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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하셨던 날..슬프지 않으셨어요?

새댁 한 알 |2004.11.09 14:33
조회 22,021 |추천 0

안녕하세요??

네이트 저~~쪽 방에서 꽤 오랫동안 굴러다녔는데

저~~쪽 방은 결혼한 사람은 들어오면 안 된대요

그래서 이쪽 방으로 이사온 새댁 한 알입니다

그럼 우선..큰 절을~~ (사진으로라도 찍어서 올려야 하는건데..쩝~!!)

 

 

 


결혼할 나이가 되니

결혼생활이란 무엇인가, 어떤 것인가 궁금하여

시친결 방에서 열심히 정보수집을 하였지요

그 결과............

씨잘데기 없는 걱정 앞서서 한다고 예비 신랑한테 쿠사리 무지 먹었습니다

으......... 잘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걱정은 저뿐만 아니라 시어머님, 신랑, 친정엄마..모두 다 하고 있어요

저것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구요...호호호 )

 

 

 

 

 


오늘.....................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결혼식은 아직 안 했습니다.. 20일 후에 해요

혼인신고는 결혼하고 1년 있다가 할 거야.

그 때까지 두고 봤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어머님께 반품할래~

반농담, 반진담으로 계속 노래를 불렀었는데

신혼여행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 하는 문제로 인하여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되었네요

 

 

 


근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남친이 전화해서 웃으면서

"다 끝났어~ 우짜냐.. 이젠 정말 물리지도 못 해.."

하는데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이젠 호적등본 떼면

엄마,아빠 이름이 아닌

신랑의 이름 밑에 제가 있겠지요?

왜 이리 서운한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자꾸 저보고 주책이라고 놀립니다

결혼하면 혼인신고 하는게 당연한데

울고불고 한다고 웃긴 애래요

 

 

 


시친결방의 여러 형님들~

형님들은 혼인신고 하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저처럼 서운한 분들은 없으셨어요?

 

 

 

제가 정녕 주책인건가요?

저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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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4.11.09 15:53
저도 혼인신고하니 신랑도 아니고 시아버님(같이 살지도 않아요)이 호주로 떡~ 놀라고 황당하고 -_- 호주제 폐지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여 넘넘 기분 드러워서, 주민등록등본에 신랑이름 밑에 있는거야 내사람이고 결혼했으니까 하는데 호적에 시아버님은 웬일이래요 -_-;;; 제가 무신 물건도 아니고 이호적 올렸다 떼어서 저호적 올렸다, 주민등록등본만 바꾸고 호적은 안바꾸면 안되나여~
베플엽기걸|2004.11.09 15:40
저도 혼인신고 하던 날 무지 슬퍼서 많이 울었네요. 결혼하고 한 1년 지나서 혼인신고 하고 싶었는데...직장을 구하는 중이였거든요...미혼이 더 취업에 유리하잖아요...시아버지 등쌀에 못 이겨서 혼인신고를 먼저하고...보름인가 후에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서 주민등록등본을 먼저 떼봤더니요...제가 아버지랑 같이 안살고 엄마랑 동생이랑만 살고 있었는데...글쎄 등본에 제가 뭐라고 나오는 줄 아세요? 제가 동거인으로 나오더라구요...동거인... 저 정말 너무나 서럽고 분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호주제의 현실이고 호적법의 현실이더라구요. 내 배 아파 낳아준 자식이라도 부모가 이혼하고, 혼인신고 해서 호적에서 떨어져 나가면, 엄마랑 같이 사는데도, 동생은 '자'라고 나오는데 저는 '동거인'이라고 나오더라구요...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지금도 그거 생각하면 눈물 난다니까요...호주제 편드는 분들은 아마도 이런 것은 꿈에도 모르고 그저 별 시덥지 않은 가족붕괴 운운하면서 지지하는지 모르지만, 그 법으로 인해 피해를 실제 당하면서 산 사람으로서...우리나라 제일가는 악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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