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이 다되어갑니다.
9개월된 예쁜 딸아이가 있구요...
근데..요즘에 제가 너무 이상해요.
제 자신이 봐도 넘 이상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뭐가 그리도 이상하냐구요?
애를 낳기전까진.. 울 신랑이랑 정말 알콩달콩 잘 지냈던것 같아요.
싸우는 일도 없었고.. 작은 말다툼이 있을지라면.. 금방 화해하고..
애교도 부리면서..
신혼이라서 그런건지...
하여튼.. 그냥 잘 지냈어요..
근데.. 애기 낳고 부터.. 정말 크게 2번이나 싸웠어요..
물론 중간에 티격태격 했던건 정말 많구요.
다른분들은 2번이면 마니 안싸웠네.. 하시겠지만요..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 어떤 누구와도 이렇게 심하게 싸워본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그것도 살을 맞대고 사는 남편이랑 싸웠는데 말이죠.
남편이 나한테 돈 다발을 집어 던지질 않나...
정말 그 어떤 누구에게도 들어보진 못한 욕도 들었어요.
제 입으로 차마 내 뱉을수 없는 쌍시옷 들어가는 욕있죠...
그말을 제가 울 남편한테 직접들었어요..
그것도 울 딸아이가 보고.. 제 동생이 보고 있는데서 말이죠..
그것도 남편한테 말이죠.
겨우 3년밖에 안살았는데 말이죠.....
7살이나 어린 저한테 말이죠....
22살에 결혼해서... 남편만 보고 살아온 저한테 말이죠..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남편이 정말 그럴줄 몰랐어요.
이제껏 제가 알아왔고. 또 믿고 있던 그 사람이 아니었어요.
물론 제가 잘 못한점도 있겠죠..애기 낳은후로 넘 예민해져 있었거든요.
하지만 어떤 잘 못이었다 한들.. 울 엄마아빠에게서 들어보지 못한 욕을 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정말 입에 담지 못할 그런 상스로운 욕 말이에요....
울 남편 늘 그렇듯.. 능구렁이처럼.. 싸운걸 넘겼지만요..
그날 그렇게 심하게 싸운후...
제 마음이 변해간다는걸 느꼇어요.
예전에 그렇게 사랑했던 남편에 대한 마음이 믿음이 깨지기 시작했어요.
남편만 믿고 살수 없단 생각도 들구요..
내가 돈을 벌어야 나중에 무슨일이 있어도 초라하지 않다는 생각부터..
잠자리에서 흥분조차 되질 않아요..
제몸에 손대는 것도 싫구요.. 예전에 그렇게 이뿌다고 느꼈던 자는 모습도 싫구요.
작은거 하나에서도 남편에 대한 생각부터 났었는데 .. 이제는 아니에요.
이사람이랑 어떻게 평생을 같이 하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울 남편..단점이 하나 있다면 말이죠..
돈에 대한 집착이 심해요..
그래서 저한테 은행 심부름 보내 놓고 .. 제가 은행 갔다오면.. 돈이 이상하게 1,2만원이 빈데요.
자기가 셀땐 분명이 백만원이었는데.. 은행 기계로 세어보니 99만원이 나온다고 말이죠..
꼭 제가 은행갔다오면 그렇다나요..
그러고는 농담이래요..
꼭. 제가 챙기는것 처럼..사람기분 정말 드럽게 만들더라구요.
자기집 용돈주는것 관대해요.. 아버님 어머님 용돈드리면 십만원씩 드리면서..
제가 울 엄마 보는앞에서 용돈드리라고 했는데도 안 주더라구요.
울 집 돈은 제가 다쓴다나요... 울 엄마랑 첨으로 찜질방에 같이 다녀왔는데요..
그 찜질방비 제가 냈다고 하니깐.. 울 마누라 돈 많네~부자네 그러는거 있죠..
내가 울 엄마 찜질방비도 못내냐고 하니깐.. 농담이래요..
자기 부모님 병원에 입원이라도 했다치면.. 백만원씩 갔다드리면서 말이에요..
부부사이에 돈가지고 치사해 지지 않을려구 하는데..
그럴려니 하는데... 점점 참을수가 없어요..
넘 속상하고.. 제가 마치.. 정말루 남편돈이나 가로채는 여자가 된것 처럼..
괜히.. 남편눈이 신경쓰이고.. 남편호주머니돈 천원짜리 한장 가져가도 신경쓰여요.
예전엔 그냥 넘겼는데.. 지금은 화가 나믄그냥 말해버려요..
그래서 그런지... 더 뾰로롱하게 말하고 가시 돋은 말만 하게되는것 같구요
주위에선 권태기라고 그러는데요..
잘 넘겨 볼려구 해도.. 안되요..
남편에게서 멀어져버린 제마음을 안순간...
이렇게 되버린 우리가 넘 불쌍해져서.. 가슴이 아파요..
평생 사랑하면서 .. 늘 위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했는데..
깨져버린.. 마음때문에.. 넘 가슴아파요..
어떻게 해야되죠...
제가 이상한걸까요...
너무너무 속상한테 어느누구에게도 말할수가 없어요..
다들 생활력강한 좋은남편 만나서 사는줄 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