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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사랑한다] 10회 캡쳐

아지라엘 |2004.12.10 10:10
조회 4,497 |추천 0

[미안하다 사랑한다] 10회 캡쳐

갈수록 캡처 양이 많아지네요.
일부러 줄이려다가 너무나 감동적인 장면이 많아서 그냥 다 올려봅니다..




멍하니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데, 코에서 무엇인가 흘렀다.




그때 갑자기 그녀가 뛰어들어왔다. 차마 코피가 쏟아지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




아저씨...... 몇번을 불렀다.




하지만 그는 등만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윤이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힘없이 돌아섰다.




그녀를 붙잡아야 하는데, 가지 말라고 해야하는데...
붙잡고 싶었는데 부를 수가 없었다.
이젠 쏟아지는 코피를 막는게 아니라, 그녀를 부르려고 하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코피를 씻어냈다.




그녀가 윤이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그냥 가버렸다는 것에 화가 났다.




그녀를 그냥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던 자신에 화가 났다.




갑자기 하늘이 돌았다.




그냥 그렇게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갈치와 누이가 나왔다. 일어나라고 아무리 흔들었지만, 정신이 들지 않았다.




맨날 업어주기만 했던 그가 처음으로 업혔다.. 노랑이 할아버지 등에...




피로 범벅이 된 얼굴을 갈치가 닦아주었다.




정말 이쁜 갈치... 잠이 들어버린 엄마대신 외삼촌을 아주 정성껏 돌봤다.




외삼촌을 돌보던 갈치가 은채한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윤은 전화를 받으려던 은채를 가로 막았다.
꼼짝도 하지 말고 그냥 옆에 있으라고 했다.




은채 누나와도 통화가 되지 않아,
갈치는 정신을 잃은 외삼촌을 혼자서 돌볼 수밖에 없었다.




윤은 은채가 옆에 없음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엄마를 붙들고 도와 달라고 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은채를 잡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애원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설마.........




무혁이와 갈치는 목욕탕에 갔다.
갈치는 이젠 아프지 말라고 했다.




갈치는 외삼촌더러 호주 가지 말라고 했다.
그냥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고 했다.




같이.......
맨날맨날...
오래오래......

알았다, 임마......
그렇게 쓸쓸하게 웃었다.




어젯밤 윤이 못받게 했던 전화가 변태 아찌한테서 온거였다.
자신이 윤과 사귄다고 삐져서 자기를 돌아보지도 않았던 그 아찌한테서 온 전화였다.




그 아저씨를 만나러 나가려다 아빠한테 붙들려 술을 마셨다.
대낮부터 곤드레 만드레 취하게 마셨다.




아빤 무혁이랑 그만 두라고 했다. 깊어졌대고 안된다고 했다.
근데 은채는 그만 둘 수가 없었다. 그만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윤일 좋아할땐 외롭구 서럽구 그랬지만, 무혁이 아저씬 고맙구 따뜻하다고 했다...
무혁이 아저씨가 자기 땜에 외로워할까봐 서러워 할까봐 그게 너무 걱정 된다고 했다.

그건 은채 아빠의 업보였다.. 인과응보..




검사를 받았다.




CT 사진 속에 박힌 총알이 너무 신기했다.




의사 선생님한테 약을 달라고 했다.
아픈거는 어떻게든 견디겠는데, 코피 흘리고 어지럽고 그래서 갑자기 쓰러지는게 쪽팔리다고 했다.




사는 날까지 코피 흘리구 토하구 쓰러지구 구질구질하게 이런 거 하지 말구, 멋지 게 살다가 죽게 해달라고 했다.




힘들어서 온게 아니라 쪽팔려서 왔다고 했다.




약도 못받고 진료실을 나왔다. 근데 앞에 무엇인가 보였다.




하얗게 뒤집어 쓰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의 손과 부딪혔다.




차가운 감촉....




섬뜩함이 손에 닿았다..




죽음........




처음으로 삶에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혹시 자기를 살려볼 능력이 없냐고 물었다.
혹시 통증이 심해지고, 코피나고 이러는게,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 죽을날이 가까워왔다 그런거냐고 물었다.




죽는거 밖에 방법이 없냐고 물었다..
의사는 아무 말도 없었다..
담담하게 애써 웃음을 지었지만, 입에서는 작은 경련이 일었다.




아줌마! 이 병원 의사 돌팔이야, 가지마!!




돌팔이라니까.. 돌팔이라고..... 돌팔이...
돌팔이라고 믿고 싶었다..




돌팅이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세상에서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 여자 뿐이었다.




그저 그 여자의 딸꾹질 소리마저도 그에겐 위로가 되었다.
희망이 되었다.




취해서 정신이 없는 그녀가 저기 횡단보도 건너에 서 있었다.




그녀만 보아도 그는 웃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 갔다.




그녀가 건너오고 있었다.




넘어진 그녀를 향해 뛰었다.




그녀에게 달려갔다.




은채야, 괜찮아? 다친데 없어?




그를 발견하고 그녀가 웃었다.




그에게는 그의 아픔보다도 그녀가 먼저였다.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그렇게 그녀를 안아주었다.




그녀를 그렇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그는 좋았다.




그녀도 그가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좋았다.




하느님..당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나...당신에게 약속합니다




송은채...
내게 남은 시간,저 여자만 내 곁에 두신다면,




저 여자로 내 남은 시간을 위로해 준다면...




그냥 여기서 다 멈추겠습니다




조용히 눈 감겠습니다....




하느님...나,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서 있었다..
어떤 키스신보다도 더 애절하고, 어떤 애정신 보다도 더 간절하게..
영원히 그렇게 있었으면 했다.




그녀는 자신이 술에 취해 맛이 갔으니까, 같이 진도를 맞추자고 했다.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셨냐고 했다.




그녀는 맨정신으로 버티기 힘들어서 그랬다고 했다.
그도 맨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날이었다.




그녀가 주는 술병을 마셨다.
그녀가 착하다고 했다. 말도 잘 들어서 이뻐죽겠다고 했다.




그녀의 칭찬을 듣고 신나서 더 마셨다.




근데 반병도 채 마시지 못하고 취해서 쓰러져 버렸다.
술 왕창 먹여서 고백할 말이 있었는데, 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녀는 하지 못했다.




그가 엄마를 찾았다.. 엄마를...




엄마...




아저씨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 아저씨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아저씨를 안아주었다.




그렇게 꼭 안아주었다..




그렇게 그들은 또 노숙을 했다..^^




어느덧 어둠이 내렸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저 굴다리를 찾아서 나도 망년회를 해야겠다. 무혁이와 은채를 생각하면서..




돌팅이를 업고서 걸었다.
그냥 이렇게 업고서 밤새 걸었으면 했다.
돌팅이를 업고서 이렇게 다니다 죽었으면 했다.




근데 벌써 돌팅이네 집 앞이었다.




동네 한바퀴를 더 돌기로 했다..




근데 누군가 길을 막았다.
윤이었다.
은채를 달라고 했다.




윤이가 은채를 달라고 했다.




주기 싫었다.
그녀를 내주기 싫었다.




윤이가 은채에게 소리질렀다. 일어나라고..




잠에서 깨어난 은채가 등에서 내렸다.
내려놓기 싫었는데 은채가 내렸다.




윤이가 은채를 강제로 끌고 갔다.
그냥 그렇게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근데 그녀가 윤에게 손을 놓으라고 했다.

그 손 놓으라고 소리 질렀다.

은채가 놓으라잖아...




은채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다.




돌팅아, 잘자라...

그는 돌팅이에게는 항상 웃음만 보였다..




은채는 윤에게 무혁이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했다.
윤이에게 손을 놔달라고 했다. 자신을 놔달라고 했다.




윤이는 숨이 막혔다. 기가 막혔다.




윤이가 쓰러져서 넋이 나간 은채한테 다가갔다.




윤이가 죽을 병에 걸렸댄다.
엄마는 의사 선생님한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나밖에 없는 핏줄이라고 했다.
인생의 전부라고 했다.




윤이에겐 심장 이식밖에 없댄다.




심장 이식 밖에 없다고 했다.




엄만 자기 심장을 이식해 주어서라도 윤이를 살려달라고 했다.
심장이라도 떼서 주겠다는 엄마...

그런 엄마가 애원하다가 쓰러졌다.

엄마가......




쓰러진 엄마를 들쳐업고 뛰었다.




쓰러진 엄마를, 자신의 심장마저도 떼어주겠다는 엄마를 그냥 그렇게 바라봤다.

증오와 분노의 대상인 엄마지만, 그 엄마한테 아직도 그는 애정이 있었다.




은채는 윤의 손을 잡아주었다.
자신이 놓아달라고 했던 그 손을 자신이 잡아주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윤의 손을 잡고 있는 은채를 그냥 바라만 봤다.




그렇게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저질렀던 복수....
그 복수가 다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냥 껌만 찾았다.




자신이 떨어뜨린 껌을 은채 아빠가 줏어주었다..




은채 아빠는 키워주신 부모에 대해 물었다.
힘들게 살았었냐고 물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난 때문에 자식 새끼 버린 엄마한테 좋은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땐 그랬었다.




엄만 찾았냐고 물었다.

엄마를 찾았냐고??




엄마를??




엄마를 못찾았다고 했다. 못찾았다고..




알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껌을 씹었다.
한개, 두개, 세개.....

엄만 차라리 못찾은게 더 나았다.




은챈 밤새도록 윤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윤도 은채의 손을 놓치 않았다.




은채는 그렇게 윤의 곁을 지켰다.




누나와 갈치가 자신의 X-ray 촬영 필름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티브이를 보고 있었지만, 머리속에는 다른 생각만 났다.




은채 그녀 생각으로 가득했다.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머릿속에 박혀있다던 총알을 들여다 봤다.




자신의 심장을 떼어서라도 윤을 살리겠다는 엄마도 생각했다.




그냥 자신의 머리사진을 끌어안았다.




과연 어떻게 해야하나..




무엇을 해야하나..




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나 막막했다.




윤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그녀가 윤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만 봐야했다..




윤이의 병실 앞에서 쪼그려 앉아 울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돌팅아..




나랑 놀자고 했다.
1분만 놀자고 했다.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녀에게도 먹으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윤이한테 가야 한다고 했다.




윤이를 자신이 살려주겠다고 했다.




울지 말라고 했다. 눈뜨고 봐줄 수가 없다고 했다.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




심장을 떼서 윤이에게 주겠다고 했다.




심장을 떼서 윤이한테 줄테니까 자신한테 오라고 했다.




무혁은 자신이 살아있는 시간까지만 은채더러 와달라고 했다.




그렇게라도 은채를 잡고 싶었다..





이건 보너스 사진이다. 저 손은 암만 봐도 예술이다..



미사 OST 중 <내 가슴에 누가 살아요>  J가 부릅니다..


출처: 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http://cafe.daum.net/sojs) 아프락삭스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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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아지라엘님|2004.12.10 12:01
9회도 캡쳐 해서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님 덕에 미.사 보는 낙으로 사는데요... 시간 되시면 부탁해요. 감사. 꾸벅.
베플ㅠㅠ|2004.12.10 10:47
ㅠㅠ.... 얼렁...무채커플의 러브스토리만 내보내 달라구요~
베플김정화|2004.12.10 11:04
너무 가슴이 아픈 드라마라서 못 보겠어요..자꾸 눈물이 날려고 해서 어떻게는 무혁이 아저씨를 살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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