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벌써 10회...앞전엔 너무 죄송했어요...
한참 신나게 적고 있는데 손님이 벌컥...한꺼번에 삼실로 마구 들어오시는거에요..
깜딱놀래서..저도 모르게 등록을 해버렸네요...히히..
기일게~~저도 그러고 싶어요..짧은 저의 머리와 없는 글 솜씨를 탓해주세요...자~오늘 날씨가
정말 간만에 포근합니다..그래도 감기조심하시고요..참!!늘 리필달아주시는 분들..따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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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항상 난 중요한 순간에 어리버리다...
하여간 현빈이가 "선생님"이라고 부른 그 절대절명의 순간에...난 웃어야할지..울어야 할지
난감해졌다..
고등학생이 아님을 증명하는 그 녀석의 한마디에...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 담순간부터...'머야 선생이야? 선생옷이 머 저래?' '어디 선생인데 야밤에 이런데 와있는거야?'
이런 쑤근덕 거림이 들려오기 시작하고...나으 동지들을 구원의 눈길로 바라본 순간..
아니 이것들이 전방 50미터 이외로 떨어져서...모른척...하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뛰..니들 다 죽었어...
"어디 학교 선생이냐니까?"
"네 우성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이십니다."
아니 저 녀석이 갑자기 웬 호칭을 다 붙혀서...
학교에서는 눈만 마주치면 재섭다는듯이...아래위로 꼬나보고...
화재사건 이후로...아예 날 엄는 사람 취급하더니만....인석이..갑자기 철이 들었나?
"머?우성고등학교? 정말입니까? 아 선생님 잠시만~~이쪽으로"
속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던 나는 경찰관 아저씨의 호출에 쭈삣쭈삣...화장실 문 앞으로 왔다..
아!~~그리운 곳이여..내가 저기서 왜 기어 나왔단 말인가..허으윽...30분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변기통과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아니..이밤이 다 가도록 저기서 나오기가 싫었다..
"저..정말 우성고등학교 영어 선상님이세요?"
아니 이게 웬 은밀한 높임말...어줍잖은 나..당황햇다..
"예? 아~네..."
허거덕..아이고 쑥스러워라...낼 학교 홈페이지에 뜨는거 아냐?
"아이고 선생님...제가 선생님을 몰라뵙고....제가 2학년 5반에...김상철이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
"아~네"
"제가 제가 이렇게 밤낮이 바뀌어서 댕기다 보니...학교에 한번도 가보질 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
선생님 ~~"
갑자기 너무나 나긋하게 호칭까지 바꾸어서 불러주는 경찰관 아저씨..
손을 덥석 잡더니..요즘 상철이 녀석이 영어실력이 오른다 했더니..다 이렇게 착하게 생기고 이뿌게 생기신 선생님 덕이 아니겠냐며...
입에 침을 튀겨가며...열씨미...학교에서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하시는데...
참고로 난 지금 3학년 수업을 맞고 있다..더불어서 1학년 수업도...
물론 2학년 수업은 들어가본적도 없는데.....
사실 2학년 5반이 어디 붙어 있는지도 아직 잘 모른다...에궁 ^^;
땀이 삐질삐질 나는 순간이었지만..나는 그때 보았다..
현빈이 놈의 얼굴에 번지는 그 근육의 움직임....눈가에 살짝 잡히는 저 눈꼬리의 주름...
으아..저녀석..먼가 잡았다는 얼굴로 웃는데..
순간 삐질 흐르던 땀이 샤약...식어버렸다..이궁..
하여간 우여곡절끝에...여차저차해서..나의 가방을 돌려받고..경찰관 아저씨로부터 호의를 받으며 살포시 나이뚜를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아차차차"
택시를 잡으려는 순간...퍼뜩 스쳐가는 생각...현빈이 그녀석...주민증이 있어도..학생인데..
혹시라도 그 경찰 아저씨한테 잡혀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 슬~걱정이 되는것이 아닌가?
"야..니들 먼저 가라.."
배신 때린 친구들이지만..택시비 만원을 쥐어주며...택시를 잡아 태워 보냈다..
지집애들..의리없이..어디가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하긴 지들도 술에 취해..오늘 밤의 대 사건에 취해...거의 아무 생각 없이 줄줄이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 것이...쯧..낼 밤이 되어도...제정신으로 돌아오긴 힘든 상태인것 같았다...
살짝 나이트 입구로 간....나..제자를 지키기 위해 과감히 나이뚜 안으로 쳐들어가지 못하는 나의 용기없음에 조금 기분이 상했지만..어쪄랴...나는 연약한 여자랍니다...커억 ^^;
입구에 붙어서 안 쪽 동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때...
"어이..아가씨..거기서 머해? 혼자야? 나랑 같이 들어가볼까?"
아뛰..증말..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지나가는 술취한 객이 왜 가만있는 얌전한 처자에게 시비를 거는 것인지...
하여간 나는 "쌩~~" 무시하며 다시 안쪽 동정을 살피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내 허리로 휘감아져 오는 손길...
"어이..아가씨...쌩하니 바람 부는게 더 맘에 드는데? 왜? 여기 들어갈라구? 가자구..내가 한턱 쏠께"
"엄마야..아자씨.. 왜이러세요?"
아니 갑자기 나는 왜 코멩멩이 소리를 내고 난리냐고요..
사실 그동안 긴장해서 그렇지..나의 무다리는 이미 냉동실에서 얼은 무시가 되어있었고..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나를 감기의 경지에 이르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야~~그 목소리 쎅쉬한뎅...좋았어..나 필받았어..가자구 ..고고"
머가 고고야..집으로 고고 하시라고요....증말 짜증나게...
"야~그 손 치우지 못해?"
아니 이 웬 멋진 목소리란 말인가?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본 나는 한번더 놀랄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