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드레서의 스타일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옷차림도 전략' 이른바 옷발이 잘 받아야 화면발이 잘 받고, 화면발이
잘 받아야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올 한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옷을
잘 입은 사람들, 그래서 인기몰이를 했던 사람들은 누굴까?
모델라인이 주최하는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이 국내 패션계, 언론계,
일반인 등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7개 부문에서 14명의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그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은 역시 상의 이름에 걸 맞는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의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베스트 드레서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바로 베스트 드레서의 스타일에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이다.
2004년 베스트 드레서들과 그들의 패션 포인트를 살펴보자.

2004년 제2의 전성기를 누린 김정은은 상복도 터진 듯 하다. 영화배우
부문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기쁨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김정은.

김정은의 패션 포인트는 작게 손목에 걸린 초미니 핸드백이다. 뭐가
들어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동전지갑 밖에는 안될 거 같다."고
말하면서 은근한 자랑을 했다.

애정의 조건으로 브라운관의 안방마님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채시라가 탤런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10년 전 이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수상자였던
채시라는 "예전에 줄리아 로버츠가 10년 만에 아카데미 상을 다시 수상하면서
기쁘다고 했던 말이 이해가 간다."며 10년만의 재 수상을 기뻐했다.

'애정의 조건'에 이어서 '해신'에서도 여성스런 의상과 한복을 보여줬던 채시라는 이 날 만큼은 전혀 다른 컨셉으로 등장했다. 남편인 김태욱의
영향일까? "락커 같지 않냐?"며 당당한 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채시라의 포인트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목도리. 추울 땐 숄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인라인 스케이팅이 낳은 또 한 명의 스포츠 스타. 바로 궉채이다.
이른 바 얼짱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던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인라인 스케이팅 선수다.

"매일 운동화와 트레이닝 복으로 사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궉채이 선수가 리본을 포인트로 깜찍함을 더했다. 이 날의
의상은 궉채이 선수의 코치 선생님이 직접 준비해 주셨다고...

토요일 밤의 열기로 뮤지컬 계의 샛별로 떠오른 박건형은 마치 모델처럼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박건형의 패션은 한마디로 '엉뚱함'이란다.

이날 패션의 포인트는 빨간 운동화로 "빨간색이 가장 엉뚱할
것 같기 떄문"이라고 밝혔다.

7개 부문 중 가장 치열했으리라 예상되는 부문이 바로 모델부문이
아닐까.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던 수퍼 모델 이기용이 수상했다.

누구보다도 이 상이 기뻤던 모양이다. 트로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큰 키와 늘씬한 몸매에 잘 어울리는 의상으로 나타난 이기용의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었다.

나비 문신을 새긴 그의 발이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패션리더로서 발돋움 해 나가고 있는 가수 바다 역시 이날의 수상자.
섹시하고 세련된 의상을 선보였다.
농익은 여성스러움을 뽐낸 바다 역시도 2번째 수상하게 됐다.
SES시절 이미 한차례 수상을 한 적이 있다.

화려한 바다의 포인트는 큰 꽃모양 코사지와 액세서리였다.
이 외에도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나경원 의원,영화배우 정준호,
탤런트 송일국, 가수 동방신기, 야구선수 심정수, 모델 주지훈,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이
함께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