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 지하철 타던날
유난히 추웠던 그 날..
군대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로 향한 나...
군대 제대하고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았던가 아니면 복학해서 3학년쯤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4학년때 인 것 같기도 하다..
어찌하다 보니 친구들과 지하철을 탔다..
왠지 설레이고..불안하다..
촌놈인척 안할려고..씨잌~ 웃으면서 많이 타본척 여유를 가지려 애썼다..
친구가 표를 사온다..일단 손에 살짝 움켜 쥐었다...
혹시나 구겨지거나 땀이 젖으면..큰일 나는줄 알고..
우연히 본 표..하필 마그네틱 부분이 내 눈에 띄었을꼬~
항상 신기한걸 (신기하진 않았다..전에 몇번 타본 기억이 새록새록 났지만) 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나..
왜 그 시간에 공중전화카드가 생각났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만들어낸 엉뚱한 결과..
앗~ 이것도 앞 뒤가 있는건 아닐까...
내가 지금까지 우연히 집어 넣은게 앞 뒤가 딱 맞춰진건 아니었을까..
심장이 두근 두근..떨려오기 시작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사람들이 좀 많아서 줄을 섰다..
슬쩍 표 넣는걸 보았다..
마그테닉 부분이 다 아래로 향한걸 발견한 나..
역시 눈치가 빨라야 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이제 내리기만 하면 된다 하고선 또 조심스레 순간순간 지하철
표가 잘 있는지 확인했다..
당연히 구겨지지 않도록 조심스레..땀이 흐르면 다른손으로
조심스레 옮기면서 쥐고 있었다..
이런..갈아 탄단다..
이놈의 자식들 내가 지하철 구경하러 서울온줄 아나..
암튼 또 갈아탄다...
이제 별로 걱정 스럽지 않았지만..왜 눈은 그렇지 않은지..
또 쳐다본다..표 넣는 사람들을...
이건 분명 날 위한 테러였을까..
이놈의 자식들 한산하다고...서로 일렬로 표를 내고 들어간다..
한쪽에서 줄을 서서 가지 않고..
재빠르게 눈을 돌렸다..한놈 마그네틱 밑쪽..두 놈 마그네틱
부분 위쪽...
아~ 신의 선택의 순간...이럴줄 알았으면 신을 좀 믿어볼것인데..
어쩔수 없는일..일단 넣다..
황금이 튀어 오르듯 고개를 쏘~옥 내밀던 그 표..얼마나 이쁘던지..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나..일단 참았다...
조금뒤에 친구가 장난을 한다..지 표를 살짝 찢더니..
나하고 바꾸자고 한다..난 그놈이 또 다른 예비 표로
장난치는줄 알았다..
사과를 다 먹은 모양처럼.. )ㅣ( 이렇게 양쪽을 자른 엽기적인 놈
그렇다고 속을 내가 아니었다..
도리도리를 수 없이 외쳤다..
요놈들 뭐가 좋은지 웃는다....
일단 지하철을 벗어난 다음에 물어보던가 해결을 해야지
또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
무사히 지하철을 벗어난 나..물어본다..
야 호기심에 물어보는데 탈때는 마그네틱 부분이 밑으로 가고 환 승역에서 갈아탈땐 앞 뒤 구분이 없니..*^^*
저 가식적인 웃음으로 물어봤다..
이놈들..
q☎☎p짝q☎☎p
('~ ') 짝('(' )
q☎☎p풋q☎☎p
('O ') 팍('★')
아주 원숭이 구경하듯 쳐다본다...
아직도 지하철은 내게 두려움의 존재이다...
서울을 갔다..어~
표도 안 내고 쓰읔~ 문지르고 가는놈...
지갑도 우연의 일치인지 나랑 똑갔다..
자연스럽게 나도 쓰읔~
요놈이 촌놈이라고 무시한다.
그 옆으로가서 쓰읔~
둘레둘레..아무도 없다...
맨끝에 있는쪽으로가서 얼릉 앞쪽으로 한번 뒤쪽으로 한번 쓰읔~
그 놈의 기계 쇠덩어리만 아니었어도..^^
여기서 잠깐..설마 내가 교통카드도 몰랐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겠지...-_-** 일단 한번 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