턱턱 막힌다.

이런 더위엔 선풍기도 무용지물이고....

자다가 일어나서 샤워하고.. 혹시나 배가 틀까봐 오일도 꼬박꼬박

발라왔는데, 샤워 할때마다 지워지니 또 바르고, 샤워하고 또 바르고..

가뜩이나 끈적끈적한데다가 땀이 금새 또 줄줄흐르니... 미칠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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