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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사랑한다 9회 캡처

아프락삭스 |2004.12.10 22:06
조회 4,560 |추천 0

 

프리챌에 올린 캡처 사진들이 이상하게 잘 뜨지 않습니다.
혹시 엑박으로 자료를 보실 수 없는 분들은 마우스를 엑박에 놓고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셔서 <그림표시>를 하신 후 보세요.




윤은 눈물과 빗물 범벅이 되어 빗길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
민주에게 버림받은 아픔으로...
그러나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아득한 옛기억에 빠져들었다.
언제나 곁에 있었던 은채.. 그녀가 생각났다.




은채는 윤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정신없이 뛰어 윤의 병원으로 갔다.




그러나, 차마 수술실을 들어갈 수 없었다.
윤이 자신을 필요로 했을 때, 자신이 윤을 저버렸던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윤의 사고 소식을 접한 오들희는 의식을 잃어버렸다..




무혁은 윤의 사고소식을 접했다.




복수가 끝났다는 드디어 복수했다는 마음에 누이와 갈치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누이와 갈치에게 엄마대신 비싼 옷을 사주었다.




비싼 음식점에서 맛난 것도 사먹었다.




그런 시간이 그에게는 행복했다.




웃음이 났다.
맛난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누이와 갈치와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에게 그것은 행복이 아니었다.
복수했다는 안도감에 사로잡히지만도 않았다.




그는 복수해서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무혁의 웃음.. 그것은 행복해서 웃는 웃음이 아니었다.




웃음이 아니라 마음을 쥐어짜는 고통이었다.


(이 웃음이 9회에서 가장 마음아팠다. 소지섭.. 정말 대단한 배우다..)




엄마에게 안겨주려고 했던 그 고통이, 엄마에게 안겨준 고통이 기쁜 것만은 아니었다.




다시 윤의 보디가드가 되었다. 그렇게 윤의 병실 앞에 서 있었다.




엄마가 따귀를 때렸다. 매니저란 놈이 어디서 뭐했길래 윤이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냐고 했다.




윤이가 잘못되면 가만히 안두겠다고 했다.

엄마로서는 당연한 거였다. 자식의 사고 앞에서 누구든지 그렇게 원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원망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왜 나만.. 왜 나에게만...




엄만 왜 윤이만....
윤이만....




엄만 윤이에게 미안하단다. 늦게 와서 미안하단다..
어떻게 하냔다..




그렇게 그는 버려진 자식이었다..




또다시 증오심에 불타오를 수밖에 없었다.




근데 윤이가 심장이 안좋단다.
사고당시 운전대에 가슴을 심하게 부딪혀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단다..

윤이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증오도... 분노도..




윤이가 깨어났단다. 은채를 찾는단다.
민주는 은채를 데려오란다..




근데 민주가 그를 알아보는 것 같았다.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느냔다..
헉........ 무혁인 민주앞에서 더이상 모자를 눌러 쓰질 않았었다...




윤이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까지 할 마음은 아니었는데..
아니, 그렇게 되고 보니 마음이 개운하질 않았다.

복수라는 것은 늘 그랬다.




은채네 집으로 들어갔다.
은채 어딨냐고 찾았다..




그녀는 그렇게 침대위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
밥 한술, 물 한모금, 잠 한숨 안자고 그렇게 쪼그려 앉아있었다.




그녀의 그런 모습이 가슴아팠다.





윤이가 깨어났다고 가르쳐주었다.
그녀는 윤이가 살았냐고 그런다.




윤이가 찾는다고 말했다. 빨리 윤에게 가자고 했다..
그러면 그녀가 따라 나설 줄 알았다.




그러나 돌팅이는 앉아만 있었다.




여전히 물 한모금 안마시면서..




그녀는 그렇게 앉아만 있었다.




그런 그녀를 지켜만 볼 수 없었다.
그런 그녀를 지켜만 보기에는 숨이 막혔다.
윤이가 그녀를 기다리다가 죽기보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다 자신이 죽을것만 같았다.

그녀를 강제로 들쳐업고 나왔다.




근데 그녀는 윤이한테 안간댄다..




강제로 안전벨트를 매어주었다.




순간 은채는 숨이 막혔다.




윤이한테 안간다는 그녀를 강제로 태우고 나왔다.




그녀는 윤이한테 안간댄다. 아니 못간댄다.
자신이 윤이한테 못되게 굴어서 못간댄다..

못되게 군건, 윤일 저렇게 만든건 자신인데 그녀가 울었다.

그녀가 우는 것을 지켜보는게 힘이 들었다.




자꾸 울면 그냥 확 데리고 살겠다고 했다.
밥 먹자고 했다.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밥 먹을래, 나랑 잘래
밥 먹을래, 나랑 살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이 사진은 예고편에 나왔던 거다. 근데 이 장면이 본방에서는 빠졌다.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이때 떨어진 눈물 한방울은 은채가 아파하는 것을 지켜보는 무혁이의 아픔, 자신의 복수에 대한 원망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던 거였는데...

때로는 여운이 남게 조금은 길게 잡아주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절로 들게 하는 장면의 하나였다.




그녀는 음식점에 가서도 그렇게 앉아만 있었다.




자신이 굶고 있는거에 마음 아파하는 변태 아저씨 때문에 억지로 들어오긴 했지만, 음식이 땡기지는 않았다.




그녀의 아픔을 알고 있는 그는 그런 그녀에게 차마 밥 먹자는 말을 더이상 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마음을 적었다.




머거........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밖에 없었다.




은채는 자신을 걱정하는 변태 아저씨의 마음때문에 더이상 그러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녀가 밥을 먹었다.. 그녀가..




그녀는 밥만 먹었다. 그도 밥만 먹었다..
그렇게 둘은 가슴 아픈 밥을 먹었다.




그녀가 잠이 들었다.
잠 한숨 안자고, 물 한모금, 밥 한술 안먹었던 그녀가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잠도 잤다.




윤의 병원에 도착해서도 그녀는 잠만 잤다.
그녀를 차마 깨울 수가 없었다.
그녀를 깨워서 윤의 병실 안으로 들여보내기가 싫었다.

그녀는 윤의 병원에 안가겠다고 했지만, 억지로 떠메고 오긴 했지만,
그녀를 병실로 들여보내기가 싫었다.
윤에게 가라고 하기가 싫었다.




병원 앞에서 울부짖는 엄마를 봤다.




엄만 집에 가기 싫댄다. 그냥 윤의 옆에 있겠댄다.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어야 한댄다. 엄마가....




하지만 자신이 고통스러울 때 엄만 없었다.
자신이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맬 때 엄만 없었다.

죽어가는 자신 앞에서 엄만 윤만 걱정했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고 자신도 위로 받고 싶었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송은채.....
그녀의 어깨에 기대었다..




그렇게 영혼의 안식처를 찾았다.





그렇게 아침까지 그녀의 어깨에 기대어 안식을 찾았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보니, 그가 어깨를 기대고 잠들어 있었다.




윤의 병실을 찾았다.
민주가 있었다.

민주는 자기 때문에 윤이가 이렇게 된거라고 했다.
자신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했다.




민주더러 꺼지라고 했다.
그리고 윤에게 다가갔다.
윤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은채의 손을 잡았다.




깨어나보니 그녀가 윤에게 가고 없었다..
결국 그녀는 윤에게 갔다.




병원을 나서는 민주가 보였다.




사랑을 껌처럼 씹어뱉었던 그녀가 보였다..




강현우와 민주는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다.




썬그래스를 벗었다.




붙였던 콧수염도 뗐다.




스프레이를 뿌려 머리 손질도 했다.




모자도 눌러썼다. 껌도 씹었다.

이제 그는 더이상 강현우가 아니었다.




어떤 사람한테는 껌처럼 쉽게 씹고 뱉는게 사랑이지만,
어떤 사람은 그 사랑 때문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자신은 그렇게 지영이한테 목숨을 걸었었다.
윤이도 그렇게 목숨을 걸었다.




벌받았다고 생각해 아줌마..
민주는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이제 더이상 오피스텔이 필요없었다.




오들희는 살아있으면 27살이 되었을, 27년전에 세상도 못보고 떠난 아이를 생각했다.
오들희는 자신도 모르게 그 아이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 아이의 생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무혁은 마음이 홀가분했다.
그에게 이젠 가족이 있었다.




자신을 반겨줄 가족이 있었다.
그렇게 그는 가족에게 돌아왔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




은채 아빠는 자신이 27년전에 버렸던 아이들을 찾았다.




오늘이 그 아이들의 생일이었다.
자신이 고아원에 내다 버렸던 그 아이들의 생일이었다.




누이와 갈치가 은채한테 전화를 했었댄다.
은채 누나가 보고 싶댄다.
은채...

그도 은채가 보고 싶었다.




외국으로 입양보내져, 양부모한테 버려져 똥개처럼 자란 아이를 바라봤다.
사필귀정.. 인과응보.. 노랑이 할아버지가 한 말이 귀에서 떠나질 않았다.

인과응보.. 어쩌면 그 말은 오들희가 아니라 자신한테 한 말 같았다.




은채를 찾았다.
근데 윤이가 은채 손을 잡고서 절대로 놓지 않는댄다. 화장실만 겨우 가고 있댄다.




그런 병실을 찾았다.




그녀가 윤이 옆에서 졸고 있었다.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녀에게 자신의 어깨를 내주었다.




그녀의 나머지 한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은채는 윤의 곁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윤이가 회복될 때까지..




윤이는 나아졌다. 그래서 방송국에 가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무혁이는 고통이 더 심해졌다.
그의 숨골을 누르고 있는 총알은 이젠 그의 손가락마저 지배했다.
전화를 받을 수도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그렇게 아파하는 동안 그녀에게 전화가 왔었다..




은채는 윤이가 강제로 사준 차를 운전했다.

윤이는 은채의 손이 자신을 살렸다고 했다. 다시는 은채 손을 놓치 않는다고 했다.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근데 그녀가 윤이랑 데이트를 한댄다.
윤이가 은채랑 사귄댄다.





윤이가 자신을 사랑한댄다.





은채는 그런 윤의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은채랑 윤이가 데이트를 한댄다. 둘이 사귄댄다..




허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민주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차무혁 당신 때문에, 자기 인생에서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했던 두 사람을 잃었댄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그렇게 말만 했다.




그녀가 윤이한테 다 말할 수도 있댄다.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매니저란 놈한테 나쁜 새끼한테 유혹당했다고 말하라고 했다.
근데 그녀는 그 나쁜 새끼한테 아직도 유혹당하고 있댄다..

자신이 이용했던 그녀가....




은채는 하염없이 길을 걸었다.
윤이 생각을 했다.
근데, 조폭 아저씨 생각이 더 많이 났다.
윤이처럼 한번만 안아 달라던 그 아저씨가 생각났다.
자신한테 가지 말라고 붙잡았던 그 아저씨가 생각났다.

자신이 아파할 때, 자신보다 더 아파했었던 그가 생각났다.




갈치와 누이와 보냈던 그 시간들도 생각났다.


이 장면은 본방에서 일부 삭제되었던 부분이다.
게를 잡아들었다가 장난스럽게 내려놓는 무혁이의 모습..^^




윤이의 병실에서 말없이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었던,
자신의 손을 꼭 잡아주었던 그가 생각났다.

그가........



개인적으로 은채가 사랑을 찾아가는 이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회상씬이 이렇게 가슴아프게 다가오면서 아름답게 보였던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




하늘의 별만 바라봤다.




그에게 남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갑자기 코피가 났다.
근데 그녀가 뛰어들어왔다.
아저씨~~!

그녀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녀를 외면했다..




노래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중의 박효신이 부르는 [눈의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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