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덜깬 얼굴로 희연은 문을 열어 줬고....
난 서슴없이 희연에게 말하였다.
"희연씨 우리 결혼합시다"
희연은 나의 뜬금없는 말에 놀란 토끼 눈으로 나를 처다봤다.
"왜 무슨 말인줄 모르겠어요 결혼합시다 진희연씨"
희연은 너무 놀랬는지 말을 더듬었다.
"데...............이................빗 지....................금 뭐라고
했..............어...........요"
"왜 한번 더 해줘요 결혼합시다 진희연"
난 세번씩이나 희연에게 결혼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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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는지 모르겠다.
자는 사람을 깨워서 고작 한다는 소리라 결혼 하자니.......
결혼이 무슨 애들 소꼽장난 인줄 아는가 보다.
"아니 데이빗 지금 자는 사람 깨워 놓고 장난해요
결혼이라니요"
"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까 희연"
"결혼하자 하면 다 결혼하는줄 알아요 할일 없으면
그만 발 딱고 잠이나 자요"
난 신경질 적으로 문을 닫으려고 하는 순간 데이빗은
손으로 문을 막는다.
"정......말 왜 이러시는 거에요 데이빗"
"나 농담하는거 아닙니다 희연 결혼합시다 나와 함께
미국으로 갑시다"
"지금 답을 드릴까요 데이빗 대답은 노 에요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결혼도 그 사람과 할거구요 알았어요 데이빗"
"그 사람 소식 안되는지 몇달 되었다 들었는데 그런 사람을
왜 기다리는 거요"
"왜 기다리냐구요 사랑하니까 너무 사랑하니까 기다리는
거에요 장난 그만하시고 쉬세요"
난 문을 닫고 문에 기댄체 눈물을 흘렸다.
저 사람이 얼마나 나를 우습게 봤으면 나에게 저런 소리를
하는걸까.......오빠에게 늘 듣고 싶었던 말이였는데...........
그 소리를 다른사람에게 농담식으로 듣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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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직설적으로 말을했나 희연이 화를 내며 들어갔다.
바보같이 좀더 기다렸다 말하는 거였는데 그러나 나에게는
시간이 없다.
희연과 헤어지기는 싫다.
이대로 헤어진다면 다시는 아니 영영 희연을 못 볼것같다.
이런 기분이 태어나 처음 가져본다.
여자란 귀찮은 존재라 생각하던 나에게 희연은 또 다른
매력을 풍기며 다가왔었다.
서양 여자들이 갖는 섹시함은 없지만 그녀 나름대로
내 가슴을 뛰게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희연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난 불안하고 초조하여 견딜수가
없다.
다음날 희연이 방에서 나오자 난 다시 물었다.
"희연 당신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했잖소"
희연은 난 노려보며 투명하게 말을 한다.
"내가 미국 가는거와 당신과 결혼하는게 무슨 상관이죠
데이빗"
"당신은 관광비자로 미국으로 건너갈거 아니요 관광비자로는
오랫동안 미국에 머물수 없소 당신이 사랑한다는 사람을
찾을려면 최소한 몇달을 허비해야 되는데 관광비자로 간다면
한달 뒤에는 다시 나와야 할거요 "
"그래서요 다시 나왔다 들어가면 되는데"
"결혼합시다 계약결혼 말이요 내가 필요로 하는것과
당신이 필요로 하는것을 동시에 가질수 있소"
희연은 계약결혼이라는 말에 나를 뚫어지게 처다본다.
"계.....약결혼이라 그....럼 데이빗과 결혼하면 미국시민이
되는건가요 "
"그렇소 미국인이 되는거요"
"생...........각 해볼께요"
"오늘내로 결정하여 줘요 희연"
희연은 다시 방으로 돌아갔고.....난 초초하게 희연의 대답을
기다렸다.
바보같이 이런식으로 라도 그녀와 결혼을 해야 하는걸까.....
아마 그녀는 나와 결혼하여도 날 귀찮게 하지는 않을것이다.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도록 내버려둘 여자이다.
난 희연의 대답을 기다리며 결국 미국 비행기를 놓쳤고
한국에 더 머물기 위해서 미국 영사관에 신청했다.
저녁시간 희연이 방에서 나와 나에게로 다가왔다.
"데이빗 해요 결혼 하자구요"
그녀가 승낙했다.
난 애써 표정을 감추며 희연에게 말했다.
"고...........맙소 그럼 계약서를 작성 해야겠군"
"좋아요 계약서를 작성 해야죠 데이빗"
희연과 난 계약서를 작성하여 작자의 이름란에 싸인을
했다.
계약조건은.......
1.........서로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2..........상대방에게 최소한 예의는 지키기
3...........잠자리는 각 방을 사용한다.
4..........계약 기간 6개월뒤 상대방 중 하나라도 헤어지길
원한다면 즉시 헤어진다.
5..........부부로써 필요한 모임 같은 곳은 언제라도
같이 참석한다.
이렇게 5가지를 계약조건으로 정하였고 희연은 담담하게
싸인을 했다.
그리고 일단 동하를 불러 우리의 결혼을 통보하였다.
동하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희연을 처다봤다.
그리고 한국말로 희연과 대화를 했다.
"희연아 너 뭐하는거야 정훈이는 잊은거니"
"오.....빠 아니야 데이빗과 나는 계약결혼을 한거야"
"뭐 계약결혼 너 미쳤어"
"오빠 나 미국으로 가서 정훈오빠 찾을때 까지 돌아오지
않을거야 그런데 관광비자로는 오랫동안 머물수 없잖아
그래서 데이빗이 날 도와주는거야 오빠 .........."
"도데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일단을
알았으니 너 좀 나가있어 난 데이빗과 할말이 있으니"
동하는 희연을 나가라고 한것 같았고..희연은 밝지않은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동하는 진진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했다.
"데이빗 어쩔 셈인가 희연과 결......혼 진심인가"
"동하 자네는 결혼을 장난으로 하는가"
"그러니까 묻는걸세 설마 희연에게 벌써 사랑을 느꼈다는
말은 아닐테고 무슨 마음으로 희연과 결혼을 생각 해낸건다"
"잘.....모르겠어 동하 한가지는 확실히 해두지 나 데이빗은
절대 희연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걸세"
"두 사람 문제에 내가 끼어들 자격은 없지만 난 데이빗 자네가
혹시라도 희연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일세 희연은 정훈을 많이 사랑하니까 "
"이미 알고있네 "
"휴,,,,,,,,,,,,,그럼 결혼을 하기로 했다니 그럼 희연의 부모님을
찾아뵈야 할걸세"
그래 일단 희연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겠지........희연은 나에게 가슴아픔 말 한마디를 남겼다.
"데이빗 잘 들어요 나 정훈오빠 찾으면 당신과 계약을
파기 할거에요 알았죠"
젠....장 아무리 계약결혼이지만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희연은 날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동양여자들이 소극적이고 다소곳 하다는 말을 거짓말 같다.
희연은 사랑을 찾아 떠날만큼 대담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지닌것 같다.
다른사람과 꺼리낌없이 계약결혼을 감행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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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데이빗을 아버지께 소개 시키기로 했다.
동하오빠가 귀뜸을 해두었다고 했다.
난 데이빗을 데리고 아버지 집인 경기도 수원으로 갔다.
휴.........걱정이다 아버지가 어떤 반응을 할지.....
나에게는 정훈오빠 밖에는 없는줄 아는 아버지 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