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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는 그래서 계모라구 하드라....

사람이 무... |2004.12.05 17:54
조회 37,485 |추천 0

저 올해 24살 먹은 처자입니다...

같이 사는 새엄마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죠.. 예전에도 속상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군요...

저 중학교3학년때 새엄마가 우리집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죠.. 동네 다방에서 커피배달을 하던 아줌마..

아무튼 우리아빠에게 잘하구 엄마란 자리에서 충실히만 해준다면 언니랑 저는 반대 없었구요..

게다가 다 큰 상황이라 반대 하진 않았어요...초등학교 4학년때 친엄마 돌아가셨구요...

그동안 새엄마라 불리우며 같이산 여자는 이번 새엄마가 3번째 (법적으론...) 그냥 스쳐간 아줌마들도

여럿있드랬죠... 어쨌거나... 아빠랑 살며 언니랑 제 도시락 한번 싸준적 없을정도로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닙니다... 전 그나마 엄마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편에 속했죠.... 언닌 좀 차가운 성격이라 새엄마뿐 아니라 저와 아빠에게도 좀 냉정했구요... 문제는 언니가 취업을 하여 돈을 벌기 시작할때부터 네요...

언니가 여상을 졸업하구 새마을금고에 취직하자.. 생활비를 요구 하더군요...모 그럴수도 있죠...

근데 아빠도 버시구 새엄마도 직장다니고 저 고등학교였는데 제 용돈 학비 등등 언니가 다했죠..

언니도 월급타서 적금넣구 동생 건사하랴... 넉넉하지 않은거 뻔히 알면서.... 생활비 내놓으라고...

언닌 동생 건사하니 그걸로 생활비 쳐라.. 우리집이 넉넉하여 나중에 나 시집갈때 보내줄수 있는것도 아니구 내 나름대로 나중에 집에다 손 안벌리고 갈려고 적금 붓는거다...

좋게 이야기 했습니다... 새엄마가 큰딸년한테 생활비 보태라구 하는거 쉬운 이야기는 아니라구 생각했으니까요... 그떄부터 시작입니다... 아빠를 들들 볶기 시작합니다.... 당신딸내미들 싸가지 없어서

같이 못살겠다고.... 저 고2때 언니 20살때 나와살게 되었죠....언니이름으로 대출 받아 1500만원짜리

집 얻어서.... 나올때 숟가락 하나 안 보태주더군요...

그렇게 4년이 지나 언니가 시집을 가게 되었죠...근데 언니가 시댁하고 같이 살아야 될 입장이라..

제가 다시 아빠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역시 직장 다니구 있었고 그냥 잠만 잘곳이 필요했으니까요

집에서 밥두 잘 안먹습니다... 주말에나 가끔...떨어져 살때도 엄마생일 아빠생일 그런거 지나친적없이

챙겨드릴꺼 다 해드리고 그랬어요.. 미우나 고우나...아빠니까...

이집에 들어와 산지 일년 조금 넘었네요...

얼마전 돈 이야기를 또 꺼내더군요... 전 이해가 안갑니다... 아부지 한달에 300만원 버시구 새엄마도

100만원 법니다... 키우는 애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제가 쓰는 돈이 있는것도 아니구요...400만원으로

두식구 살기가 그렇게 어려운 세상인가요??

전 그냥 짐 되지 않고 있다 시집갈려구 있는듯 없는듯 행동해요...

생활비를 20만원씩 내랍니다... 제가 이집 들어올떄도 300만원 빌려준거 아직 못받았는데 그냥 안받을려구 했구요.. 글서 제가 그랬습니다... 나역시 언니랑 마찬가지로 내힘으로 시집가는처지라 월급의 50% 적금 붓고 남는게 없다... 상세히 말해보랍니다... 다 어디다 쓰는지....

말했죠 월급 80만원 받아서 40만원 적금 붓고 7만원 보험료내고 5만원 핸펀요금 내고 3만원인터넷요금내고 10-15만원 제용돈하구요... 나머지는 차비입니다... 저도 참 빠듯하죠..

보너스는 두달에 한번 나오지만 그떄마다 겨우 옷한두벌 화장품 조금사구 다 저금해요...

그래서 그랬죠.. 월급만 나오는달은 힘들구 보너스 나오는달은 주겠다...

분위기 좀 어색했습니다... 그다음부턴 머가 맘에 안드는지 말도 안하드라구요.. 저두 아쉬운거 없어서

그랬죠...어차피 저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10시 다되서 들어와서 얼굴 마주칠 시간도 없구요

좀 유치하더군요..청소 빨래 제꺼는 다 뺴고 해요... ㅎㅎ 웃기죠?

그렇게 3주 지나니까.... 저 부르더군요....

-너 이딴식으로 싸가지 없이 니맘대로 할꺼면 이집에서 나가!!!! 필요없어....!!(참고로 지금 집명의는

새엄마집...아빠집은 전세 줬음)-

-내가 엄마에게 이런말을 들어야 될 만큼 멀 잘못했는데?-

-넌 아주 본디가 싸가지가 없는 애라 어른을 니 손바닥에 놓구 데리구 놀아... 알어?? 너한테 생활비

달랬다고 니 애비한테 말하니까 니 애비가 모래는줄 알아?? 그 불쌍한 애 그냥 지혼자 냅두지 모하러 걔한테까지 손을 벌려... 이러더라.. 니가 불쌍하냐??? 엉?? -

저 어이가 없습니다... 새엄마가 나더러 나가라고 삿대질하며 말하는데 우리아부지 옆에서 꿀먹은

벙어리네요.. 당신딸년 나가라는데.... ㅜ.ㅜ

-엄마가 나 어릴때 들어와 키운정이 있는것도 아니구 머리 다 큼담에 만나서 같이 살면... 어느정도

서로 서운해도 이해하고 사는거 아냐?? 난 엄마한테 쫓겨날 만큼 싸가지 없이 한적도 없어....-

-그래 너 잘났다... 나가라구~~!!-

-그래... 내가 나가면 되는거지??-

아마 새엄만 내가 그동안 저축안했을꺼라구 하더군요.. 저 그동안 모은돈 꽤 있어서 혼자 살수 있어요

이런 대접 받으며 같이 살 필요 없어서 그러겠노라고 그게 좋겠다고 했죠...

며칠이 지났나...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데 내방문 열더니 그러더군요...아빤 이미 출근한 상태...

-야!!! 너 도대체 언제 나갈꺼야???-

나가겠다고 한지 일주일 지난다음이었죠... 방얻고 이것저것 할려면 시간 어느정도 걸리는거 아닌가요

정말 저도 머라구 하구 싶더라구요... 조만간 나갈꺼니 그만하라고...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난 어제 였죠... 이사갈 집 다 정해놓고 저땜에 언니네가 분가합니다...

형부가 너무 좋은분이라 처제 혼자 놔두면 안된다고 어차피 분가 할꺼 몇년 일찍하자고해서....

모여 살기로 하고 다음주가 이사였죠...

어제 부르더이다....

- 야!! 너 이집 들어올때 그돈300만원 집얻는데 보태라고 달라구 했다며? 니언니가 그러더라... 나 근데 그돈 그냥 못줘... 너 이집 들어와 전기쓰고 밥먹고 방쓰고 물쓴거 하숙비 제하구 줄꺼야...-

정말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잠만 자고 빨래만 했을뿐인데... 저도 안 참았습니다.어젠...

-하숙비?? 그돈 내가 빌려줄때 분명히 엄마가 모라구 했어? 그대로 주기로 한돈 아니야? 그리고 세상 어느 부모가 자기딸한테 하숙비를 받아?? 아빠 말 좀 해봐... 내가 이집에서 쫓겨날 짓 한거 있으면

말해보라고... 지금 내돈 안주고 하숙비를 받겠다자너..응??-

아빠 말없습니다... 그저 서로 잘 이야기 해야지 그럽니다...

-야~~ 요새 하루 여관비가 얼만줄 알아? 3만원이야... 너 들어와서 산지 일년 넘었으니 300 만원

가지고는 모자라.. 알어?? 그나마 모자란거 안받는게 어딘데...싸가지없이 지 잘났다고 이래...-

-아줌마... 내가 쫓겨날 짓 한적도 없지만 내가 아줌마 친딸이면 설사 쫓겨날 짓했다고 나가라구 하면서 돈때문에 이렇게 치사하게 하겠어?? 정말 너무하는거 아냐???-

-어.. 그러셔~~~ 너 잘났다... 아무튼 난 그돈 못줘... -

저 그냥 일어섰죠 말이 안통해요... 일어서면서 좀 심하게 했습니다... 참을수 없어서...

그러니 계모 소리 듣는거라고....막 쌍욕을 하더군요..

-그래 이 개같은 년아... 저런 싸가지 없는년 씨부리는 꼴 좀 봐... 참나.... 미친년...쌍년....등등-

- 욕하지마...무식한거 티나.. 나 아줌마한테 그런욕 들을 이유 없어...-

옷입고 나가려는데.. 또 욕하더군요...

-그래 니년이 그렇게 잘나서... 남의 가정 파탄내고 다니냐??? 이 미친년아... 니 주제를 알아....

아주 못되먹은년.... 너 오늘부터 들어오지마.. 니짐? 그거 다 불싸질러 버릴꺼야... 이 천한년아...

어리디 어린게 아주... -

남의 가정 파탄이요?? ㅋㅋ 그거 저 스무살때 지금으로부터 4년전.. 회사 과장님이 저 좋다고 자꾸 그래서 그 회사 그만두고 난리두 아니였죠 그분 애둘딸린 유부남에 저보다 나이 13살이나 많았어요..

우리언니도 같이 살때라 알구요.. 그사람땜에 내가 회사 그만두고 힘든거....근데 그 놈이 새엄마란

사람을 찾아가 저땜에 이혼두 당하고 혼자 남았는데 자길 버렸다고 따님 좀 잡아달라고...

자기랑 2년이나 동거하면서 자기 아이두 두번이나 지웠다고.... 울더랍니다...

아줌마란 사람 처음보는 그런 또라이 말을 믿더이다... 나보고 시집가랍니다.. 그놈한테..

저 그떄도 암말한고 참았습니다... 다 거짓말이라고... 어떻게 엄마가 저런사람 말을 믿냐고...

설사 내가 그런 나쁜짓을 했다구 해도 그런 사람한테 시집가라구 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저 정말 그때 마니 울었습니다... 울친엄마 그리워서....

어제 그러더군요...저보고 남의 가정 파탄내놓구 뻔뻔한 년이라고... 온갖 욕을 하길래.....

나오면서 그랬습니다....

-당신이 이가정 들어와서 언니랑 나 내쫓고 파탄낸건 안보이냐고... 나보고 주제 타령 말고 당신 주제나 알라고... -

저 때릴려고 덤비더군요.. 아빠.. 가만히 계시다 그제서야 말립니다... 나 못떄리게 그럼서 저에게

소리 지르시네요... 너 얼른 나가... 둘다 그만해...

이 소식들은 형부 당장 낼 이사하자고 합니다... 우리 처제 눈물 뺀다고... 가게도 하루 쉬고 낼 이사 시키러 오신답니다.. 정말 눈물 나더군요..

전 아빠두 밉습니다... 아빠 앞에서 당신딸이 새엄마에게 그런 푸대접을 받는데 아무말도 없는 아빠가

더 서럽네요... 언니랑 고등학교때 쫓겨날떄도 아빠는 우릴 한번도 잡지 않았었죠...그여잔 새엄마라지만... 전 아빠가 낳으신 아빠 딸인데요...

나이 24살 먹어서 안봐도 되고 못봐도 되고 그런거 너무 많이 겪은거 같습니다.. 저도 내 또래 아가씨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네요... 엄마가 우리 친엄마가 안돌아가셨으면 이런일은 없겠죠....

하지만 울지 않으렵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 울엄마 속상하실꺼니까.. 꿋꿋히 더 보란듯이 잘 살껍니다.... 이젠 아빠도 새엄마도 안보고 살껍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저에게 부모는 하늘에 계신 울엄마

한분이니까요.... 제가 그 아줌마한테 어제 말 함부로 한거 압니다... 그렇지만 후회 안합니다...

질책 하실분들 질책하세요... 하지만 전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네요...

 

 

  [포토] 중요한건 겉 모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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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리고 |2004.12.08 12:35
동감 베스트에 오르신분... 아주 틀린말은 아닙니다.. 게시판의 오류까지 꼬집어주시고.. 하지만 누군가 어떤 문제 힘들어 이런곳에 고민을 상담했다면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네요.. 상처를 내맘대로 지어내는 사람도 있습니까? 물론 사람마다 입장에 서서 들어보면 의견의 차이가 생기지만 그런것까지도 전부 완벽히 다 이해하시고 사시는 분인지 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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