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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아버지 제사날

젖은행주 ... |2004.12.06 12:45
조회 1,535 |추천 0

어제는 시할아버지 제사였답니다

금요일에 시어머니와 시아버지와 시이모와 함께

행주가 차를 끌고 큰시장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추운날씨예여

 

나물이나 꼬치에 끼울 파 다듬고

형님에게 전화한통옵니다 뭐 시장갔다왔냐 그런 이야기 겠죠

일 다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울강아지랑 같이 있었죠

 

그다음날 왠일로 아침일찍부터 아이들과 시아주버니

다끌고 와서 밥먹고 있더군여

이넘의 집구석은 왜 인사를 안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걍 들어가서 일했어여

형님왈 "엄마 일하지 말라고"하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

좋은노래도 1절이면 좋아요.. 지겨워지더군여

 

부침개 부치다고 아기재워야 된다고

거실에서 시부모들 다있는데 아기랑 벌렁 누워버리네요

고구마 튀김을 하는데 10살한테 일시키고

자기는 등판이 아프다하면서 방에 들어가버리네요

젖가락질도 못하는 10살짜리한테 기름이 철렁거리는

후라이팬앞에 앉으라고 하고 가버리네요

저 젤로 꼴뵈기 싫은게 화상입는거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당 화상은 어케 고칠수도 없잖아여

형님도 그렇다고 하더만 가버리시더만여

부침개 끝내고 청소하는데

청소기 열띠미 돌리고 있는데 안돌린곳에 와서

발닦이를 떨면되지않나요? 청소한곳에 터네요

동서여기한번더 돌려 -.-

걸레질한번안하네여 청소기,거실 걸레질하는거

보고 방으로 쏘옥 들어가 버리네여

그러려니 생각해봐도 정말 짜증나더군여

 

랑이가 수련원갔다와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갈아입는다며 저를 데려가네요

시댁과 울집 5분거리입네다

음식도 다만들었고 형님도 방에 누워있어서

랑이 손에 이끌려 집에 갔습네다

 

한분두분 오시고 제사상을 차리렸어요

제사중간중간에 국하고 물하고 밥올리는거

뭐 아기가 잡고 있으니까 제가했죠

제사가 끝나고 식사했어여

저도 끝까지 한번 앉아있었어여

"아이 배부르네 아이 배불러" 하며 연신먹더군여

설겆이여 제가 했죠

손끝에 물한번 안묻히더군여

먹을거 싸더니 11시가 넘으니

집에 간다고 애들깨우고 그냥 가버리네요

저 그때까지 혼자서 설겆이하고

그릇챙기고 있었습네다

 

고개 빼곰내밀며 "나 갈께" 이한마디 던지고 가네요

도련님이 청소기 돌리더군여

"형님 수고하셨어여 네 가세요"

이거 텃새인가요?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저요 1년2개월만 잘할려고요

랑이한테도 말했어여

전세계약 1년후에 끝나요

계약끝내고 친정가까운데 가서 살거예여

친정가까운데 아니더라도

친오빠 근처에 가서 살려구여

언니도 심심하니까 오라고 하네여

 

밑에 동서가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 된다보다는

윗동서는 잘끌어주고

아래동서는 윗동서말이 틀리지 않는다면

잘따라줘야되는게 좋은 동서사이겠죠

아직 도련님이 결혼하셔야겠지만

판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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