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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양말

열심히사는... |2004.11.30 14:12
조회 818 |추천 0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시죠!  우리도 담달부터 좀 힘들꺼 같아요 신랑일땜시 

맞벌이 부부지만 제가돈은 많이 못 받벌어서리 생활비정도로..

신문에 보면 오늘의 운세 있잖아요 신랑운세가 좀 찜찜해서리... 무시했죠

퇴근시간부터 핸폰해도 묵묵부답 집에 전화해도 안받고 ..

신랑이 타워크레인 기사라서 안전에 항상 맘이 쓰이죠

집까지 가는동안 벼래별 상상을 다했죠 정말 미치겠더군요

버스가 동네에 다다르자 더 가슴이 쿵쾅쿵쾅 

"가만 안둘꺼야 보기만해봐"  "아니야 아무일 없으면 내가 용서한다."

집에가는 몇분 동안 수십번도 맘이 이랬다 저랬다

베란다 밖으로 불빛이 없는걸 봤을땐.... 정말...미치겠더라구요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엉~ 문은 잠겨있지도 않고 사람은 없고  혹시나 안방문을 열어보니

술은 떡이되서 옷도 안 갈아입고 양말은 신은체 자고있잖아요

화를 버럭 내려는데  달아서구멍난 양말이 제눈에 들어오는거예요

양말 벗겨주고 잠옷 갈아입히고 다시 재웠습니다.

열심히 사는 우리 착한신랑 .... 그래도 그렇지 얼마나 걱정했는데

여보야 사랑해~!! 살기힘들어도 여보야랑 있어서 넘 좋아 어디 아프지말고

머리에 흰서리가 앉는날에 손잡고 산책했음 좋겠어 !!!

내가 잔소리하는건 여보야 사랑하기 때문인거 잊지마용~

결혼한지 1년되는  오늘 신랑이랑 뭘할까 ^^ !!! 

새해선물로 신랑 닮은 이쁜아이 하나 생겼음, "아가야 빨랑 엄마 아빠에게 오렴 ~"

따뜻한 연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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