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젤위거 "한국 늦게 온 것 후회돼요"
[일간스포츠 오미정 기자] 르네 젤위거의 방한으로 '브리짓 존스 열풍'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홍보차 내한한 르네 젤위거는 6일 저녁 7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인사를 갖고 한국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무려 25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어깨끈이 없는 검정색 드레스를 입은 르네 젤위거가 레드카펫을 밟고 나타나자 메가박스는 환호로 가득 찼다. 생애 처음 찾은 한국에서 예상 밖의 환대를 받자 르네 젤위거는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겨 50여 분간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과 악수를 해줬다. 매표소로 내려가는 계단에 설치된 간이 무대에서도 "왜 진작 한국에 오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르네 젤위거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화 <브리짓 존스…>에 등장하는 돼지우리에 빠지는 등 민망한 장면에 대해 "여자로서 해방감을 느꼈다"며 "여배우로서 대단한 경험"이라고 배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첫 방문한 한국에 대해서는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의 사진을 많이 봤다"며 "실제로 와 보니 사람들이 따뜻하고 우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66kg까지 찌웠던 살을 완전히 뺀 뒤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검은 옷을 즐겨입는 등 남자친구 잭 화이트와 같은 고딕 패션으로 변신한 르네 젤위거는 이날 오전에도 검은 티셔츠를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은 2001년 개봉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속편으로 1편에서 애인만들기에 성공한 노처녀 브리짓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