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화창한 날씨.
이시간에 이런글을 올리고 있는 내자신이 못나보여요. 후후
남친 나이 이제 29살 되는데 음 겜을 조아라 합니다.
다른취미 없고 자기 할일 알아서 다 잘 하고 남는시간에 하는거라
제가 뭐라 참견은 안하죠.
그런데 금,토,일 만 되면 거의 밤을 샙니다.
지난 금요일.
저랑 만나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볼까 했죠.
만났을때 남친은 감기기가 있어 몸살난거 같다고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
저는 마냥 안스러워 맛난거 먹여서 일찍 쉬게 보내줘야지 했죠.
일주일에 한번 만납니다.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살면서
왜냐?
평일에 무지하게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바쁩니다.
그래야 금,토,일 신나게 겜을 하니까요.
금요일
밥먹고 영화볼려다 사람잡겠다 싶어서 일찍 집에갈까 했더니
사실 제 속은 너무 무너졌죠. 보고싶어 죽겠는데 일주일만에 만나서
잠시 밥먹고가기엔 너무 보내기 싫고.
남친 눈치를 챘던걸까요 -_- 오랜만에 모텔
( 참고로 저희는 나이도 있고 집안끼리도 결혼얘기 다끝나서
나름대로 저희딴에는 건전하게 한번씩 모텔을 이용합니다.)
가서 골아떨어지네요. 나는 오붓하게 얘기라도 하고 같이 디비디나 볼까 했더니
아무튼 내가 팔베개 해주고 자장자장 재우고
따뜻한 차 계속 타먹이고 그렇게 쉬다가 집으로 왔어요.
그시간이 밤 9시 반 !!
집에가서 바로자야겠다고 서둘러 차로 저를 집에 데려다주고 간 남친.
저도 일찍 자야지 하고 씻고 전화를 했죠.
남친 자야지 자야지 소리만 하고 잘자라 하더니 목소리는 왠걸?
쌩쌩합니다. 목소리에서 느껴짐
500일가량 사귀니 목소리만 들어도 상태파악 가능 !
겜을 신나게 하더군요.
아 하하하
다죽어가던 그사람 제가 모텔에서 살려낸거였을까요?
먼저자라고 절 거의 강제로 재우듯 자라고 연발하고 전화 끊고.
저 착한건지 그냥 그말대로 전화 끊어주고 잤어요.
그날 금욜날 저 오빠 만나서 ( 한살 많아도 깍듯이 오빠대접해줍니다. )
아무것도 한것도 없어요. 밥사먹고 바로거기가서 바로 오빠자고
나혼자 무슨 착한여자컴플렉슨지 병간호 하듯
옆에서 챙겨주고 극진히 대해줬죠.
울엄마 아부지한테 했음 효녀소리 자자하겠지만 제가 참 이모양이네요.
그런 그가 !
끝내 금요일밤을 새서 겜을 했나보더군요.
토요일 어제 낮 12시쯤
일어났다고 연락이 오더이다. 전날 자기도 모르게 오랜만에 열중 (?)해서
겜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라 새벽에 잤다고
피곤해 죽겠다고 또 연발 모기소리를 내더군요.
그러다가 한 40분뒤.
아 이제 밥먹고 겜방가는 길이얌~ 친구 녀석들하고 간만에 멤버들이 모였단당~
룰루랄라 가더이다.
저 가서 몸조리 하면서 재밌게 잘놀라고 기분좋게 보내줬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제가 연락 안하면
죽었는지 살았는지 조용하더군요.
그렇게 낮12시쯤 떠난 그.
하하하하 ㅠㅠ
오늘 아침 7시에 집에들어가더군요.
저는 자다가 꿈도 잘꾸고 잘깨는 편이라 문득 새벽에 깼더니
5시
전화를 해봤죠. 어제 너무 통화도 안했고해서
그런데 전화가 벨이 한번 울리는데 바로 받더군요.
문자쓰던중이었다고 바로 눌러져서 받았다고
하핫 누구한테 새벽 5시에 문자를?
그말하는데 저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 히 ^^ 삐지지마~ 좀만 하고 이제 갈려구~ "
늘 이렇게 겜방가서 밤새면 저한테 히히 거리고 애교떱니다.
다른때는 전혀 무뚝뚝 무신경 무관심 초지일관인 사람이.
그러다가 7시쯤 제가 문자보내니 이제 집이라고
잠드는중이래요.
지금 11시 30분
푹 잘자고 있겠군요. 고이 고이
또 일어나면 밥먹고 겜방가겠죠 뭐 ㅡㅅㅡ
제가 왜 돌꺼같냐면요.
지금 제가 위에 쭉 쓴 내용이
주말마다 반복입니다.
금요일날 저 대충만나고 뜰때 핑계는
아프다거나 (그저께처럼) 아니면 과제가 있다거나 일 마무리할꺼 있다고
그러고 가서는 연락하면
어 별로 안아프네? 이제 좀 낫네 살만하네
과제 금방 끝나는거네 일 별로 안많네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 되네?
이런 짓거리
이제 듣다보니 내가 먼저 말합니다. 뻔해서요.
내앞에서는 사람 미안할정도로 아파 죽던 사람이.
가서 밤새도록 겜하고
주말내내 겜방가서 겜하면서 앉아서 말로만 우리 xx 보고싶은데 이소리 합니다.
아 아 아 악
이제 저 돌겠습니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게 지금 뭐하자는겁니까?
질릴때 까지 겜하게 내버려 둘 생각인데
벌써 몇달째
저혼자 친구만나고 딴데 신경을 쓰지만
그래도 난 내 남친이 좋은데 보고싶은데 이거 이거 어찌해야 합니까............
아흐
주말이 또 이렇네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들은 이렇게 살지마세요 ㅡ_ㅡ
앗 그리고
겜을 같이 해볼생각도 했습죠. 하지만 제가 그리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시간을 요하는 그런겜은 못하겠더군요. 잠도 많고 해서
그리고 중요한건 겜체질이 아니더군요. 불행히도 전혀 재미를 못느끼고
포기하고 남친혼자 저럽니다. 정말 갑갑 합니다 말그대로 갑갑 갑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