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올린 글...
리플달아주신 님들...정말 감사합니다...
특히나...독오른딸기님...넘 감사합니다...
제 맘을 넘 잘아주시는거 같애서...
울어머님은 욕심이 많으셔서...
남들 하는건 다 해야하는 성격인지라...
나이드셔서도...바이올린, 가야금, 거문고...다 배우셨죠...
처음엔...거창하게 시작해서..몇번 하다가는 그냥 말고...
원래 그런스타일이에요
7월에 한국 나와서...한달정도 있을때...
당근 여기는 저희집이 없지요...
유학중일때 결혼해서...어머님 집...아님 친정왔다갔다 해요...
안그래도...외국에서 나올때 짐이 많은지라...청바지 달랑 하나에 티셔츠에 운동화 신고 나왔거든요.
그걸 본 울친정엄마...
남편이랑 나랑 같이...백화점 데려가더니...빈폴로 가서...
사고싶은거 다 골라라 하는거에요...
둘이 티셔츠 하나만 샀더니...티도 두개더 사고 바지도 사고,,,
울친정엄마 원래 그래요...
당신은 싸구려 입어도...자식은 조은것만 입히고 싶어하고...
지하매장에서는 굴비 하고 갈비 하고...엄청 샀습니다.
울신랑을 엄청 이뻐하거든요...
그 담날...어머님집에 왔습니다.
낮에는 출근하시니 집에 안계시고...
어머님...오후에 전화왔습니다.
맛있는 것좀 만들어놓으라고...
헉쓰...
돈이 있어야 장을 봐서 만들죠...
공부하는 학생이 무슨돈이 있어서...
미칩니다...
대충...묵은 김치로...김치찌게 끓였죠...
시동생이 저녁먹으면서...
어머니에게 형수 장보기하라고 돈좀 주라하니...
돈 이 어디서 썩어나냐며...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니가 나한테 돈맡겼냐?" 이렇게 말할땐...정떨어집니다.
전 가운데서 아무말 안하고 있는데...시동생이...집에 마늘도 없다며...찌게를 무슨 맛으로 먹냐 했습니다.
그랬더니...울어머니...마늘사오라며...나에게 천원줍니다.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내가 무슨 거지도 아니고...
어머니 아버지두분다 직장생활하시지만...돈관리는 각자합니다.
자식들 학비며...집안의 공과금, 자식들 용돈, 아버지가 다 주고...
어머니 돈으로는 오로지...집안의 부식거리만 삽니다.
가끔 아버지 꼬셔서...마트가자고 하고는...당신 필요한것까지 다 사지요...
당근 결제는 아버지 카드...
쌀이며 김치이런거는 시골에서 가져오니까요...
어머니 이름으로 5천만원짜리 정기예금 만기됐다는 안내장이 가끔 날라옵니다.
한두개가 아닙니다.
공무원생활 30년이 넘는데...월급은 상당할거 같은데도...맨날 돈없다 소리만 합니다.
저녁에 아버지 오셔서...청바지 하나밖에 없냐며...옷사라고 카드를 줍니다.
어머니...그날 저녁...또 ...아시죠?
아버지랑 대판싸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어머님이 자기가 굉장히 아끼는 옷인데...
나 줄라고 꺼내놨다며... 줍니다...
헉...헉..헉...
산지 한 10년된거 같은...
검정색 원피스,,,길이는 발목까지 닿고...곰팡이가 군데군데 피었습니다.
임신복도 아니고...그걸 제가 어떻게 입으라고...
기냥 말로만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출근하시면서...오늘 장도보고...옷사준다며,,,백화점에서 6시에 만나자 합니다.
기대도 안하고 나갔습니다.
나가보니 미리 또 골라놨습니다.
빨간색...또 긴...원피스...
목부터,,,무릎까지...지퍼입니다.
더군다나 빨간색입니다.
저더러 그걸 입으랍니다.
엄청 이쁘다면서...
제가..."어머님 이건 좀 아줌마거 같은데요..."
어머님 왈 "그럼 니가 아줌마지 아가씨냐?"
제 나이 27입니다.
결혼은 했지만...아이도 없으니...아가씨나 마찬가지지요...
당신은 어떻게 해서라도 한살이라도 어려보일려고...갖은 노력을 하면서...
어머님 벌써...원피스 3개, 바지 3개,니트 티셔츠 색깔대로 4개... 골랐습니다.
할인되는 매장이라 해도 결제금액 100넘습니다.
다른 매장에서 우리나이 또래들이 입는 원피스 세일합니다.
99,000입니다.
어머님에게...어머님 저기 저희들이 입는 옷 파는데 있는데요...
그랬더니...돈 없다...
ㅠ.ㅠ
눈물납니다.
지하 매장에서 고기나 생선 좀 살려고 했더니...
비싸다며 담에 사자고...웬 양배추를 3통에 천원씩 세일한다고 양배추만 샀습니ㅏㄷ.
샐러드도 하고 데쳐서 쌈 싸먹으면 맛있다면서...
세상에...그 많은 양배추를 언제 다 먹습니까...
저희 다시 외국으로 갈때까지 양배추만 먹자는 소리인지...
어머님 집에 가면...항상 있는게 있습니다.
고구마하고 알로에...
고구마는 어머니 다이어트 주식이고 알로에는 아침에 공복시에 생으로 갈아서 한컵 마십니다.
혼자서 한달에 1박스정도 드시니...1년이면 고구마 12박스...헉헉헉...
대단하죠???
전 알로에...그 끈적거리는 액만 봐도...속이 이상한데...어머니는 껍질째 갈아서...맛있다며 잘 드십니다.피부미용과 다이어트라는 말에는...아무리 비싸도 사서 먹고, 입고 하는 분이니까요
드뎌...초복날...아버님이...오늘 저녁엔 삼계탕 먹자 하ㅏ시더라구요.
어머님과 시장엘 갔습니다.
닭집만 집중 모인곳으로...
거기서 울어머니...닭한마리에 800원이라니까...비싸다며 다른집으로 가자 합니다.
다른데 900원...다섯 집 돌고...마지막에 가니까...700원...
근데 식구는 다섯인데...닭이 네마리밖에 안남은거에요...
내 생각으론 700원짜리 네마리 사고 좀 큰놈으로 하나 더 사서...그건 아버지 드리면 괜찮겠다 했더니...그냥 네마리만 사자 합니다...어머니는 별로 안먹을거니까...저랑 한마리 가지고 나눠먹자 하더군요...진짜...헉이지요...
저녁을 먹는데...전 목하고 날개만 먹었습니다...당신 혼자 신났지요...
당신이 알뜰해서...700원짜리 닭 샀다고...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물론 아끼는건 좋죠...
질러버렸습니다.
당신옷은 100만원넘게 사면서...
닭은 100원 비싸다며...이집 저집 다니시는걸 보니...
ㅠ.ㅠ
이런일..친정엄마에게 말 안합니다.
귀하게 기른딸...고생하는거 보면...속상해 하실까봐...
울신랑은 어머니랑 아예 말도 안합니다.
그렇게 보내기를 한달...
어딜 가야 하는데...차가 없어서...고생스러웠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차가 있지만 아버지는 출근거리가 멀어서 안되고...어머니는 걸어가도되는 거리지만...항상 차를 갖고 아니십니다.
드뎌...다시 외국으로 돌아가기 전전날...
가져갈 생필품을 사려고 마트에 한다 하니...아버지 카드 주시면서 필요한거 사라 하시고...어머니 차 하루 빌려주라 말하니...어머니...화난 표정으로 가져가라면서...하는 말..."기름 없다"
니들이 쓰고 만땅 넣어놔라...
헐...헐...헐... 우리 학생인거 정말 모르시나?
다시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신랑에 어머니 차에 타려고 차문을 여니...
이건...정...말...로...미쳐버립니다.
뒷좌석은 신발과 옷으로 사람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백미러로 뒤가 안보일 정도니...
슬리퍼, 샌달, 구두, 운동화, 등산화, 부츠, 사계절 신발이 다 있습니다.
차 트렁크에 넣으려 열어보니...헉헉헉...
트렁크는 더합니다.
대충 구두...20켤레 나옵니다.
마구잡이로 쑤셔박아놓은거 같습니다.
며칠 전 어머니가 출근하면서...없어졌다고 난리쳤던 샌달도 있습니다.
그래놓고 며칠 전 새로 하나 사셨더군요...
조수석 다시방을 열어보니...반지 귀걸이 목걸이 30개는 됩니다.
영화봤던 티켓이랑 뮤지컬 티켓이랑...마구잡이로 섞여 있습니다.
차량이 스틱이라 기어변속하는데...곱창밴드가 30개는 있습니다.
신랑 얼굴이 일그러지다 못해...험악해 집니다.
전 아무말 안했씁니다.
출발하려고 의자를 뒤로 움직이니...먼가 덜그럭 소리가 납니다.
손을 넣어서...더듬 더듬 해보니...어머니 다이아 반지입니다.
이 귀한걸 차에 대충 놓고 다니다니...
의자 밑으로 봉투가 만져집니다.
만원짜리 신권입니다.
50마넌...
백화점 상품권...10만원권 3장...
그러면서 우리보고 돈없다고...ㅠ.ㅠ
드뎌...외국으로 나가는 날...
생일 사건으로 아직도 화가 안풀려...저희랑은 눈도 안맞추고 말고 안하고 계신 어머니...
공항버스 타려는 데...친정엄마도 나오셨습니다. 다시 내년이나 봐야할거 같아...
눈물이 나려 하는데...
어머니랑 아버님도 오시더군요...
친정엄마...또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깨, 사위가 잘먹는다는 조개젖까지...
울아버님이 넘 미안해 하시며...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하시는데...
어머니 그냥 옆에서 보고만 계십니다.
하긴...울엄마가 어머님 생일날 떡맞춰서 보내드려도 고맙단 전화 한통화 안하시는 분이니까요.
인사하고 버스타고 출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핸폰도 반납하고...드뎌...비행기 타러 들어가기 직전...
친정엄마에게 전화하고
아버님에게 핸폰으로 전화드리고...
그리고 어머님은 집에 계신다길래...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시동생이 받습니다.
"도련님 ,,,저희 이제 비행기 타려구요...필요하신거 있음 멜 해주세요. 보내드릴게요...그리고...어머님 좀 바꿔주세요..."그랬더니...시동생이 어머님 부릅니다.
"엄마...형수 이제 비행기 탄다고 바꿔달래요...
"어머님 : 안받어..."
"시동생: 엄마 형수에요'
"어머님 : 됐어...안...받...어" (소리지름)
그 소리를 전 수화기로 다 들었습니다.
도대체...내가 멀 그리 잘못했길래...
생일 한번 못차려준게...그렇게 서운한지...
사람 가는 날까지...속쌍하게 하고...
비행기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이게 올 여름 이야기입니다.
내년 3월이면 한국에 다시 들어오는데...
전 어떻게 해야하죠?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