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부부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릅니다.
엄청 다르죠.
성격,외모,버릇,모두가요.
반면에, 개성,,,엄청 뚜렷하구요.
이외로 둘 사이에서 낳은 아덜넘은
DNA의 돌연변이인지 왠지 순하고 왠지
어리벙해서 보는사람마다, 웃습니다.
한창 미아실종,유괴. 납치 사건으로 방송매체 떠들썩할때
울 아덜넘이, 심각하게 묻더군요.
" 내, 납치됐다가 도망나오문~돈도 엄꼬~길도모르고~우짜지?"
제가 겉으론 강한듯 하면서도 엄청 소심해서
이런 사건자체를 입에 담는것 조차 두렵고 화나는 일입니다.
" 이상한 사람이 오데 가자하문 따라가지 말라했제?
비상금하라고 책가방 안주머니에 만원짜리 넣어서
이중잠금까지 해놨는데 또 까뭇나? 길을 모르긴 왜 몰라? 경찰서도 있꼬,
지나가는 어른들도 있눈데,,,니,,아무나 따라갈끼가? 옴마,아빠이외는
믿을사람 한개도 엄따 했제?"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에 준비=>대처=>수습방안까지 뒤섞어서
윽박지르니 아이가 금방 침울해집니다.
이때 울 신랑,,발톱을 깍다가,,,암일도 아니란둣이 되묻습지요.
" 우쨌든 니가 글마를 이기고 나오긴 나왔네? 정신음써서 가방은 이자뿔고?"
" .....웅"
" 그라문,,돈도 엄꼬,,길도 모른다...밸거아이네..모~
아빠 말 잘들으래이..
산에서 도망나왔든 강에서 도망나왔든간에
일단은 불빛을 찾으문 사람사는 동네가 나온대이,,
고~까지만 정신 똑바루 챙기구 와선....가까운 수퍼옆에 숨었다가
아줌마 안볼적에 빈병 두개만 쌔비~~
그리고 시침딱 떼고 다른 수퍼에 가서 이차저차 동전이 필요하니
바꼬주이소~하문 2-300원은 준다카이..
아빠한테 전화해라,,느그옴마 소리질루고 울고불고 하다가
바루 끊긴대이.."
요 3자의 대화에서 극명한 성격차이
확띨히...드러나지요?
그날밤 막 잠자리에 들 무렵 신랑이
심각하게 지시내립디다.
" 울 동핵이 안잡혀가구로 내 담배값 쭐여서라두
이종격투기 갈키야 겠다~잘 갈키는데 있는지
알아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