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과학도시로 한국 '업그레이드'"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와 함께 주요 공약으로 검토중인 '국제과학 비즈니스 도시'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전 시장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사실상 자신의 자문그룹 성격의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은하도시 포럼' 주최로 열린 '펨토과학 비즈니스 도시 국제 포럼'에 참석, 강연을 통해 국제과학 비즈니스 도시 구상을 공개했다.
이 전 시장은 "과학 비즈니스 도시는 기존의 혁신도시나 기업도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이라며 "이는 기초 과학과 미래 과학의 인프라를 갖춘 지식경영의 중심이 될 것이며 그것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경제 침체 10년의 빈곤한 시대를 닫고 다가올 희망의 10년 안에 소득 4만달러의 선진 시대로 안내할 견인차"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 과학 비즈니스 도시의 특징은 미세과학기술"이라며 "1천조분의 1m, 1천조분의 1초를 다루는 펨토과학은 우리가 상상으로만 꿈꿨던 신물질을 만들고 각종 불치병을 치료함으로써 인류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나노기술에서 펨토과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우리가 앞장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학 비즈니스 도시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의 석학과 지식인, 예술인들이 모여들어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과학 도시는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의 두뇌들이 집결하는 인재 허브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로 연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과학의 위상을 제대로 세우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지식 경영을 위한 인프라가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국제과학 비즈니스 도시 구상을 위해 유럽입자 물리연구소인 선(CERN)과 독일의 국립중이온연구소(GSI), 일본의 쓰쿠바(筑波) 과학도시를 잇달아 방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은하도시 포럼 회장인 민동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사실상 이 전 시장의 자연과학 분야 자문을 맡고 있는 교수진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 가운데 70여명의 학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국가 지도자가 선진 과학정책을 수립하고 국제적인 과학연구의 허브를 구상하며 창의적인 과학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 전 시장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