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올해 24살 먹은 처자입니다...
같이 사는 새엄마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죠.. 예전에도 속상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군요...
저 중학교3학년때 새엄마가 우리집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죠.. 동네 다방에서 커피배달을 하던 아줌마..
아무튼 우리아빠에게 잘하구 엄마란 자리에서 충실히만 해준다면 언니랑 저는 반대 없었구요..
게다가 다 큰 상황이라 반대 하진 않았어요...초등학교 4학년때 친엄마 돌아가셨구요...
그동안 새엄마라 불리우며 같이산 여자는 이번 새엄마가 3번째 (법적으론...) 그냥 스쳐간 아줌마들도
여럿있드랬죠... 어쨌거나... 아빠랑 살며 언니랑 제 도시락 한번 싸준적 없을정도로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닙니다... 전 그나마 엄마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편에 속했죠.... 언닌 좀 차가운 성격이라 새엄마뿐 아니라 저와 아빠에게도 좀 냉정했구요... 문제는 언니가 취업을 하여 돈을 벌기 시작할때부터 네요...
언니가 여상을 졸업하구 새마을금고에 취직하자.. 생활비를 요구 하더군요...모 그럴수도 있죠...
근데 아빠도 버시구 새엄마도 직장다니고 저 고등학교였는데 제 용돈 학비 등등 언니가 다했죠..
언니도 월급타서 적금넣구 동생 건사하랴... 넉넉하지 않은거 뻔히 알면서.... 생활비 내놓으라고...
언닌 동생 건사하니 그걸로 생활비 쳐라.. 우리집이 넉넉하여 나중에 나 시집갈때 보내줄수 있는것도 아니구 내 나름대로 나중에 집에다 손 안벌리고 갈려고 적금 붓는거다...
좋게 이야기 했습니다... 새엄마가 큰딸년한테 생활비 보태라구 하는거 쉬운 이야기는 아니라구 생각했으니까요... 그떄부터 시작입니다... 아빠를 들들 볶기 시작합니다.... 당신딸내미들 싸가지 없어서
같이 못살겠다고.... 저 고2때 언니 20살때 나와살게 되었죠....언니이름으로 대출 받아 1500만원짜리
집 얻어서.... 나올때 숟가락 하나 안 보태주더군요...
그렇게 4년이 지나 언니가 시집을 가게 되었죠...근데 언니가 시댁하고 같이 살아야 될 입장이라..
제가 다시 아빠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역시 직장 다니구 있었고 그냥 잠만 잘곳이 필요했으니까요
집에서 밥두 잘 안먹습니다... 주말에나 가끔...떨어져 살때도 엄마생일 아빠생일 그런거 지나친적없이
챙겨드릴꺼 다 해드리고 그랬어요.. 미우나 고우나...아빠니까...
이집에 들어와 산지 일년 조금 넘었네요...
얼마전 돈 이야기를 또 꺼내더군요... 전 이해가 안갑니다... 아부지 한달에 300만원 버시구 새엄마도
100만원 법니다... 키우는 애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제가 쓰는 돈이 있는것도 아니구요...400만원으로
두식구 살기가 그렇게 어려운 세상인가요??
전 그냥 짐 되지 않고 있다 시집갈려구 있는듯 없는듯 행동해요...
생활비를 20만원씩 내랍니다... 제가 이집 들어올떄도 300만원 빌려준거 아직 못받았는데 그냥 안받을려구 했구요.. 글서 제가 그랬습니다... 나역시 언니랑 마찬가지로 내힘으로 시집가는처지라 월급의 50% 적금 붓고 남는게 없다... 상세히 말해보랍니다... 다 어디다 쓰는지....
말했죠 월급 80만원 받아서 40만원 적금 붓고 7만원 보험료내고 5만원 핸펀요금 내고 3만원인터넷요금내고 10-15만원 제용돈하구요... 나머지는 차비입니다... 저도 참 빠듯하죠..
보너스는 두달에 한번 나오지만 그떄마다 겨우 옷한두벌 화장품 조금사구 다 저금해요...
그래서 그랬죠.. 월급만 나오는달은 힘들구 보너스 나오는달은 주겠다...
분위기 좀 어색했습니다... 그다음부턴 머가 맘에 안드는지 말도 안하드라구요.. 저두 아쉬운거 없어서
그랬죠...어차피 저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10시 다되서 들어와서 얼굴 마주칠 시간도 없구요
좀 유치하더군요..청소 빨래 제꺼는 다 뺴고 해요... ㅎㅎ 웃기죠?
그렇게 3주 지나니까.... 저 부르더군요....
-너 이딴식으로 싸가지 없이 니맘대로 할꺼면 이집에서 나가!!!! 필요없어....!!(참고로 지금 집명의는
새엄마집...아빠집은 전세 줬음)-
-내가 엄마에게 이런말을 들어야 될 만큼 멀 잘못했는데?-
-넌 아주 본디가 싸가지가 없는 애라 어른을 니 손바닥에 놓구 데리구 놀아... 알어?? 너한테 생활비
달랬다고 니 애비한테 말하니까 니 애비가 모래는줄 알아?? 그 불쌍한 애 그냥 지혼자 냅두지 모하러 걔한테까지 손을 벌려... 이러더라.. 니가 불쌍하냐??? 엉?? -
저 어이가 없습니다... 새엄마가 나더러 나가라고 삿대질하며 말하는데 우리아부지 옆에서 꿀먹은
벙어리네요.. 당신딸년 나가라는데.... ㅜ.ㅜ
-엄마가 나 어릴때 들어와 키운정이 있는것도 아니구 머리 다 큼담에 만나서 같이 살면... 어느정도
서로 서운해도 이해하고 사는거 아냐?? 난 엄마한테 쫓겨날 만큼 싸가지 없이 한적도 없어....-
-그래 너 잘났다... 나가라구~~!!-
-그래... 내가 나가면 되는거지??-
아마 새엄만 내가 그동안 저축안했을꺼라구 하더군요.. 저 그동안 모은돈 꽤 있어서 혼자 살수 있어요
이런 대접 받으며 같이 살 필요 없어서 그러겠노라고 그게 좋겠다고 했죠...
며칠이 지났나...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데 내방문 열더니 그러더군요...아빤 이미 출근한 상태...
-야!!! 너 도대체 언제 나갈꺼야???-
나가겠다고 한지 일주일 지난다음이었죠... 방얻고 이것저것 할려면 시간 어느정도 걸리는거 아닌가요
정말 저도 머라구 하구 싶더라구요... 조만간 나갈꺼니 그만하라고...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난 어제 였죠... 이사갈 집 다 정해놓고 저땜에 언니네가 분가합니다...
형부가 너무 좋은분이라 처제 혼자 놔두면 안된다고 어차피 분가 할꺼 몇년 일찍하자고해서....
모여 살기로 하고 다음주가 이사였죠...
어제 부르더이다....
- 야!! 너 이집 들어올때 그돈300만원 집얻는데 보태라고 달라구 했다며? 니언니가 그러더라... 나 근데 그돈 그냥 못줘... 너 이집 들어와 전기쓰고 밥먹고 방쓰고 물쓴거 하숙비 제하구 줄꺼야...-
정말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잠만 자고 빨래만 했을뿐인데... 저도 안 참았습니다.어젠...
-하숙비?? 그돈 내가 빌려줄때 분명히 엄마가 모라구 했어? 그대로 주기로 한돈 아니야? 그리고 세상 어느 부모가 자기딸한테 하숙비를 받아?? 아빠 말 좀 해봐... 내가 이집에서 쫓겨날 짓 한거 있으면
말해보라고... 지금 내돈 안주고 하숙비를 받겠다자너..응??-
아빠 말없습니다... 그저 서로 잘 이야기 해야지 그럽니다...
-야~~ 요새 하루 여관비가 얼만줄 알아? 3만원이야... 너 들어와서 산지 일년 넘었으니 300 만원
가지고는 모자라.. 알어?? 그나마 모자란거 안받는게 어딘데...싸가지없이 지 잘났다고 이래...-
-아줌마... 내가 쫓겨날 짓 한적도 없지만 내가 아줌마 친딸이면 설사 쫓겨날 짓했다고 나가라구 하면서 돈때문에 이렇게 치사하게 하겠어?? 정말 너무하는거 아냐???-
-어.. 그러셔~~~ 너 잘났다... 아무튼 난 그돈 못줘... -
저 그냥 일어섰죠 말이 안통해요... 일어서면서 좀 심하게 했습니다... 참을수 없어서...
그러니 계모 소리 듣는거라고....막 쌍욕을 하더군요..
-그래 이 개같은 년아... 저런 싸가지 없는년 씨부리는 꼴 좀 봐... 참나.... 미친년...쌍년....등등-
- 욕하지마...무식한거 티나.. 나 아줌마한테 그런욕 들을 이유 없어...-
옷입고 나가려는데.. 또 욕하더군요...
-그래 니년이 그렇게 잘나서... 남의 가정 파탄내고 다니냐??? 이 미친년아... 니 주제를 알아....
아주 못되먹은년.... 너 오늘부터 들어오지마.. 니짐? 그거 다 불싸질러 버릴꺼야... 이 천한년아...
어리디 어린게 아주... -
남의 가정 파탄이요?? ㅋㅋ 그거 저 스무살때 지금으로부터 4년전.. 회사 과장님이 저 좋다고 자꾸 그래서 그 회사 그만두고 난리두 아니였죠 그분 애둘딸린 유부남에 저보다 나이 13살이나 많았어요..
우리언니도 같이 살때라 알구요.. 그사람땜에 내가 회사 그만두고 힘든거....근데 그 놈이 새엄마란
사람을 찾아가 저땜에 이혼두 당하고 혼자 남았는데 자길 버렸다고 따님 좀 잡아달라고...
자기랑 2년이나 동거하면서 자기 아이두 두번이나 지웠다고.... 울더랍니다...
아줌마란 사람 처음보는 그런 또라이 말을 믿더이다... 나보고 시집가랍니다.. 그놈한테..
저 그떄도 암말한고 참았습니다... 다 거짓말이라고... 어떻게 엄마가 저런사람 말을 믿냐고...
설사 내가 그런 나쁜짓을 했다구 해도 그런 사람한테 시집가라구 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저 정말 그때 마니 울었습니다... 울친엄마 그리워서....
어제 그러더군요...저보고 남의 가정 파탄내놓구 뻔뻔한 년이라고... 온갖 욕을 하길래.....
나오면서 그랬습니다....
-당신이 이가정 들어와서 언니랑 나 내쫓고 파탄낸건 안보이냐고... 나보고 주제 타령 말고 당신 주제나 알라고... -
저 때릴려고 덤비더군요.. 아빠.. 가만히 계시다 그제서야 말립니다... 나 못떄리게 그럼서 저에게
소리 지르시네요... 너 얼른 나가... 둘다 그만해...
이 소식들은 형부 당장 낼 이사하자고 합니다... 우리 처제 눈물 뺀다고... 가게도 하루 쉬고 낼 이사 시키러 오신답니다.. 정말 눈물 나더군요..
전 아빠두 밉습니다... 아빠 앞에서 당신딸이 새엄마에게 그런 푸대접을 받는데 아무말도 없는 아빠가
더 서럽네요... 언니랑 고등학교때 쫓겨날떄도 아빠는 우릴 한번도 잡지 않았었죠...그여잔 새엄마라지만... 전 아빠가 낳으신 아빠 딸인데요...
나이 24살 먹어서 안봐도 되고 못봐도 되고 그런거 너무 많이 겪은거 같습니다.. 저도 내 또래 아가씨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네요... 엄마가 우리 친엄마가 안돌아가셨으면 이런일은 없겠죠....
하지만 울지 않으렵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 울엄마 속상하실꺼니까.. 꿋꿋히 더 보란듯이 잘 살껍니다.... 이젠 아빠도 새엄마도 안보고 살껍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저에게 부모는 하늘에 계신 울엄마
한분이니까요.... 제가 그 아줌마한테 어제 말 함부로 한거 압니다... 그렇지만 후회 안합니다...
질책 하실분들 질책하세요... 하지만 전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